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 2차전] ‘시작부터 터졌다!’ EDG, 초반 인베서 3킬 잡고 경기 승리

‘이지훈’과 ‘뱅기’(배성웅)의 활약으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SKT T1. 하지만 EDG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MSI E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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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후 바론 지역에서 만난 두 팀. EDG는 서포터 '메이코'(티안 예)의 ‘애니’가 점멸까지 사용하며 SKT T1 챔피언을 묶어 놓았고, 이에 EDG의 맹공이 시작되어 SKT T1의 챔피언 3명을 잡아내는 대 참사가 발생했다. 미니언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3킬이 기록되는 기묘한 상황이었다

경기는 그 뒤부터 대 혼돈의 시작이었다. 양팀은 2인 다이브, 3인 다이브를 서슴지 않으며 탑, 바텀을 오가며 전투를 벌여나갔으며, SKT T1은 라인전을 이어나가기 보다 EDG의 챔피언이 없는 라인을 공략하며 타워를 미는 식으로 전략을 바꾸어 나갔다. 이에 EDG는 레벨의 우위를 바탕으로 혼자 남은 SKT T1의 챔피언을 사냥하는 식으로 이에 대처했다.

누가 보아도 SKT T1이 불리한 초반 상황. 하지만 SKT T1에는 ‘이지훈’이 있었다. 바텀과 탑의 교전이 이어지며 미드의 견제가 다소 느슨해지자 ‘이지훈’은 금세 CS를 따라잡는 능력을 보여줬으며, 미드 한타에서 오히려 상대 ‘폰’(허원석)의 카시오페아를 잡아내는 장면을 연출하며 EDG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유리함을 가져간 EDG는 호락호락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SKT T1이 유리함을 이어가려던 찰나, EDG는 '클리어러브' (밍 카이)의 ‘그라가스’와 '코로1'(퉁 양)의 ‘마오카이’가 대활약을 펼치며 SKT T1의 챔피언을 잡아내 전세를 더욱 자신들의 흐름으로 만들었다.

이어지는 용 싸움과 국지전에서도 족족 SKT T1을 압도하던 EDG. 완전히 쐐기를 박으려던 20분 무려 5명의 챔피언 사이에서 뱅기’의 ‘렉사이’가 기적 같은 바론 스틸을 하며, 경기는 다시 묘한 상황으로 흘러갔다.

온갖 방식으로 저항하던 SKT T1. 이런 SKT T1의 저항에 EDG는 비록 점수는 줄지언정 자신들이 챙겨야 할 것은 챙겨가는 운영을 선보이며,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33분 용 5스텍을 쌓은 EDG는 그대로 SKT T1의 탑라인으로 진격하여 경기를 끝내버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EDG의 역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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