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온 악마의 게임 그 마지막 테스트! ‘풋볼매니저 온라인’

'악마의 게임', '이혼 제조기'로 불리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매니저(FM) 시리즈의 온라인게임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풋볼매니저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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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퍼블리싱코리아와 스포츠인터렉티브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게임은 시리즈를 거듭하며 진화한 FM 시뮬레이션 엔진을 장착해 PC게임에 못지 않은 퀄리티를 선보이며, 여타 축구 시뮬레이션 온라인게임과 차별화를 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러 번의 테스트를 통해 받은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통해 자칫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게임 인터페이스를 보다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구성해 놓은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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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풋볼매니저 온라인’ 파이널 테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FM 초보자들을 위한 편의성 증대다. 오랜 시간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온 FM 시리즈의 특성상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는 게임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더욱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변화시켜 이를 보완했다.

먼저 지난 2차 CBT부터 추가된 매니저 멘토와 비서의 역할이 확대되어 전술 설정부터, 선수관리, 경기 도중 벌어지는 돌발 상황 등의 게임 콘텐츠를 비서와 멘토의 조언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부상 선수의 관리나 선수들의 훈련 등은 수석 코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게임의 난이도가 어려워 질 때마다 비서를 호출한다면 여러 가지 유용한 팁까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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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영입 이후 복잡하게 진행되던 과정도 간소화되어 선수영입 계약 시, 감독은 바로 훈련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선수 영입 후의 재정변화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영입한 선수의 해당 선수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확인과 조회를 바로 진행할 수 있어 전술을 수정할 경우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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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테스트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구단시설’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풋볼매니저 온라인 만의 콘텐츠인 구단시설은 게이머가 참여한 리그의 수준이 높을 수록 각 시설에 고용할 수 있는 직원수가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단시설은 크게 스카우트센터, 경기장, 훈련센터, 의료센터의 총 4개로 구분되며,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스카우트 시설과 경기장의 2종이 우선적으로 오픈된다.

이중 스카우트 시설은 다양한 스카우트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스카우트 대기시간 단축, 원하는 포지션 선택, 스카우트 인원 증가 등이 가능하다. 경기장은 그라운드 관리부터 수용규모 확장까지 세계적 명성의 경기장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이며 추가적인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

훈련센터와 의료센터는 선수들의 훈련상태 관리의 장소이며, 의료센터는 선수들의 부상관리를 해줄 수 있는 공간으로 향후 진행되는 공개 서비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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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시리즈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선수 영입 시스템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FM은 전세계 성인, 청소년 심지어 유소년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데이터의 선수를 만나볼 수 있으며, 이들 모두를 영입할 수 있는 방대한 스카우팅 시스템으로 유명했다.

풋볼매니저 온라인 역시 이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최신 로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2014 여름 이적시장이 반영됐다. 또한, 이전 테스트에서 지적 받았던 훈련포인트와 스카우트팩 밸런스도 조정되어 다른 게이머와 매치 업에서 얻을 수 있는 훈련포인트가 증가하고, 선수 등급의 제한이 없어서 보다 자유로운 선수 영입을 할 수 있도록 변경된 것도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다.

하지만, 스카우트가 뽑아주는 선수 혹은 카드팩을 구입해야지만 선수를 얻을 수 있는 선수 영입시스템은 아직까지 기존의 FM 시리즈에서 선보인 방대한 선수 데이터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이마저도 경기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골드에 비해 가격이 높아 사실상 영입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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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치업 마다 선수들의 체력이 줄어들고, 부상과 같은 이벤트가 그대로 이어져 구단을 운영하기가 더욱 힘들어 졌으며, 부상 혹은 장기간의 리그를 진행하려면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자신의 전술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진다. PC버전의 온라인화에서 등장한 게임의 딜레마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FM 시리즈의 재미를 게임 속에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게임이다. 오랜 시간의 테스트를 통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PC버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온라인에 맞춘 다양한 시스템을 구현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다. 파이널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공개 서비스를 통해 다시 게이머들을 찾을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진화를 이어갈까?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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