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으로 한방에 끝! '마법왕국'에서 ‘적을 쓸어버리는 쾌감’ 느끼세요

과거 온라인 게임 및 콘솔 게임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 개발자들이 연이어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제는 온라인 게임을 능가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급성장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이유이지만, 그것 외에도 제약이 많았던 피처폰 시절과 달리 스마트폰 사양이 높아졌고, 유니티, 언리얼 등 고성능 개발 엔진 덕분에 모바일 게임 개발 환경이 온라인, 콘솔 게임 개발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구나 투자사들도 실패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생 개발사보다는 개발 경험이 많은 개발자들로 구성된 개발사들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생이지만 신생이라고 볼 수 없는 경험 많은 신규 개발사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블레이드, 영웅 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을 보면 처음부터 모바일 게임 개발에만 전념했던 개발자들이 아니라 온라인, 콘솔 게임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던 개발자들인 경우가 많다.

마법왕국
마법왕국

이번에 바른손이앤에이가 출시한 마법왕국 for Kakao 역시 풍부한 개발 경험을 자랑하는 개발진으로 구성된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는 과거 킹덤언더파이어, 킹덤언더파이어 더 크루세이더, 나인티나인나이츠, 킹덤언더파이어 서클오브둠 등의 콘솔 게임과 카르마 2, 거상 2, 샤이닝로어, 블리츠 1941 등 다양한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한 멤버들로 구성된 회사로, 현재 마법왕국 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마법왕국은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어떻게 하면 화끈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 시작한 게임입니다. 한 두 마리 적과 투닥투닥 하는 것보다는 마법 한방으로 적 군단을 쓸어버리는게 화끈하지 않을까요?”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 이준형 기획팀장이 생각하는 마법왕국의 가장 큰 특징은 한방의 쾌감이다. 한 화면에 최대한 많은 적들을 주고, 그것을 한번에 쓸어버리는 쾌감을 주는 것. 기존에도 타격감을 중시하는 액션RPG들이 많이 나왔지만, 많아 봐야 5~10마리 정도의 몬스터들과 근접해서 싸우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니, 마법으로 수십마리의 적들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재미가 새롭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보통 스마트폰 게임에서는 사양 때문에 적들을 많이 등장시키기 힘들었으나,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를 만들어본 유티플러스 개발진들은 이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 게임의 프로젝트명이 몬스터버스터였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마법왕국
마법왕국

모든 캐릭터가 마법사인 마법왕국의 전투는 마법을 사용하는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듀얼 패드 조작을 도입했다. 한쪽 스틱은 캐릭터의 움직임을 담당하고, 다른 스틱을 기울이는 방향으로 마법이 발동되는 형태다. 이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마법사인 만큼 근접 전투는 약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마다 한꺼번에 밀려오는 적들을 피해 움직이다가 강력한 마법이 준비되면 한방에 초토화시키는 형태로 전투가 진행된다. 물론 사용자의 편의성을 배려하기 위해 자동 전투 시스템을 넣기는 했으나, AI가 적의 공격까지 피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 조작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이렇다보니 장르가 액션RPG이긴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탄막 슈팅을 즐기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마법왕국에 등장하는 마법은 총 4가지 분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하나를 선택해서 전투를 시작하게 된다. 초반부터 주어지는 번개 마법은 초보자용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적을 느려지게 만드는 얼음 마법은 생존에 유리하다. 그리고 암흑 마법은 알아서 적에게 날아가는 유도탄 기능과 순간 이동을 활용해 적을 빠르게 죽이고 회피하는 방식이며, 화염 마법은 공격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다른 마법보다 3~4배 강력한 상급자용이다. 즉, 같은 맵에 같은 보스 몬스터라고 하더라도 전투를 시작할 때 어떤 마법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플레이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 마법과 몬스터간에 특별한 상성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마법을 다 육성할 필요는 없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마법을 고르면 된다고 한다.

전투 레벨 역시 플레이의 다양성을 부여해주는 장치다. 전투레벨은 한번 오르면 계속 유지되는 캐릭터 레벨과 달리 매 스테이지마다 초기화되는 레벨로, 전투중 사용하는 마법을 업그레이드하는데 관련된 레벨이다. 전투 중에 적을 죽이고 얻는 경험치로 레벨업을 하며, 레벨업을 할 때마다 여러가지 마법 중 하나를 선택해 위력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레벨업을 할 때마다 랜덤하게 등장하는 마법 중 하나를 골라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같은 마법과 같은 장비를 착용했다고 하더라도 매 스테이지마다 각기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마법왕국
마법왕국

적을 한방에 쓸어버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마법이 필요하고,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육성이 필수다. 이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마법왕국에 등장하는 마법사 캐릭터는 등급별로 각기 다른 성장 능력치와 스킬이 부여되어 있는 스킨과 3가지 장비 아이템, 그리고 전투 레벨이 1일 때부터 더 높은 등급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룬 아이템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특히 스킨의 경우 등급에 따라 체력, 마나, 공격력, 방어력 등 4가지 스탯의 최고 성장치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으며, 각 항목별로는 최대 30까지 성장시킬 수 있지만, 모든 항목의 합은 최대 80까지만 성장시킬 수 있어,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른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다. 나머지 장비 아이템은 등급에 따라 여러가지 부가 스킬이 부여되어 있으며,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합성을 통해 상위 등급의 아이템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마법왕국은 적들이 대규모로 등장하기 때문에 2인을 기준으로 협동과 경쟁을 담았습니다. 특히 경쟁 요소인 이벤트 던전(서바이벌 생존왕 대회)은 마법왕국만의 전략적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마법왕국은 마법사 한명, 한명이 돋보여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협동 플레이와 경쟁 플레이 모두 2명으로 인원을 제한했으며, 경쟁을 담은 서바이벌 생존왕 대회는 서로를 공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밀려오는 적들 사이에서 누가 더 오래 살아남는가를 겨루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마법사와 마법사의 대결인 만큼 서로 원거리 공격만 하면서 도망다니는 전투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적들을 일부러 상대에게 몰아주거나, 약자가 강자 옆에 붙여서 전투레벨이 오를 때까지 버티는 등의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초반에는 생존이 목표이지만, 좋은 장비를 착용하고 있을 고레벨에서는 제한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적을 처리하는지를 겨루는 방식으로 재미가 전환된다. 이팀장은 서로 직접 대결하는 타 게임의 PVP에 비해 대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장비 차이에 따라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타 게임과 달리 직접 조작하는 재미를 강조했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마법왕국의 캐치프레이즈는 ‘마법사는 한방!’입니다. 요즘 액션RPG는 대부분 비슷한 형식이라 식상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한방 쾌감이 살아있는 마법왕국로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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