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10월 마지막 주,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구글 플레이와 함께 양대 글로벌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여전히 1위를 기록하며 한번 탈환한 1위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클래시오크클랜'의 뒤를 이어서는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 for Kakao'와 '모두의마블 for Kakao'가 양쪽 마켓 모두에서 바짝 쫓고 있는 모양새다. 몇 주전만 해도 '클래시오브클랜'이 뒤를 쫓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달 들어서는 반대가 됐다.

이와 함께 기존의 강자들도 최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졌으며, 몇몇 신작도 순식간에 각 매출 차트 상위권에 진입.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마지막주 모바일 매출 순위
10월 마지막주 모바일 매출 순위

이번 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현재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RPG들에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3위와 1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영웅의 군단 for Kakao'와 '영웅의 군단'은 본격적인 시즌5 영웅의 출시가 시작됐다.

이번 시즌5 영웅 업데이트로 '영웅의 군단'에는 용맹한 사자모습의 '코마레오'와 이집트 투탕카멘의 무덤을 관리하는 여사제 '네페르티티'가 선보여졌다. 아울러 신규 퀘스트 4막 1장인 '왕의 귀환'도 함께 추가됐으며, 새로운 장비 시스템인 '반지 슬롯'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추가됐다.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뤄진 '영웅의 군단'은 지난 주에 비해 순위가 소폭 상승했으며, 지난 24일 구글 플레이를 통해 북미 및 유럽 지역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일주일 만에 미국 구글 플레이 RPG 장르 1위를 기록하고, 게임 카테고리 전체 10위를 기록하는 등의 겹 경사를 맞았다.

네시삼십삼분의 스마트폰용 액션 RPG '블레이드 for Kakao'도 영웅지역4 '고대의길'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영웅지역4와 최고 레벨 콘텐츠 무한던전 시즌3도 함께 업데이트 됐으며, 신규 아이템 영혼의 파괴자 세트도 선보여졌다. 아울러 길드 시스템 등에서도 개편이 이뤄져 향후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별이되어라! 이미지
별이되어라! 이미지

'신들의 전쟁' 업데이트가 이뤄진 '별이되어라! for Kakao'도 행보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 주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1위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별이되어라! for Kakao'는 '신들의 전쟁'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했고, 지난 30일 이를 게임에 적용했다. 오랜 시간의 점검을 거치며 적용된 '신들의 전쟁'은 사전예약 신청자만 1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본격적인 업데이트 효과가 발휘되고 소액결제 한도가 초기화되는 월초인 이번 주말부터는 '별이되어라! for Kakao'가 순위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중에서는 지난 주에 등장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7위에 안착한 파티게임즈의 '숲 속의 앨리스 for Kakao'의 행보가 눈에 띈다. 넷마블게임즈의 대규모 부대전투 RPG '골든에이지 for Kakao'도 출시 4일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1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2위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흥행 예고에 나섰으며, 웹 RPG의 재미를 스마트폰에서 그대로 구현한 인크로스의 '무지막지 영웅전 for Kakao'의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9위 달성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상위권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중 하위권에서 오랜만에 팜플의 '데빌메이커: 도쿄 for Kakao'와 '큐라레: 마법 도서관'이 얼굴을 비춘 것이 눈에 띈다.

삼국지인 소개
스크린샷
삼국지인 소개 스크린샷

한편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의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했던 리리스게임의 '도탑전기(刀塔传奇)가 '삼국의 칼날' 정도의 뜻을 가진 텐센트의 스마트폰용 액션 RPG '삼국지인(三国之刃)'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물론 '삼국지인'은 잘 만들어진 게임이긴 하나 중국 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형태의 삼국지 액션 게임이기에 텐센트의 위력이 새삼 느껴지는 부분이다.

< 카카오 게임하기 >

이번 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서는 넷마블게임즈의 '골든에이지 for Kakao', 넥슨의 '포켓 메이플스토리 for Kakao', 네시삼십삼분의 '몬스터샷 for Kakao', 바이코어의 '로드히어로즈 for Kakao', 디즈니인터랙티브의 '겨울왕국 프리폴 for Kakao', 인터세이브의 '올림푸스런 for Kakao', 에스더블유게임즈의 '던전마스터즈 for Kakao', 브런치소프트의 '슈팅몬스터 for Kakao', 베인소프트의 '메메틱 퍼즐 for Kakao' 등 총 9개 작품이 출시됐다.

이번 주에 출시된 작품들의 특징을 꼽자면 '로드히어로즈 for Kakao', '겨울왕국 프리폴 for Kakao', '던전마스터즈 for Kakao', '메메틱 퍼즐 for Kakao' 등 앞서 이미 서비스 중이던 게임들이 조금의 개선을 거치거나 단순히 카카오의 시스템을 붙인 정도의 모습으로 카카오에 새 둥지를 튼 모습을 꼽을 수 있다. 이처럼 이미 출시됐던 게임이 카카오에 다시 새 둥지를 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골든에이지 이미지
골든에이지 이미지

이번 주 출시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단연 '골든에이지 for Kakao'다. 출시 4일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1위에 올랐으며, 앱스토어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골든에이지 for Kakao'는 그간 모바일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풀3D 그래픽의 대규모가 특징이며, 길드전의 경우 한 화면에 최대 56명의 캐릭터 등장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넥슨의 '포켓 메이플스토리 for Kakao'도 구글 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3위를 기록하며, 앞으로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친숙한 캐릭터와 게임 방식을 그대로 모바일에 구현한 것이 강점이며, 감히 그간 출시된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의 완성판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