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무법자 '해적' 등장 게임, 게이머들의 마음도 훔칠까?

현실에선 그저 범죄 집단 이지만,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은 영화나 청소년 만화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해적들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드넓은 푸른 바다를 항해하며 가슴 떨리는 모험을 떠나고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영화의 관람객이나 만화의 독자는 물론 게임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서의 모험을 즐기고 만끽하는 게이머들의 가슴에도 뜨거운 불을 지피기에 충분하다.

이 때문일까 게임을 통해서는 과거부터 해적들이 주인공인 게임을 만날 수 있었다. '시드마이어의 해적'과 '원숭이 섬의 비밀' 시리즈가 그 대표작이다. 그리고 봄기운이 풍기는 3월 이 작품들만큼 매력적인 해적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이 PC 온라인과 비디오게임기로 등장을 예고하며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 주인공은 스페인의 버추얼토이즈가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넷마블)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이하 파이러츠)'와 반다이남코게임즈의 '원피스 해적무쌍 3'다.

먼저 '파이러츠'는 넷마블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온 야심작으로 지난 17일 사전 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캡틴 잭스패로우 만큼이나 매력으로 똘똘 뭉친 25종의 해적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멀티플레이 온라인 대전 게임이다.

'파이러츠'는 실시간 전략, 3인칭 슈팅, AOS 등 기존 인기 장르의 장점과 재미를 모아 탄생시킨 것이 특징으로, 게이머들은 최대 8대8의 팀 대전을 통해 기존 게임에서 맛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게이머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기관총이나 대포 등의 다양한 무기는 물론 대형 함선, 전차와 같은 이동 수단 등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협동 플레이의 재미는 덤이다.

이번 사전 공개 테스트 버전은 앞서 진행된 FGT, 시즌제로, 시크릿미팅 등을 통해 더욱 개선된 게임성으로 무장했다. 특히, 중장거리의 대포를 가지고 폭발적인 파괴력을 자랑하는 '매틀리', 특수 제작된 3연발 머스킷을 사용하는 저격수 '소피', 검은 주술의 대가 '모리스' 등 신규 캐릭터 3종이 추가됐으며, 기존의 전면전은 물론 보물 지도를 두고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쟁탈전도 더해졌다.

이 같은 신규 콘텐츠와 앞서 검증된 콘텐츠들은 게이머들에게 호평 받고 있으며, 게이머들의 테스트 시간 연장 요청으로 넷마블은 당초 계획인 매일 자정까지의 서버 오픈 시간을 24시간 개방으로 변경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파이러츠'는 오는 4월 중 시즌1로 게이머들에게 찾아간다.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시선이 '파이러츠'에 쏠렸다면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유명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인 '원피스'를 배경으로 PS3와 PS4, 그리고 PS비타로 등장하는 '원피스 해적무쌍 3'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다이남코 게임즈 코리아와 인트라게임즈가 협력해 국내에 발매하는 '원피스 해적무쌍 3'는 무쌍 시리즈로 유명한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가 개발한 무쌍류 액션 게임으로, 간단한 조작으로 수많은 적을 쓰러뜨리는 일기당천의 액션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 시리즈는 첫 작품인 '원피스 해적무쌍' 등장 이후 전세계 누적출하량 220만장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원피스 해적무쌍 3'는 원피스를 활용한 게임 중 최초로 PS4로 발매돼 국내에서도 많은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PS4를 구입했다는 게이머도 있을 정도다.

이번 작품은 최신 기기의 능력을 활용해 한 층 뛰어난 그래픽으로 생생한 전투를 구현한 것이 강점이며, 모험의 시작부터 최신 에피소드인 '드레스 로저편'까지 밀짚모자 일당의 모험을 그렸다. 또한 '도플라밍고', '후지토라'와 루피의 형인 '사보' 등 신규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참전하며, 개성 넘치는 신규 보스캐릭터도 등장해 시리즈 최대의 볼륨을 자랑한다.

전작에서 호평을 받은 시스템을 그대로 살리며 게임성을 강화한 '원피스 해적무쌍3'는 오는 26일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스마트폰으로도 PC와 비디오게임기 만큼 매력적인 해적이 등장하는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최근 중국에서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원피스: 항해왕 출항'의 국내 출시가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 이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수십억대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와 비디오게임기 그리고 모바일까지 매력적인 해적들이 출항을 예고 있는 가운데 원하는 걸 뺏고, 뺏을 수 없는 것은 훔친다는 다이나믹듀오의 노래 '해적'의 가사처럼 게이머들의 마음까지 훔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