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개발자를 응원합니다] 액션 상급자를 위한 모바일 디펜스 게임, ‘엘리아의 전설’

[예전보다 개발 환경이 좋아져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이 대형 퍼블리셔 위주로 변화되어 애써 만든 참신한 아이디어 게임들이 대규모 마케팅에 묻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디 개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인디 개발자를 응원합니다" 코너를 운영합니다. 게임 소개를 원하시면 press@gamedonga.co.kr로 연락부탁드립니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모바일게임이 대두되면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장르는 바로, ‘팔라독’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디펜스 장르’의 게임이었다.

터치를 통한 새로운 액션 플레이를 선보인 디펜스 게임은 몰려오는 몬스터 웨이브에 맞서 자원을 적절히 사용해 유닛을 생성하고, 게임머니를 모아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기존의 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이 사실.

이번에 소개할 ‘엘리아의 전설’ 역시 과거 많은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모바일 디펜스 장르의 그것에 충실한 게임이다. 엘리아소프트에서 선보인 ‘엘리아의 전설’은 몰려오는 적을 막고 유닛을 생산하며, 영웅을 성장시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존의 디펜스 장르의 게임들이 2D 방식의 횡스크롤(화면이 좌우로 진행되는 방식) 형태로 이루어 진 것과는 달리, ‘엘리아의 전설’은 유니티 엔진을 통해 구현된 3D 맵과 슈팅게임에서나 볼법한 종스크롤(화면이 위아래로 진행되는 방식) 방식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매우 단순한 편이다. 영웅과 유닛을 통해 다가오는 몬스터를 방어해야 하며, 다소 안습한 체력을 지닌 1차 성벽 뒤에 위치한 핵심 타워가 파괴되면 패배하게 된다. 때문에 게이머는 영웅의 스킬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동시에 타워의 체력을 고려해 가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효과적으로 자원을 소모해 유닛을 구성해야 하는 일반적인 디펜스 게임의 요소에 영웅 컨트롤과 타워 체력 관리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다소 높은 난이도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엘리아의 전설’은 유닛 중심의 게임 진행이 아닌 영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처음 만나게 되는 영웅 ‘엘리아’는 공격력, 방어력, 스킬 대미지 등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몬스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아울러 함께 등장하는 레인저, 기사 등의 유닛의 경우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강력하게 성장할 수 있음은 물론, 터치를 통해 이동 시킬 수 있어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등장하는 몬스터 역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원거리, 근거리 공격의 몬스터와 일직선으로 달려와 스턴 효과를 주는 벌 형태의 몬스터, 자폭을 통해 타워에 많은 대미지를 주는 몬스터까지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정말 다양한 몬스터 조합이 등장한다.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한번 이상의 플레이를 해야 스테이지를 겨우 클리어 할 수 있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정도다. 이 같은 몬스터의 공격에 맞서려면 유닛과 영웅의 성장 그리고 방어 타워를 건설하고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이전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클리어 하여 게임머니를 모아야 한다.

최근 등장하는 PC게임이나 콘솔게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돈 노가다’ 요소가 모바일게임에 구현되어 있는 셈이다. 물론, 도저히 깰 수 없을 것 같은 스테이지도 게임 플레이의 횟수에 따라 클리어할 수 있는 등 게이머의 노력이 그대로 게임에 반영되어 과거 RPG 게임과 같이 반복 전투를 통한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엘리아의 전설’은 다소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게이머의 노력에 따라 해쳐나갈 수 있는 공략의 재미를 선사하는 디펜스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을 통한 재미와 디펜스의 묘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독특한 인디게임 ‘엘리아의 전설’을 통해 반복되는 자동전투와 지루한 캐릭터 키우기에 지친 심신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