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12월 첫째 주,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for Kakao'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에 다시 올랐다. '세븐나이츠 for Kakao'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9월 이후 두 번째로 약 두 달간 1위 자리를 지켜왔던 '클래시오브클랜'을 누르고 국산게임이 다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 탈환에 앞서 '세븐나이츠 for Kakao'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붉은 협곡' 모험지역과 여포, 관우, 제갈량 등 삼국지 캐릭터 3종, '4성 세븐나이츠 선택권', '초월전용영웅권', '궁극강화 전용영웅권' 등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토파즈' 상점이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넷마블 측은 "적절한 시기에 실시한 신규 콘텐츠의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제대로 통한 것으로 본다"며 "더 좋은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니 '세븐나이츠 for Kakao'에 향후에도 더 큰 관심과 성원 보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for Kakao'와 함께 신작인 '마구마구2 for Kakao'의 순위도 동시에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기존 시리즈의 장점을 계승하고 한층 개선한 시스템과 재미로 돌아온 '마구마구2 for Kakao'는 5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인기 무료 다운로드 2위와 최고매출 26위를 기록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최고매출 순위에서도 11위에 올랐다.

12월 1주 모바일
순위표
12월 1주 모바일 순위표

'세븐나이츠 for Kakao'와 '클래시오브클랜'이 순위를 뒤바꾼 가운데 네시삼십삼분의 '영웅 for Kakao'가 지난 주에 이어 연속으로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3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서는 넷마블게임즈의 '모두의마블 for Kakao'와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가 자리했다. '세븐나이츠 for Kakao'로 1위를 탈환한 넷마블게임즈는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5위 안에 3개의 작품을 올려 놓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퍼즐앤드래곤 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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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앤드래곤 2주년 이미지

상위권에는 1위 싸움 외에 큰 변화가 없었던 가운데 오랜만에 20위권에 진입한 '퍼즐앤드래곤'이 눈에 띈다. 서비스 2주년을 맞은 '퍼즐앤드래곤'은 오는 14일까지 2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챌린지 던전'을 오픈해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아울러 14일까지는 게릴라 던전도 열린다. 킹 드래곤의 등장확률은 2배로 상승하며, 모든 황제 드래곤 던전과 킹카니발 던전도 등장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2주년 기념 이벤트가 진행된다.

NHN엔터테인먼트의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행보도 인상적이다.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린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이번 주에 19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 게임은 레트로풍의 귀여운 도트 그래픽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으로 3-매치 퍼즐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전투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탑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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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탑전기 이미지

아직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0위권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대륙을 휩쓸고 넘어온 '도탑전기'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도탑전기'는 구글 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순위 4위에 오르는데 성공했으며, 최고 매출 순위에서도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미약한 순위이지만, 무료 다운로드 순위가 높아 앞으로 더 큰 흥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탑전기'의 아류작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던 '히어로즈 차지'가 38위에 그쳤다는 점에서 원작의 힘을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을 흡수한 케이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자리를 내준 '클래시오브클랜'이 여전히 1위자리를 지키며 장기집권을 계속해서 이어갔으며, 구글 플레이 순위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여준 '히어로즈 차지'가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게임빌의 신작인 '엘룬사가'가 순식간에 최고매출 12위까지 올라온 것도 눈에 띈다.

< 카카오 게임하기 >

이번 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서는 레드덕의 '퍼즐요구르팅 for Kakao', 미스터게임즈의 '라바히어로즈 for Kakao', 애니모카의 '뷰티 아이돌 for Kakao', 인앱인의 '폼폼폼폼폼 for Kakao', 구미의 '사우전드 메모리즈 for Kakao', 포엠소프트의 '좀비크래쉬 for Kakao', 두가엔터테인먼트의 '디비고 for Kakao', 마나스톤의 '카드삼국지 for Kakao' 등 총 8작품이 출시됐다.

다양한 작품이 출시된 가운데 추억을 자극하는 그들이 돌아온 '퍼즐요구르팅 for Kakao'와 일본에서도 흥행하며 게임성을 입증한 '사우전드 메모리즈 for Kakao'가 눈에 띈다. '퍼즐요구르팅 for Kakao'는 과거 온라인게임 '요구르팅'의 IP를 활용한 퍼즐게임으로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콘셉트의 비주얼과 '요팅' 몬스터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 스킬, 일정 시간마다 퍼즐판이 회전하는 등의 퍼즐판의 움직임 등이 특징이다. 과거 온라인게임 '요구르팅'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자극하는 좋은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전드 메모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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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전드 메모리즈 이미지

구미와 아카츠키가 손잡고 우리나라에 선보이는 '사우전드 메모리즈'는 귀여운 캐릭터를 손가락으로 연결해 싸우는 RPG로 이른바 '캐러링크'라는 신선한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게임 내에 강수진, 박영남, 서유리 등 호와 성우진으로 구성된 모든 캐릭터의 풀 보이스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일본에서는 이미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이번 국내 서비스에 이어 앞으로 영어권, 동남 아시아, 북미, 중남미, 남부 아프리카 등 글로벌 서비스도 눈앞에 두고 있어 '사우전드 메모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 마치며 >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애플의 크리스마스 휴가가 예정되어 있다. 해당 기간에는 신작의 출시는 물론 업데이트와 패치 등도 힘들기 때문에 국내 게임사들의 iOS관련 업무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형 온라인게임도 대거 공개서비스에 돌입 게이머들의 시선이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의 휴가로 인한 iOS 이슈와 온라인게임의 반격 등으로 한동한 힘든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모바일게임사들이 어떤 대응책으로 상황을 타개해 나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모바일게임 시장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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