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은 온그린, 팬心 담은 개화(開花) 업데이트로 변신한다

스크린골프 전문 기업 골프존과 네오위즈게임즈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온그린이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되는 봄을 맞아 새롭게 변신한다.

지난 11월 정식 서비스 시작 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개화(開花) 업데이트는 서비스 3개월동안 파악된 여러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고,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골프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31일 간담회를 진행해 현재 온그린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의견을 파악한 바 있다.

온그린 인터뷰
온그린 인터뷰

“얼마 전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여러가지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콘텐츠 추가 뿐만 아니라 간담회에서 파악한 게이머들의 생각을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온그린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골프존엔터테인먼트의 김운형PD의 말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온그린 게이머들이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합당한 목표를 부여하는 것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대회 시스템이 게임의 뼈대가 되기를 기대했지만, 현재는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단순 이벤트로 인식되고 있어 게이머들이 장기적인 목표로 삼을 새로운 요소가 필요해진 것. 그래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실제 골프 대회와 흡사한 형태로 진행되는 투어 시즌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투어시즌은 게이머들의 실력에 맞는 대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아무런 입장 제한이 없었던 기존 대회와 달리 게이머들의 실력에 따라 프로투어와 아마투어로 구분돼 한달 동안 진행되며, 기존 대회보다 훨씬 강화된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온그린 인터뷰
온그린 인터뷰

김PD의 설명에 따르면 프로투어와 아마투어를 구분하는 예선전은 주간랭킹이 기준인 만큼, 한 대회의 반짝 성적이 아니라 평상시 실력을 기준으로 나뉘게 되며, 투어 결과가 계속 쌓이게 되면 각 투어의 상위 입상자들을 모아 다시 챔피언십을 진행하는 등 게이머들에게 계속 게임을 해야 하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 기대된다. 또한, 같이 추가된 업적 시스템 역시 게이머들에게 매번 새로운 목표를 제공하고, 다양한 보상을 획득하는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그동안 요청이 많았던 팀 관련 콘텐츠도 강화된다. 이전에는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도 함께 즐길만한 콘텐츠가 별로 없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팀끼리 2:2 대결을 즐길 수 있는 팀 스트로크 모드를 추가하고, 그 대결을 통해 획득하는 포인트를 통해 팀 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팀 등급이 오르면 팀 최대 인원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독특한 엠블럼을 획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온그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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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도 많이 신경썼습니다. 전보다 훨씬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럽 하우스의 이동 동선 개선, 매칭 시스템의 변화, 캐릭터 스타일 밸런스 조절 등 이번 업데이트에 반영된 개선 사항은 대단히 많다고 한다. 이번 간담회 뿐만 아니라 평소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온그린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요청사항을 꾸준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많이 거론되고 있는 장비 노가다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아이템 조합 성공 확률을 조정하고, 라운딩 보상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김PD는 장비 조합 시스템이 들어있는 게임이라면 피할 수 없는 논란이고, 실제 골프에서도 장비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최고 장비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정도 레벨의 코스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최소 이 정도의 기본 장비는 필요하다는 개념으로 코스를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회를 해보면 무조건 최상위 장비를 가진 사람들이 상위권을 싹쓸이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온그린 인터뷰
온그린 인터뷰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듯 앞으로도 온그린은 사실적인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골프 게임 시장이 다소 힘든 상황이지만 온그린을 통해 실제 골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12번째 코스인 킬리만자로 코스가 “동물이 가득한 아프리카 평원에서 골프를 즐겨보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처럼 온그린 개발진들은 실제 경기는 사실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하도록 노력하되 나머지 요소들은 게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온그린이 실제로 즐겨보기 전까지는 느끼기 힘든 골프의 매력을 손쉽게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김PD는 온그린을 즐기시는 분 중에 많은 분이 실제 골프를 즐기고 계시고, 그런 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면서 개발 방향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매력적인 골프 게임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서서히 풀리고 있는 날씨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실제 골프처럼 온그린이 이번 개화 업데이트로 통해 활짝 웃을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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