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타격감을 추구한 '더소울',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NHN 사옥.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멋진 훈남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더소울'의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유승주 선임이었다.

인터뷰는 늘 적응이 되지 않는다며 어색한 표정으로 손사레를 치던 그였지만, '더소울'에 대한 얘기가 시작되자 그는 이내 눈빛이 달라지며 컴퓨터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더소울
인터뷰
더소울 인터뷰

"벌써 '더소울'을 서비스한 지도 한 달이 넘었네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최근 투기장을 오픈해서 PVP쪽 즐길거리를 늘렸는데요, 초심을 잃지않고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유승주 선임의 첫 마디는 감사하다는 말로 시작했다. '더소울'이 출시되자마자 다운로드 1위, 인기순위 6위까지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란다.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일정은 더 촉박해지고 업데이트부터 글로벌 준비까지 일이 대폭 늘었지만 그는 지금이 가장 즐겁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더소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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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소울'은 타격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화면 흔들림, 이펙트, 몹들의 반응, 사운드 등 만족스러울때까지 몇 번이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지요. 그 과정에서 개발사와 많이 부딪히기도 했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니 고집을 피웠던 게 잘했구나 싶더군요."

유 선임은 '더소울'의 가장 큰 차별점 중 하나를 타격감이라고 했다. 때문에 타격감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의 타협도 없었다고 전했다.

옆으로 돌며 튕겨져 나가는 중간보스, 덩치 큰 적이 앞으로 고꾸라지는 연출, 퍽퍽 뒤로 나가 떨어지는 병사들, 그리고 3번이나 뒤집어 엎은 사운드 등 당시에는 계속되는 수정으로 개발사와 사이가 별로 좋지 못했다고 한다. 매일 저녁마다 만나서 소주로 풀었다는 뒷얘기도 들려왔다.

더소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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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을 준비하면서 삼국지 영웅들이 가진 고유의 스킬 체인지 기능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와 여자 캐릭터가 각각 19개씩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으니, 이것들을 취향에 맞게 배치해서 전략을 세울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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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소울'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인 스킬 체인지 시스템. 유 선임은 게임성을 높이기 위해 이 스킬들을 더욱 교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는 특정 스킬 선호현상이 보이는 등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 나가기 전에는 한층 세련되게 밸런스를 잡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글로벌 원 빌드, 6개 언어, 1분기 내에 동남아 시장과 북미 시장 전부 진출한다는 구체적인 글로벌 전략도 나왔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소울'은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국의 시장 연구부터 제반 환경까지 오랫동안 준비해왔거든요. 각국의 PM들이 현지에 맞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로 진출하는 '더소울'을 기대해주세요."

더소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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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까지 '더소울'은 완벽한 편은 아니다. 핵을 쓰는 게이머들도 간혹 있고 또 수많은 스킬과 스테이지가 존재하기에 버그도 있는 편이다. 하지만 유 선임과 개발사 측에서는 더욱 완벽한 게임환경을 위해 밤을 새고 또 새며 이러한 버그들을 제로화하고 있었다. 특히 힘들어 하면서도 늘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터뷰가 끝날 즈음, 여전히 생글생글 웃는 유 선임에게 "건승을 기원한다"는 말을 전했다. "2015년 갈길이 머네요."라며 너털웃음을 짓던 유선임. 글로벌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힘차게 계속되길 빌며, 인터뷰를 마쳤다. '더소울'의 글로벌 성적이 드러나는 2015년 2분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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