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장르변화 주도하는 해외 게임사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세 장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MMORPG가 강세를 이루는 온라인게임과 액션, RPG가 인기를 얻고 있는 콘솔 및 PC게임과는 달리 모바일게임은 캐주얼부터 미들코어 RPG까지 대세 장르가 빠르게 변화한 것이 사실.

COC와 도탑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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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와 도탑전기 이미지

이 같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빠른 장르 변화의 배경에는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모바일게임을 앞세운 해외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이 있었다. 초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로비오의 ‘앵그리버드’에서 선보인 스마트폰의 터치와 중력센서 기능을 탑재한 게임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이만지 스튜디오의 ‘템플런’은 런게임 붐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기존과는 다른 독특한 장르의 재미를 담은 게임을 앞세운 해외 게임사들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장르변화의 이끌고 있는 것이다.

퍼즐앤드래곤
퍼즐앤드래곤

일본의 게임 개발사 겅호엔터테인먼트의 ‘퍼즐앤드래곤’이 그 대표적인 예다. 퍼즐과 육성이라는 독특한 콘텐츠를 선보인 퍼즐앤드래곤은 다양한 색의 퍼즐을 돌려 색을 맞추고, 이를 통해 몬스터가 공격을 하는 참신한 구성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여러 가지 재료로 몬스터를 진화시키는 것은 물론, 배트맨, 드래곤볼 등 유명 작품들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게이머들의 수집욕구를 자극시키는 등 여러 장르의 캐릭터들이 모바일게임에 등장하는 콜라보레이션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캔디크러쉬사가 스크린샷
캔디크러쉬사가 스크린샷

영국의 개발사 킹닷컴의 ‘캔디크러쉬사가’도 같은 예다. 전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국내 게임시장에 상륙한 ‘캔디크러쉬사가’는 다양한 변수를 가진 스테이지를 한정된 시간 속에 공략하는 재미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조작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캔디크러쉬사가’가 미친 여파는 컸다. 게임의 성공 이후 모바일 마켓에는 스테이지 기반의 퍼즐 게임이 주를 이루었다. 이 중에서도 선데이토즈는 ‘국민게임’으로 불리던 애니팡의 후속작 ‘애니팡2’를 ‘캔디크러쉬사가'와 흡사한 모습으로 출시하여 게임업계의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도탑전기 이미지
도탑전기 이미지

얼마 전 한국에 상륙한 ‘가이아모바일’의 도탑전기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게임으로 손꼽힌다. 1억 명의 사용자를 자랑하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며, 흥행을 거둔 ‘도탑전기’는 지난 11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해 구글 마켓에서 인기 순위 4위, 매출 34위를 거두며 순항 중이다.

다양한 스킬을 지닌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와 디펜스 방식의 간편한 전투, PvP와 다채로운 던전 등의 방대한 콘텐츠로 무장한 ‘도탑전기’는 단순한 캐릭터 키우기 식의 국내 미들코어 RPG 게임들의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는 중이다.

특히, 국내 서비스를 맡은 가이아모바일은 100억원의 마케팅 비를 투입하며 매출 1위를 달성한 크래시오브클랜(이하 COC)에 못지 많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업계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그 동안 모바일게임의 장르변화를 주도한 게임 중 상당수가 해외 모바일게임인 것인 사실" 이라며, " 글로벌 성공을 거둔 게임들을 앞세운 해외 게임사들의 시장 침공이 거세지는 요즘. 어떤 게임이 모바일게임의 장르를 주도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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