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다음 주면 올해도 마지막이다. 각종 시상식이 몰리는 연말을 맞아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받은 게임들을 나열했고 개중에는 반가운 얼굴들도 다수 자리했다. 여기에 카카오 게임하기는 아예 자체 시상식인 '2014 카카오게임 대상, 올해의 게임' 을 마련해 인기 게임 10종을 소개했다. 이처럼 올 한해 정말 많은 게임이 등장하고 사랑받았지만 또한 동시에 게이머들에게서 잊힌 것처럼 모바일게임 시장은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것과 동시에 여전히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월 4주 모바일
순위표
12월 4주 모바일 순위표

연말은 그저 한 주의 일환일 뿐 지난주와 이번 주에도 다양한 신작이 출시됐고,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도 조금씩 변화했다. 먼저 지난주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톱10에 진입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윈드소울 for Kakao'가 다소 순위가 하락한 15위에 자리했다. '윈드소울 for Kakao'가 치고 올랐다가 내려온 자리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버스월드 for Kakao'가 차지했다.

리버스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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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월드 이미지

등장 6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6위에 진입한 '리버스월드 for Kakao'는 현재 유행 중인 3D 그래픽의 RPG와 달리 깔끔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전해주는 2D 그래픽의 게임이다. 출시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리버스월드 for Kakao'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 넷마블의 RPG중 가장 빠른 순위 상승으로 65%가 넘는 재접속률과 3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사전등록이 그저 수치에 불과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게임은 화려한 색감의 2D 그래픽이 강점으로 게이머들은 친숙한 2D 그래픽을 통해서 귀여운 캐릭터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게임에는 거대한 정령의 전투 동작이나 PvE와 PvP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현재 무료 다운로드 순위도 6위로 높은 편으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아우라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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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레전드 이미지

4399코리아에서 출시한 '아우라 레전드 for Kakao'의 행보도 눈에 띈다. 이미 앞서 비 카카오 게임 중에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한 바 있는 이 게임은 카카오 버전 출시 이후 흥행에 날개를 달았다.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이번 주에는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화려한 3D 그래픽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시 '클래시오브클랜'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 3위는 '세븐나이츠 for Kakao'가 차지했다. 넷마블이 재반격에 나서 다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심시티 빌드잇 이미지
심시티 빌드잇 이미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여전히 '클래시오브클랜'이 여전히 강세인 가운데 최신작인 '심시티 빌드잇'이 단숨에 최고 매출 순위 8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난 지스타 2014에서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은 '심시티 빌드잇'은 완벽한 한국어 대응과 PC버전 못지 않은 그래픽으로 무장한 것이 강점이며, 원작보다 더 간결하게 도시를 관리할 수 있어 도시경영 게임을 어려워했던 게이머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카카오 게임하기 >

이번 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서는 총 네 작품이 출시됐다. 쿤룬코리아의 '문파문파 for Kakao', 엠게임의 '드래곤앤라피스 for Kakao', 크림슨의 '몬스터블루스 for Kakao', 펀오락실의 '몬스터펀헥사 for Kakao'가 그 주인공이다.

문파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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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파문파 이미지

앞서 많은 사랑을 받은 '문파문파 for Kakao'는 무협지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스마트폰용 RPG로 이미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엠게임이 출시한 '드래곤앤라피스 for Kakao'는 과거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그래픽과 퍼즐의 판을 한 줄씩 이동하는 독특한 구성의 전투 방식으로 색다른 퍼즐 RPG를 기다려왔던 게이머들이라면 반길만하다.

'몬스터블루스 for Kakao'는 같은 색으로 뭉친 3마리 이상의 몬스터를 터치해 제거하는 재미와 5마리 이상의 몬스터를 선으로 이어서 제거하는 재미가 한번에 자리한 게임으로 화면을 좌우로 흔들면서 플레이 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금요일 혼자 단독으로 출시된 '몬스터펀헥사 for Kakao'는 과거 추억의 게임의 헥사를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간편한 룰로만 진행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마치며 >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음 주면 2015년 새해가 밝는다. 새해에는 또 어떤 게임들이 등장해 게이머들을 즐겁게 만들어 줄지 또 어떤 소식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을 뜨겁게 만들어줄지 기대해보며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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