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토크데이] 이득우 대표 "대세는 유니티엔진, 언리얼 엔진의 반격 매서워"

서울 역삼역 소재의 네이버파트너스퀘어 대강의실, 2015년 들어 3번째 '네이버앱스토어와 함께하는 토크데이' 행사가 지난 3월31일에 개최됐다.

이 토크데이는 네이버앱스토어 측에서 중소 개발사를 대상으로 매월 다양한 교육/세미나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로, 이날은 '유니티엔진과 언리얼엔진의 비교'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네이버 토크데이
네이버 토크데이

이날의 강연자는 이득우 인디디벨로퍼파트너스 대표.

이득우 대표는 '유니티 4 게임 개발의 정석'을 펴내 게임개발 서적 부문의 베스트셀러 저자로 이름을 날린 바 있으며, 곧이어 '언리얼4 블루프린트 게임개발'이라는 엔진 서적을 내면서 현재 유니티와 언리얼 엔진을 비교 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게임엔진 교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평생교육원 '스킬트리랩'의 개발 교육 이사로 활동중이기도 하다.

이득우 언리얼 유니티
이득우 언리얼 유니티

"유니티 엔진과 언리얼 엔진은 시작점이 다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같은 지향점을 찾아가고 있지요."

이날 토크데이에 멘토로 참석한 이 대표는 유니티 엔진과 언리얼 엔진의 구성요소 및 장단점 비교하며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이득우 대표는 "현재 유니티 엔진이 대세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멀티 플랫폼 시대로 오면서 이 엔진이 가장 플랫폼을 잘 대응해냈고, 현재 400만 명의 개발자들이 사용한다는 것이 풍부한 자산으로 작용하며 개발사들도 유니티 엔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

유니티 게임즈 코리아 신규 BI
유니티 게임즈 코리아 신규 BI

히트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로 꼽혔다. 일례로 현재 하루에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레이븐'이 유니티를 활용한 대표작이며, '몬스터 길들이기' 등 수없이 많은 히트작이 유니티 엔진을 통해 제작되어 출시된 상황이다.

이득우 대표는 유니티 엔진이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낮은 진입장벽, 자동빌드 등을 장점으로 한데다, 최근에는 고퀄리티 3D 그래픽 지원 분야를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언리얼 엔진 4 이미지
언리얼 엔진 4 이미지

곧이어 언리얼엔진4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득우 대표는 "언리얼엔진4를 PC 부분만 보자면 그 퍼포먼스는 믿기지 않는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매년 진보된 기술 데모를 선보이고 있고, 레퍼런스 타이틀 (기어즈오브워, 리니지2 등) 등을 내놓으면서 고퀄리티 게임엔진으로 인식을 굳혔다."고 진단했다.

또 이 대표는 "이제 리얼타임으로 실사와 같은 수준을 내기에 충분해졌으며, 4로 넘어오면서 라이트맵 솔루션이 강력해졌고 그동안 비교적 약하다 평가받았던 모바일 분야와 편의성을 강화하면서 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준비가 끝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언리얼 엔진 또한 이제는 개발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엔진으로써 완성되고 있다는 느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득우 언리얼 유니티
이득우 언리얼 유니티

두 엔진의 향후 전략 부분에 대해서는 두 엔진 모두 같은 지향점을 바라보고 있다고 이대표는 전했다.

최근 유니티 엔진 진영은 '유니티5'로 넘어오면서 기존의 프로페셔널 기능을 연매출 1억 원 미만의 개발사나 개인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욱 이용자 층을 확보할 발판을 마련했으며, 언리얼 엔진 진영 또한 5%의 로열티를 부과하되, 분기별 300만원 까지는 로열티를 내지 않도록 응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 이대표는 언리얼 엔진 측이 게임이 아닌 애니메이션, 미디어, 영화, 건축 등에는 로열티 부과를 하지 않도록 하면서 타 분야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전 방향 또한 이득우 대표는 "두 엔진 모두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면에서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어지고 있다. 유니티 엔진은 언리얼 엔진의 장점인 고퀄리티 그래픽 구현이 용이하도록 바뀌고 있으며, 언리얼 엔진은 편의성과 자동 빌드 등을 더하면서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며 "두 엔진 모두 같은 지향점을 바라보고 경쟁하는 셈."이라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한편, 이날은 언리얼 엔진을 담당하는 에픽게임즈 측에서 지원나와 행사에 참석한 개발자들의 궁금한 점을 해소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신광섭 에픽게임즈 차장은 행사장에서 "언리얼 엔진4는 모바일 게임부터 AAA급 PC, 콘솔 게임들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저희가 언리얼 엔진4로 게임 개발을 하고 있는 만큼, 언리얼 엔진4로 게임 개발 하시는 개발자분들과 함께 멋진 게임 개발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능들을 개선시켜 나갈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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