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드로메다, 게이머들이 꿈꾸던 '대항해시대5'가 되겠다

'대항해시대5'가 그간 진행 중이던 오픈베타테스트(이하 OBT)를 넘어 금일(15일) 그랜드오픈에 돌입한다. 단순히 게임을 만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난 것은 좀 더 온라인게임 다운 PvP 등의 신규 콘텐츠는 물론 바다를 탐험하는 이들이라면 모두 꿈꾸는 신대륙까지 공개된다.

이번 그랜드오픈에 대해 간드로메다 측은 "그동안의 '대항해시대5'가 출항 준비 단계였다면 그랜드오픈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출항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대륙과 PvP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항해에 나서는 '대항해시대5'. 이와 관련해 간드로메다의 강희웅 본부장과 진영과 PM을 만나 그랜드오픈과 그동안의 '대항해시대5', 그리고 앞으로의 모습까지 다양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대항해시대5
인터뷰
대항해시대5 인터뷰

질: 지난 지스타 현장에서도 OBT와 그랜드오픈 시기를 나눠 공개했었다. 그랜드오픈을 별도로 준비한 이유가 있다면?
답: 강희웅 본부장(사진 오른쪽) – 말 그대로다. OBT 때는 이제 출항 준비를 마치고 이만큼 나가보고 문제가 없는 부분을 확인했다. 그랜드오픈에서는 이제 바다로 나아가는 출항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없었던 무기도 장착하고 게임이 장기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는 포맷도 갖춘다. 또한 기존의 자사포털과 네이버 다음외에도 피망, 한게임, 엠게임 등의 동료와도 함께 다같이 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그랜드오픈이 앞으로 5년, 10년 이상 게이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초석이라고 생각한다.

질: 그랜드오픈 이후 변경점이 있다면?
답: 진영관 PM(사진 왼쪽) – 일단 업데이트가 그랜드오픈에 맞춰서 진행된다. 먼저 신규 대륙이 공개된다. 자세하게 말하면, 카리브해역과 대서양 중부지역이 선보여진다. 이 지역에서도 '대항해시대5'의 특징인 '멀티 포르토라노'라는 해도 변경 시스템은 물론 새로운 발견 그리고 항해사, 퀘스트 등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신규 선박도 추가되고 밸런스적인 부분도 조절에 들어간다. 만약 게임이 MMORPG라면 신규 지역이 오픈되고 필드와 던전이 업데이트되면서 다른 콘텐츠들이 업데이트 되는데 우리도 이와 유사하다. 항해할 수 있는 지역이 더 넓어진 것이고 특산품 교역등 다양한 부분이 추가되는 것이다. 그리고 PvP의 추가도 이번 그랜드오픈의 주요 업데이트로 꼽을 수 있다.

대항해시대5
인터뷰
대항해시대5 인터뷰

질: PvP 같은 경우는 간드로메다에 제안을 넣은 시스템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준비됐나?
답: 강희웅 본부장 – PvP는 사실 '대항해시대5'에 없었던 시스템이다. PvP의 경우 일본에서 먼저 테스트가 됐다. 일단 설명하면 빠르게 PvP를 추가하기 위해 기존의 해전 시스템을 이용해서 게이머들간의 대전을 진행하고 보상을 받는 시스템으로 준비했다. 이게 버전 1.0이라고 볼 수 있고, 게속 국내 실정에 맞게 변경해 나갈 것이다. 추후 한국와 중국 일본 등의 국가 대항전을 위한 초석이 이번 PvP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다.

질: PvP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사실 이번에 선보인 PvP외에는 게임 내 콘텐츠가 온라인게임이라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는다.
답: 강희웅 본부장 – 사실 개발사인 코에이의 목표가 혼자 플레이하는 싱글 패키지 게임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다만 예전처럼 패키지를 구입하고 설치하고 시간을 내서 즐기는 것 말고, 언제든지 쉽게 브라우저로 접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차이가 있다.

진영관 PM – 지금까지 서비스 중인 국내의 초기버전은 싱글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나중에는 온라인게임 특유의 소셜 요소를 넣는 등의 방향으로 가는데 코에이에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대항해시대5'가 일본 게임 시장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게임 같다. 한국은 웹게임이라는 아예 독립된 시장이 형성됐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 모바일과 웹쪽을 어떻게 가져갈 것에 대한 고민이 아직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강희웅 본부장 – 앞으로도 대륙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는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고, 국내 실정에 맞게 국내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소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인데 이이분에 대해서 개발사측과 많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 일단 온라인게임 요소다운 콘텐츠의 첫 단추가 PvP이고 다음이 국가전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콘텐츠가 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대항해시대5'가 국내만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도 서비스 중이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질: 지난 이야기를 해보자. 그간의 게이머 반응이 어땠고 어떻게 준비해 왔나?
답: 진영관 PM –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려왔던 게임인만큼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실시간으로 게이머들과 피드백이 이뤄졌고, 다양한 부분을 정리해 지난 주에 '대항해시대5' 총괄 PD인 타게다 토모카즈 PD가 한국에 와서 압으로의 업데이트와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서비스 한지 한 달 밖에 안됐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난 것같이 달려왔다.

강희웅 본부장 – 많은 것을 준비하고 해드리고 싶었기에 사전 등록을 진행하고 게임 내 이벤트로 다양한 것을 드리고자 했다.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의 첫 서비스이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생기기도 했고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정말 많은 것을 드리고 싶었다. 한 달 동안의 반응을 살펴보고 우리가 앞으로 오랜 기간 서비스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논의와 준비를 해왔다.

질: PC방 서비스를 통한 프리미엄 혜택 등의 부분도 혹시 계획에 있나?
답: 강희웅 본부장 – 한국와 일본은 현재 서비스 중이지만 중국에선 CMGE가 모바일버전을 블루판다가 웹버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국가 대항전을 위해서는 이들과 콘텐츠를 맞춰가야하는데 우리만 PC방 혜택을 드리고하면 차별 이야기나 나올 수도 있어 고민은 하고 있다.

질: 그럼 현재 일본과 국내 서비스 버전의 차이는 어느정도 인가? 또 어떻게 줄여나갈 계획인가?
답: 강희운 본부장 – 물리적인 시간의 차이는 분명 있다. 하지만 최대한 맞춰나갈 생각이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좀 더 늦게 오픈하는데 이 세 나라를 모두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국가전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차이가 관건이다.

대항해시대5
인터뷰
대항해시대5 인터뷰

질: 게임을 서비스하며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답: 진영관 PM – 아무래도 게이머들의 피드백이다. 하루문의량이 정말 엄청났다. 게시물에 댓글이 2~3만개씩 달리기도 한다. 이렇게 보내주시는 의견에 대한 대응이나 업데이트 부분을 빨리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항해시대5'를 사랑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한 마음도 크다. 게이머 여러분이 보내주는 의견 하나하나에 답변을 드리거나 피드백을 바로바로 드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모두 리스트업해서 코에이에 전달하고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코에이측도 너무 많이 준다고 귀찮아할 정도면서도 좋아한다. 아무래도 게이머분들이 좋아하면 우리도 기분이 좋다.

강희웅 본부장 – 게임에 대한 반응이 너무나 좋다보니깐 우리가 쉽게 결정할 수가 없다. 확정되지 않은 것을 말씀드려서 실망을 드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항해시대5'의 경우는 기존의 웹게임 이용자와는 달리 새로운 분들이 굉장히 많이 유입됐다. 기존 웹게임 이용자들과 교집합의 거의 없다. 어떤 분의 경우에는 6년전의 휴면 계정을 풀어달라고 연락이 오기도 했을 정도다. '대항해시대5'를 통해서 웹게임을 처음해보시는 분들고 있을 것이고 기존의 '대항해시대'를 즐기시던 분들의 경우에는 새로운 장르라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역시 우리가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질: 지금까지 서비스를 하며 가장 기분이 좋았을 때는?
답: 강희웅 본부장 –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첫날 서비스에 몰렸다. 서버가 다운됐고 준비돼서 또 오픈해도 또 병목현상이 생기는 등 문제가 있었다. 너무 많은 분들이 몰리다보니 이런 문제도 생기더라. 많은 게이머들이 '대항해시대5'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서버 문제 등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했다. 그리고 앞으로 정말 게이머 여러분과 함께 오래 가야 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코에이와 이야기해서 시비스를 진행할 것이다.

질: 모바일 버전은 언제쯤 선보일 예정인가?
답: 강희웅 본부장 – 변함 없이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질: 마지막으로 게이머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답: 강희웅 본부장 – 실제 이게임을 준비할 때부터 5년, 10년 이상 함께할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항해시대의 외전격으로 등장한 '대항해시대 외전'도 벌써 10년이 될 정도입니다. 정식으로 넘버링 되어 등장한 작품인 만큼 우리 '대항해시대5'도 우리나라 게이머의 입맛에 맞춰서 빠르게 업데이트도 하고 신중히 서비스를 이어가며 앞으로 10년 이상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항상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영관 PM – 기다려리셨던 만큼 오래오래 재미있게 즐겨주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랜드오픈도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와야할 추가 업데이트나 콘텐츠가 무수히 많습니다. 저도 정말 '대항해시대' 시리를 좋아하는 게이머 중에 하나로 제가 꿈꿔왔던 또 게이머 여러분들이 꿈꿔왔던 '대항해시대5'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게이머 여러분의 의견 하나하나에 대답을 못드리고 있어서 죄송하지만 결코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리스트업해서 코에이와 이야기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대항해시대5'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대항해시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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