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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레] "정통 RPG의 재미를 표방한지 1년..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

조학동

"휘발성 강한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버텨낸지 벌써 1년이군요. 지난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더욱 게이머분들께 잘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에 코스프레 분야에서 종횡무진했던 게임업계 대표 오타쿠 김용하PD. 그리고 그의 오른팔인 강호연 기획팀장.

큐라레

'큐라레:마법도서관'(이하 큐라레)의 1주년을 기념해 만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한 사무실에서, 두 개발자는 '1년'이라는 말에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되내었다. 게이머분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둘 모두 '더 열심히 더 서비스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큐라레2


서비스 초반에 안드로이드 마켓 매출순위 10위 권에 포진됐던 '큐라레'는 상위권 성적을 그렇게 오래 이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다른 카드 게임과 달리 꾸준한 끈기로 50위권 내에 길게 머물면서 수명을 이어나갔다.

카드 게임의 트렌드가 급속히 사그라드는 시기에, 막차를 탔던 게임이지만 꾸준하게 살아남았다는 점은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큐라레 마법도서관


"초반의 높은 순위를 유지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에요. 하지만 열심히 부족한 점을 메꾸고, 저희의 강점인 정통 RPG성을 살려낸 것이 오래 갈 수 있었던 점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김PD는 순위를 좀 더 높게 유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콘텐츠가 충분히 못했었다'고 평가했다. '큐라레' 자체가 겉은 카드 게임이지만 사실은 하드코어RPG의 시스템을 계승한 게임인데, 이 하드코어RPG의 재미를 체험하게 유도해줄 싱글 콘텐츠가 부족했었다는 것.

그것이 허들로 작용하면서 게임 내의 유지력을 떨어뜨린 요소로 작용했고, 그외에 서버 사고 등에도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회고했다.

큐라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늘 최선을 다해 보강해 나갔어요. 이벤트도 꾸준히 하고, 콘텐츠도 추가하고, 무한 던전, 보스 레이드, 나선 차원 등 계속 채워넣었죠. 또 스킬을 쓰는 법을 알려주는 훈련관이 주효했다
고 보고 있네요."

김PD 옆에 선 강 기획팀장이 거들기 시작했다. 강 팀장은 '큐라레'가 다른 친구들과 협력하면서 스킬을 언제 쓰느냐가 중요한 게임이라고 평하면서, 훈련관을 통해 스킬들의 상관관계를 쉽게 알 수 있게 했다고 했다. 온라인RPG처럼 탱커와 딜러 등을 융합하는 등 세팅이 잘 된 파티가 승리하는 게임이다보니 훈련관 서비스 이후 이용률이 확 올라갔다는 말도 전했다.

큐라레

"편의기능도 많이 넣었고.. 또 어떻게 하면 게이머분들께 한 발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늘 게이머분들께는 부족했을 것 같아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거고요, 이제부터는 무엇보다 캐릭터를 강조하는 서비스를 해나가려고 합니다."

지난 1년동안 '큐라레'에는 불편했던 점을 고치는 세세한 개선점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스킨을 바꾼다거나 혹은 사용자환경(UI)도 개선해나갔으며 콘텐츠의 양도 엄청나게 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커뮤니티에서 게이머분들의 의견에 하나 하나 대응해주는 GM의 노력도 컸다고, 두 개발자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여기에 향후 개선점을 물었더니 '캐릭터성의 강조'라는 말이 돌아왔다.


큐라레 이미지


"원래 '큐라레'는 캐릭터성이 강한 게임이에요. 캐릭터 마다의 스토리가 있고, 캐릭터마다 이용자분들이 감정이입할 수 있도록 캐릭터성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거든요. 이런 점을 더욱 강화시키고 또 게이머분들께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이벤트를 많이 열 계획이에요."

보다 게이머분들께 다가가는 이벤트. 어떠한 것이 있냐고 물었더니 강 팀장은 '텀블벅 프로젝트'를 예로 들었다. 1주년 기념으로 OST를 텀블벅에 올렸더니 하루만에 목표액이 달성되었고 벌써 4번째 허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 추가 특전으로 성우 드라마 트랙 등도 검토해보고 있다고 한다.

큐라레

추후에도 게이머분들의 팬아트나 팬소설 등을 활용한 물품이나 성우분들을 활용한 프로젝트도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모두가 재미있어할 기획"을 준비한다는 게 강 팀장의 계획이다.

"1주년이긴 하지만 큰 오프라인 행사 등을 열지 못해서 좀 아쉬워요. 하지만 편의성을 계속 개선하고, 신규 콘텐츠도 넣고 있고, 3개월마다 빅 업데이트도 계획하고 있지요. 초기 진입장벽도 줄여서, 신입 게이머분들도 계속 유치하겠습니다."

큐라레

1년이 지났지만 김용하PD와 강호연 팀장은 여전히 밤을 새가며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했다. 엄청나게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꾸준히 충분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겠으며, 일본과 대만 등의 아시아 시장 진출도, 또 올해 안에 PS4 다운로드 콘텐츠로도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한다. 그만큼 계속 공격적인 행보를 해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두 개발자는 입을 모았다.

"'큐라레', 이만큼 온 것은 모두 게이머분들 덕분입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 서비스해갈 예정이고요, 2주년때도 또 이렇게 게이머분들께 인사드리고 찾아뵙고 싶습니다. 글로벌 시장으로 쭉쭉 뻗어나갈 '큐라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마지막 즈음. 몸은 힘들지만 여전히 즐겁게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김용하PD와 강호연 기획팀장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의자에서 일어나 자리로 돌아가는 그들 뒤로 '큐라레'의 미래가 사뭇 다르게 그려졌다. 그들이 말하는 'RPG의 진정한 즐거움'이 계속적으로 게이머들에게 경험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내년 이맘 때가 기다려진다.

: 1주년 큐라레 김용하 강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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