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한 시뮬레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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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월드
2
홈월드 2


3D 전략 시뮬레이션의 혁명이라고 불렸던 전작에 이어 홈월드 2가 출시되었다. 워낙 매니악한 게임인 관계로 직수입의 형태로 판매되는 것도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프로즌 쓰론으로 PC 게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손오공에서 정식으로 출시를 하였고 10월 중으로 한글패치를 제공한다고 하니 게임 속 들추기를 하기에 앞서 손오공에 감사패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다.
홈월드 2의 패키지는 전면에 홈월드 2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카란 사젯과 히라가인의 모선 프라이드 오브 히가라를 중점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빨간색이 주로 사용된 패키지의 모습이 약간 촌스럽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기존의 게임에서는 우주를 검은색으로만 표현했던 것에 반해 홈월드2에서는 우주에도 다채로운 색깔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으므로 게임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된다.
패키지를 뜯어보면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다. 매뉴얼과 시디, 레퍼런스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CD 키가 매뉴얼이나 시디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따로 종이에 적혀 있다는 점. 크기가 CD 케이스 안에 딱 들어가게 만들어져 있으므로 CD 케이스에 넣어두면 되는 것이지만 분실의 위험을 고려한다면 매뉴얼이나 시디에 포함시키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매뉴얼을 살펴보면 상당히 자세한 편이다. 아무래도 한글패치가 제공되기 전에 출시된 영문판 패키지이고 이 게임의 조작방법이 쉬운 편이기는 하지만 그리 보편적인 조작법이라고 볼 수 없으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단순히 당연하다라고 말하고 끝내기가 아쉬울 만큼 자세하고 성의가 있는 편이다.
홈월드2의 패키지는 쯔바이, 코만도스2처럼 내용물이 많이 들어있는 패키지는 아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PC 패키지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처럼 매니악한 게임을 정식으로 출시하였고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있는 패키지를 만들어낸 손오공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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