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화끈한 태세변환 액션 RPG, '엘로아'

엘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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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넷마블게임의 MMORPG '엘로아'가 심상치 않은 흥행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픈 첫날 40분만에 서버를 추가한 것에 이어 서비스 개시 다음날에는 게임트릭스 PC방 순위에서 RPG 장르 1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엘로아'가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배경에는 게임이 가진 탄탄한 게임성이 게이머들에게 잘 전달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 특유의 화끈한 몰이사냥과 각 클래스 별로 태세를 변화하며 플레이 하는 기존의 게임을 넘어선 더욱 빠른 액션을 그 중심에 있는 요소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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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아'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개발엔진의 모태로 잘 알려진 게임브리오 엔진으로 제작된 MMORPG다. 액션을 게임의 전면에 내세운 만큼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통해 화끈한 액션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다. 판타지 콘셉트의 익숙한 이미지와 아기자기한 캐릭터 그래픽 등 친근한 외형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화끈한 액션으로 게이머들의 만족까지 동시에 채워줄 수 있는 게임인 것이다.

화끈한 액션을 전면에 내건 게임인 만큼 '엘로아'의 전투가 주는 재미가 명확하다. 그리고 전투의 재미는 그간의 MMORPG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필드에서의 몰이 사냥의 쾌감과 이 몰이사냥을 더욱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태세변환이 키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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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아'에서 게이머는 수십 마리의 몬스터를 한곳에 모아 물리칠 수 있다. 필드를 뛰어다니며 몬스터를몰아 한번에 사냥하는 쾌감은 몰이사냥에 특화된 장르 중 하나인 액션 MORPG 못지 않은 재미를 전해주며, 몬스터의 리젠 속도도 빠른 편이기 때문에 쉴 틈 없이 계속된 사냥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는 게이머의 실력에 따라 캐릭터가 사망할 수 있는 위기 요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스킬 활용법 등 기본적인 부분만 익히고 있다면 몰이사냥의 쾌감을 느끼기에 큰 무리가 없다. 그리고 이 스킬 활용은 태세변환의 적극적인 활용으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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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마련된 네 개의 캐릭터 혈기사, 마도사, 궁투사, 영매사는 각기 3개의 클래스로 변화하며 전투를 치를 수 있다. 예를 들면 궁투사의 경우에는 포격, 사격, 궁격 태세를 키보드의 키 하나로 빠르게 태세를 번갈아 가며 사용할 수 있는데 태세를 변화할 때 마다 스킬이 변화하고 사용하는 무기가 바뀌기 때문에 매번 태세변환에 따른 색다른 전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태세변환이 몰이사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하나의 태세로만 싸우다 보면 스킬의 쿨타임 등으로 강력한 공격을 지속해서 퍼부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반면 태세변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마나가 허락하는 한에서 얼마든지 강력한 공격을 계속해서 퍼부을 수 있다. 그리고 각 태세의 스킬 쿨타임은 태세를 변화하며 스킬을 퍼붓다 보면 어느새 다시 돌아와있다. 태세변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개발사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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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근간을 이루는 전투가 주는 재미가 명확하기에 최고레벨을 찍으면 시작이라는 MMORPG의 특성항 '계륵'과 같은 레벨업 과정도 큰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엘로아'의 경우 성장과정을 더욱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퀘스트 진행 지역에서 사냥을 하다보면 레벨이 비교적 쉽게 오른다. 애초에 인던의 경험치 자체가 적은 이유도 있지만, 레벨업을 위해 똑 같은 인스턴스 던전을 몇 십 번이고 돌아야 하는 MMORPG 특유의 부담감과 반복에서 오는 피로가 적다. 여기에 퀘스트도 월드맵 전체를 살펴봤을 때 직선적으로 설계돼 점점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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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을 강조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인스턴스 던전에서의 게임플레이도 기존의 게임과 다른 재미를 전해준다. 기존의 MMORPG가 탱, 딜, 힐 체계를 따르는 것과 달리 넷마블에서 밝힌 것처럼(인터뷰 기사 http://game.donga.com/78103/) '엘로아'의 모든 캐릭터들은 딜러의 역행을 수행한다. 그리고 이러한 재미를 위해 각 캐릭터는 본인의 생존을 위한 생존기, 광역 공격기, 군중 제어기 등 다양한 스킬을 갖췄다. 여기에 보스를 무력하게 하는 파티 스킬은 덤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성장과정에서의 웬만한 던전에서 특정 클래스 없이 던전을 클리어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다. 이러한 특징은 임의의 상대와 던전 파티 매칭만으로 던전을 입장하는데 큰 부담을 없게 만드는 톡톡한 역할을 수행한다. 물론 원한다면 게이머들과 함께 파티를 맺고 던전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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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던전이나 레이드에서의 파티 플레이의 경우 파티원의 생명력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영매사, 다수의 적으로 둘러 쌓여도 생존 능력이 뛰어난 혈기사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모두가 딜러인 상황에서 이러한 역할 배분과 틀에 따라 파티원을 모집하고 역할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게이머들에게 스스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으며, 해당 스킬은 파티에서의 활용 용도보다는 각 직업의 생존기로 보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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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레벨부터 즐길 수 있는 PvP 콘텐츠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 중 하나다. 현재 피의격전지라는 1대1부터 최대 4대4까지 즐길 수 있는 PvP 모드가 마련됐으며, 1:1에서는 정말 게이머의 컨트롤 실력과 스킬 활용 능력 등으로 실력을 겨룬다면 2대2, 3대3, 4대4로 참여하는 인원이 많아질 수록 개개인의 실력은 물론 팀의 조합이나 전략 등도 대결의 승패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PvP는 '엘로아'의 핵심을 가로지르는 특급 영웅 캐릭터 '엘리트로드'로 가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기 때문에 '엘리트로드'를 꿈꾸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푹 빠져 즐겨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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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몰이사냥의 쾌감 빠른 성장 그리고 던전, 레이드, PvP 콘텐츠 등 '엘로아'의 다양한 콘텐츠는 게임 내 최상위 영웅 캐릭터인 '엘리트로드'로 귀결된다.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엘리트로드'에 오르는 것이 게임 내 궁극적인 목표이자 게임을 이끌어가는 순환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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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가 명예 포인트 30,000점을 모아 '엘리트로드'에 등극하면 강력하고 매력적인 외형으로 변신하고 능력치가 상승하는 등의 다양한 특권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엘리트로드'는 게이지를 모두 소모하면 일반 캐릭터로 돌아오기 때문에 이 특권을 누리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필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엘리트로드'의 등극과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PvP가 가장 빠른 길이지만 게이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플레이 해도 누구나 '엘리트로드'를 달성하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존의 온라인게임에서 1%만 느낄 수 있었던 특권을 누구나 즐기고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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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점과 신선한 재미로 무장한 '엘로아'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넷마블은 앞으로 더 나아기 위해 오는 2월 초 12대12로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명예의 격전지'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첫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해 강력해질 '엘로아'가 앞으로 얼마나 더 높게 날아오를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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