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1월 셋째 주, '트리오브세이비어', '풋볼매니저온라인', '파괴자', '엘로아' 등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대거 테스트에 돌입하거나 OBT를 앞두고 있어 온라인게임 시장이 오랜만에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다양한 신작의 출시보다는 내실 있는 업데이트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세븐나이츠 for Kakao'와 '블레이드 for Kakao'는 각각 대규모 길드전과 공성전 업데이트가 이뤄져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구글 플레이 10위에 이름을 올린 '도탑전기'도 18일 소환사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한자리 수 순위에 도전한다.

시즌2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고 AFC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차구차구 for Kakao'도 시즌2 업데이트 이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9위에 안착하며, 2주 연속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양대 매출 순위에서는 여전히 '클래시 오브 클랜'이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길드전 업데이트를 실시한 '세븐나이츠 for Kakao'가 구글 플레이에서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3위를 기록하며, 뒤를 쫓고 있으며, '모두의마블 for Kakao'도 양대 글로벌 스토어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기록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모양새다.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0위 밖 게임들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인기 배우 '하연수'를 모델로 선정하고 감성과 연애라는 독특한 설정을 게임에 더한 모바일 RPG '여우비'는 카카오의 도움 없이도 어느새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0위권에서 활약을 펼치며 20위 안으로의 진입을 노리고 있다. PC용 패키지 게임의 재미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심시티 빌드잇'도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5위까지 오르며 위력을 뽐내고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최고매출 15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무료 다운로드 순위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인플레이 인터렉티브에서 출시한 '메탈슬러그 레볼루션 for Kakao'가 지난주에 등장한데 이어 이번주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구버전이 순위 차트에서의 삭제된 큰 위기를 맞은 '더 소울'도 신 버전으로 다시 다운로드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위력을 뽐냈다. 또한, '살아남아라 개복치'와 함께 많은 주목을 받았던 '길건너 친구들'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무료 다운로드 4위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 카카오 게임하기 >

이번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서는 유니티게임즈의 '네모네모 for Kakao', 추콩코리아의 '갓오브데스티니 for Kakao', 마스터게임즈의 '최고의바둑 for Kakao', 해머엔터테인먼트의 '푸푸레볼루션'등 총 4작품의 신규 게임이 선보여졌다. 이와 함께 작년 10월 이미 출시를 한 바 있으나 잠정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던 플레이씨의 '몬스터필드 for Kakao'도 재 출시되며 총 5 개의 게임이 게이머들에게 소개됐다.

이중 이미 '네모네모 for Kakao'는 구글 플레이 무료다운로드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네모네모 for Kakao'는 네모네모 로직의 룰을 응용한 스마트폰용 퍼즐게임으로 퍼즐 RPG 스타일의 대전이 주는 재미와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재미를 함께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유명 온랑인게임 로스트사가를 통해 친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갓오브데스티니'도 주목할 만하다. 이 게임은 그간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몬스터들을 물리치는 모바일 액션 RPG를 탈피하고 무시무시한 몬스터와 어두운 분위기의 배경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며,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화끈한 액션과 연출은 중국판 '블레이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한편, 이번 주에는 지난 10월 출시됐으나 서버 등의 문제로 정상적인 게임의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던 '몬스터필드 for Kakao'가 서비스 중단 이후 약 3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뒤 다시 게이머들에게 돌아왔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의 수익을 내야하는 등의 이유도 있었겠지만, 최근 서비스 종료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큰 위기 이후에 재 출시까지 감행한 '몬스터필드 for Kakao'가 던지는 의미는 꽤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