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맞은 한국 지사들, 어떤 게임 선보일까?

2015년 새해와 함께 온라인,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게임이 쏟아지는 등 국내 게임사들이 활발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각종 게임 규제 법안의 발의와 사건 사고마다 붉어지는 게임 유해성 논란 등 유난히 다사다난 했던 지난 해의 그림자를 벗고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런 움직임은 국내 게임시장에 정착한 한국 지사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바로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한국지사들이 올 한해 동안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새로운 밑그림을 구상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히어로즈 오브더 스톰 로고
히어로즈 오브더 스톰 로고

가장 먼저 움직임인 곳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블리자드 코리아다. ‘디아블로3’ 2.1.2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악마 사냥의 재미‘를 선보인 블리자드 코리아는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손꼽히는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오스)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큰 화제 올랐다.

베타 테스트 만으로도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든 ‘히오스’지만, 묶음상품인 ‘파운더스 팩’을 출시 이후 온갖 잡음에 시달리며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습이다. ‘파운더스 팩’은 게임 내 영웅과 게임머니 등의 콘텐츠 그리고 베타 참여권이 포함된 상품으로, 북미 게이머들의 요청에 의해 발매된 패키지.

하지만 게임의 완성을 위해 진행하는 베타 버전을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 여느 패키지 게임 못지 않은 4만 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중이다. 첫 테스트부터 게임이 가진 재미보다는 다른 분야에서 논란이 되는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언차티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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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4 이미지

콘솔 분야에서 블리자드 코리아 못지 않은 지지를 얻고 있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 역시 2015년을 콘솔 부흥의 해로 삼고 있다. 2014년 많은 타이틀의 한글화로 게이머들의 지지를 받은 SCEK는 지난해 못지 않은 한글화 발매를 공언한 상태이며, ‘디오더 1886’, ‘블러드본’을 오는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괴물 집단’ 너티독의 밀리언셀러 시리즈 언차티드의 신작 ‘언차티드 4: 도둑의 종말’도 연내 출격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에 매진하고 있는 등 ‘즐길 게임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PS4 진영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헤일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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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5 이미지

지난해 Xbox One을 런칭 했지만, PS4의 라이벌이라는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도 다시 반격을 노리고 있다. 한국 MS는 지난해 거의 전무하다 시피 했던 한글화와 타이틀의 증가와 대작 타이틀의 발매를 통해 게이머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헤일로 박스’라고 불릴 정도의 Xbox 진영의 대표 타이틀 ‘헤일로5’가 오는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리부트로 화려하게 복귀한 툼레이더의 신작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가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2개의 독점작을 통해 국내 콘솔시장의 판을 다시 짜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포르자호라이즌6’의 한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난해 지적된 부족한 한글화 타이틀에 대한 게이머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귀뜸하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한국 지사들의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해 ‘브레이브프론티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구미코리아는 화제의 영화 ‘빅 히어로’를 소재로 한 퍼즐게임 ‘빅 히어로: 로봇 배틀’로 다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신작 게임 ‘슬링샷 브레이브즈’의 홍보모델로 당구선수 ‘차유람’을 선정하는 등 새해 초부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갓오브데스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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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오브데스티니 이미지

모바일 미들코어 RPG를 주력으로 출시 중인 추콩코리아는 지난 13일 액션 모바일게임 갓오브데스티니를 발매하며 발빠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갓오브데스티니는 출시와 함께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 여기에 다수의 미들코어 RPG를 함께 선보여 올 한해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오스트크로니클 홍보모델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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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크로니클 홍보모델 나나 이미지

모바일과 온라인분야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퍼펙트월드코리아는 신년 초부터 롤플레잉 웹게임 ‘에이지오브드래곤’을 출시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는 상황. 여기에 에프엘모바일코리아에서 서비스를 맡고 중국 본사의 산하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오스트크로니클’이 네이버 앱스토어 출시 하루 만에 최고매출 4위, 인기 무료게임 1위를 달성하는 등의 호재를 통해 자사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펀 컴퍼니 역시 유난히 조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적극적인 행보를 약속한 상태다. 비주얼 RPG를 표방한 ‘쌈숭이’를 새해부터 출시한 이펀컴퍼니는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 ‘전선을간다’ 등 독특한 분위기의 모바일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 밖에도 ‘아우라 레전드’를 발매하며 인지도를 높인 4399코리아, 오는 2월 중 ‘블레이드 오브 갓’의 서비스를 준비 중인 라인콩코리아, 퀄리티 높은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는 ‘게임로프트’,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COA’를 출시한 쿤룬코리아 등 다수의 한국 지사들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매년 새해마다 한국의 지사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밝히지만, 올해는 유난히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며, "어떤 지사가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게임을 선보일 것인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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