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 3차전] ‘허원석, 황제 대열에 합류’ EDG, 파죽지세 2승 거둬

2차전에서 유리함을 끝까지 가져간 EDG와 경기초반 불리함을 끝내 뒤집지 못한 SKT T1과의 3차전. SKT T1은 룰루와 시비르를 중심으로 한 '하드캐리' 조합을 꺼내 들었고, EDG는 데프트(김혁규)가 ‘징크스’를, ‘폰’(허원석)이 ‘아지르’를 꺼내들었다.

MSI 결승전
MSI 결승전

시작부터 SKT T1 진영의 블루에서 순간이동, 점멸을 연거푸 사용하며 격렬한 전투를 벌인 두 팀. EDG는 라인 스왑을 통해 고립된 ‘마린’(장경환)의 ‘럼블’을 집요하게 노리며 성장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SKT T1이 서서히 라인전을 시작하려는 그 때. EDG의 정글러 ‘클리어러브’(밍 카이)의 ‘누누’가 전 맵을 누비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마린’이 고립으로 지원을 온 ‘뱅기’의 '렉사이'를 ‘코로1‘(퉁 양)의 마오카이와 함께 계속해서 사냥한 '클리어러브'는 언제나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격을 해오는 EDG의 공격에 선봉에서며 SKT T1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더욱이 데프트의 ‘징크스’와 메이코(티안 예)의 ‘애니’ 듀오가 SKT T1의 바텀 듀오를 완전히 압도하는 활약을 펼치며 후반 하드캐리형 원딜의 성장을 꿈꾸는 SKT T1의 희망을 지워 나갔다.

2인 3인이 몰려 다니며 SKT T1의 챔피언들을 압박하던 EDG는 레벨, 아이템 차이를 계속 벌려 나갔으며, 한타에서 역시 ‘애니’의 스턴과 ‘데프트’의 맹공을 더하며 승리해 나갔다. 20분경 이미 스코어 10:3, 글로벌 골드 6천 차이가 나는 등 ‘게임이 터졌다’고 할 정도로 SKT T1은 대위기를 맞았다.

꾸준히 성장한 ‘마오카이’를 앞세운 EDG는 정글, 미드, 바텀을 오가며 SKT T1의 챔피언들을 잡아냈으며, 23분 바론 사냥을 시작하며 더욱 격차를 벌려 나갔다. 25분 ‘폰’의 아지르가 쿼드라킬을 달성하며 EDG의 기세가 끝 모를 정도로 올라간 상황.

결국 EDG의 공세를 견디지 못한 SKT T1은 바텀 라인 교전을 마지막으로 항복하고 만다. 이로써 ESG는 MSI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게 됐으며, SKT T1은 이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4차전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MSI 결승 3차전 벤픽
MSI 결승 3차전 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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