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뜨거운 열정! 제3회 부트캠프 수상작 발표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최동욱)과 동아닷컴 평생교육아카데미 스킬트리랩(원장 김일흥)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스킬트리랩 부트캠프의 분야별 수상작이 발표됐다.

지난 2014년 12월 19일 진행된 제3회 부트캠프는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기획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행사 당일 공개되는 주제를 통해 2박 3일 동안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잼' 형태의 행사로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공공지원센터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진행됐다. .

특히, ‘게임 개발의 열정 임자를 만나다’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개발에 목말라하는 약 5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했으며,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 참가자들은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부트캠프의 주제는 바로 'Work' 즉 ‘일’ 이었다. 행사에 참가한 50여 명의 참가자는 주제가 공개되자 자신이 생각하는 일의 개념을 게임에 접목하고자 노력했으며, 게임의 틀을 잡은 기획자와 이를 구현하고자 하는 프로그래머 및 디자이너 등으로 나뉘었다. 이렇게 뜻을 모은 참가자들이 모여 총 13개 팀이 탄생했으며, 각각의 팀은 2박 3일간의 뜨거운 개발 일정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의 열정은 여느 대형 게임사의 개발팀 못지 않았다. 누구도 강제하지 않는 ‘게임잼’ 형태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각 팀들은 밤을 세워가며 게임을 개발했으며, 다른 팀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게임을 테스트하는 등 촉박한 시간에 맞추어 게임을 개발해 나갔다.

이와 함께 스킬트리랩의 이득우 교육이사를 필두로 강희운, 장세윤, 김우현 강사가 직접 현장에서 멘토로 참여해 유니티, 프로그래밍,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조언해주는 '멘토링' 시간이 함께 진행되어 참가팀들의 원활한 게임 개발 진행을 돕기도 했다.

총 13개 팀이 만들어낸 작품들은 지난 12월 24일부터 일 주일간 참가자들이 직접 참가한 투표를 통해 BEST 게임 디자인상, BEST 프로그래밍상, BEST 효과상 그리고 BEST 잉여상 등 총 4개 부분으로 나뉘어 시상이 진행됐다.

먼저 BEST 게임 디자인상에는 NPC팀의 ‘악덕사장’이 선정됐다. 최근 젊은 층에게 공분을 사고 있는 이른바 ‘열정페이’를 소재로 한 ‘악덕사장’은 3명의 입사지원생 중 한 명을 선택해 ‘열정페이’로 돈을 버는 독특한 구성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원생들 마다 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 ‘열정페이’ 만으로 일을 시킬 수 있는 인재를 구별해 내야 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게임동영상)

BEST 프로그래밍상에는 생계형 개발자팀의 ‘생계형 마법사’가 선정됐다. 사물의 동작을 인식해 이를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립모션 디바이스’를 활용한 이 게임은, 런게임 방식의 진행에 게이머의 손을 통해 공격 및 방어를 펼칠 수 있는 등 그래픽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게임동영상)

BEST 효과상 부문에는 사랑은 꽃보다 아름다워 팀의 ‘SHELTER’가 수상작에 올랐다. 이 게임은 일자리가 없어지자 늘어나는 백수들을 달로 보내 일을 시키려는 정부와 이미 달을 점령하고 있던 기계 제국과의 전쟁이라는 다소 엉뚱한 상상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종스크롤 디펜스 방식의 게임 플레이와 더불어 자원에 따라 개성 넘치는 유닛을 선택해 적을 처치하는 긴장감 넘치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볼거리 중 하나다.(게임 동영상)

마지막으로 가장 치열한 경합을 펼친 BEST 잉여상에는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에 참가한 현수민 학생의 1인 팀 경찰청쇠창살외철창살의 ‘자살방지위원회’가 수상작에 올랐다. 20XX년 심각한 업무스트레스로 인해 높아진 자살률을 막기 위해 투입된 여자 상담원이 겪은 일을 다루는 이 게임은 텍스트로 진행되는 ‘비주얼노벨’ 장르의 진행 방식에 따라 진행된다. 특히, 자살을 막기 위해 투입된 여자 상담원이 바로 자살자들의 원흉이라는 황당한 스토리와 텍스트 이외에 아무것도 구현되지 않는 게임을 선보여 고등학생의 패기를 보여준 점도 높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했다.(게임동영상)

투표를 통해 선정된 각 부분별 수상팀들에게는 ‘앱손 라벨프린터’, ‘블루투스 스피커’, ‘크로스오버 블랙박스’, 100만 원 상당의 ‘스킬트리랩 무료 수강권’이 수여된다.

제3회 부트캠프를 총괄한 스킬트리랩의 이선정 실장은 “연말 연시 추운 날씨 속에서도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라며, “저 역시 2박 3일 동안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다. 앞으로도 좋은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을 찾아 뵙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킬트리랩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skilltreelab)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