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4 신작 '소울헌터' 발표.."차세대 액션게임 개발, 이렇게 쉬워졌네요."

이득우 이사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유니티 코리아에서 개발 이사로 일하던 그는 앱 교육분야 베스트셀러인 '유니티게임 개발의 정석'을 통해 스타 저자로 이름을 날렸고, 평생교육원 스킬트리랩에서 국내 앱 교육의 첨병으로 나서기도 했다.

또 언리얼엔진4가 발표되자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언리얼엔진4에 심취하는 듯 하더니, 느닷없이 3개월만에 고퀄리티 신작 액션 게임 '소울헌터'를 발표했다.

"시중에 모바일 액션 게임의 정점이라 불리우는 게임들이 몇 개 있지요. 그런 게임들보다 더 그래픽 좋고 액션성이 강한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언리얼4 라는 엔진을 통하여 개발과 함께 교육 커리큘럼도 확보가 되니 1석 2조가 아닐 수 없네요."

이득우 이사는 '소울헌터'를 쾌감형 액션 게임이라고 했다. 기존의 모바일 게임을 뛰어넘는 화려한 그래픽과 시원시원한 스킬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차별화된 쾌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것. 과거 비디오게임기에서 볼 수 있었던 '진삼국무쌍' 등의 게임을 생각하면 얘기가 쉽다며, 이 이사는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게임을 해보세요. 휠윈드 스킬로 빙빙 돌면서 적을 쓸어버리거나 '데빌메이크라이'처럼 적에게 공중콤보를 먹일 수도 있죠. 화려한 액션성을 뽐내는 스킬과 다양한 몬스터들을 계속 추가중이며.. 오는 2월말 CBT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들어 게임을 해보니 다르긴 달랐다. 고퀄리티 그래픽이 한눈에 들어왔고, 갑옷을 입은 주인공 캐릭터가 사정없이 칼을 휘둘러 몬스터들을 도륙냈다. 스킬 버튼을 통해 다양한 공격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특히 공중에 띄워서 마구 공격해대는 공중콤보가 일품이었다.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을 갖췄지만, 이득우 이사는 "이정도는 초기 버전일뿐"이라며 더욱 화려하게 꾸미겠다고 단언했다. 출시 때는 약 30개의 던전으로 꾸며진다고 한다.

"아직 국내에는 제대로 된 '언리얼4' 커리큘럼이 없습니다. 때문에 '소울헌터'를 개발하며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재를 만들고 클라우드 펀딩을 추진하고 있지요. 개발도 하고 보람도 느끼고 좋네요."

최근 이득우 이사는 텀블벅에 클라우드 펀딩을 제안했다. 국내 최초의 '언리얼4 엔진 개발 교재'와 관련된 펀딩으로, 500페이지 기준의 전자책 구성이며 모금액은 현재 약 30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이전에 출간했던 유니티 교재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는데, 왜 오프라인 책으로 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언리얼4의 업데이트가 잦고 동영상이 포함되지 않으면 교육이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교재를 볼 개발자들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뜻이었다.

"'언리얼4는 이제 시작이에요. '소울헌터'의 게임성을 높이고 상용화하고, 습득한 노하우를 듬뿍 담아 개발자분들이 언리얼4 엔진을 쉽게 이해하도록 계획입니다. 후원액수가 늘어나면 장르를 세분화하여 200페이지씩 늘릴 계획이구요."

현재 국내에서는 언리얼4 엔진을 사용한 게임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대형 개발사들도 살짝 건드려보는 수준이고 대부분 눈치를 보는 정도다. 특히 한국은 다양한 개발 지식이 전혀 공유되고 있지 않아서, 커뮤니티가 활발하고 개발 지식 공유가 활발한 외국에 의해 한순간에 따라잡힐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이득우 이사의 주장이다.

"'소울헌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새로 출간될 전자책 '언리얼4 액션RPG 제작기'에도 큰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프로젝트가 국내 게임업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인터뷰가 끝이 났다. 씨익 웃으며, 다시 구슬땀을 흘리며 개발에 임하는 이득우 인디디벨로퍼파트너스 이사. 그의 바램처럼 '소울헌터'가 국내 언리얼4 액션 게임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그의 교재가 국내의 수많은 게임 개발자들에게 필독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