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왕좌 차지한 EDG, ‘우리는 아직도 진화 중이다’

지난 7일부터 금일(11일)까지 4일간 미국 플로리다 주 탈라하시에 위치한 '도널드 L. 터커 시빅 센터'에서 개최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5'(이하 MSI)의 우승팀은 중국의 강호 에드워드게이밍(EDG).

중국 대표로 출전하여 대회 전부터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 EDG는 4강전에서 AHQ e스포츠클럽(이하 AHQ) 그리고 결승전에서 한국의 SK텔레콤 T1(이하 SKT T1)을 최종스코어 3:2로 물리치고, 전세계 대륙 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결승에서 한국을 만나면 전패’라는 불문율을 깨고 SKT T1을 격파한 EDG. 이런 EDG의 우승 동력에는 2015년 입단한 한국인 듀오 '폰'(허원석 선수)와 '데프트'(김혁규 선수)가 있었다. 게임 속에서는 전세계 그 어떤 팀보다 호전적이지만 사석에서는 이야기 내내 수줍은 웃음을 띈 EDG의 선수들. 과연 그들은 이번 MSI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MSI EDG
MSI EDG

Q: 우승소감을 듣고 싶다.
A: 클리어러브(밍 카이) - 매우 감동스럽고 몇 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좋다.
데프트(김혁규) - 우승해서 정말 기쁘고, SKT T1에게 지고 잠을 못 잤는데 복수하게 된 것 같아 좋다.(웃음)
폰(허원석) - 팀을 옮긴 이후 처음 겪은 세계 대회였는데, 우승하게 되어 더 기쁘다.
메이코(티안 예) - 감동스럽고 기쁘다.
코로1(퉁 양) - 매우 기쁘고 지금의 팀이 너무 좋다.

Q: 마린(장경환) 선수와 경기 내내 부딪쳤다. 어떤 느낌을 받았나?
A: (코로1)’마린’ 선수는 정말 강력한 탑 라이너이다. 라인전의 경우 챔피언의 상성에 따라 달라지게 때문에 그 선수의 실력을 평가하기 힘든 것 같다.

Q: 2015년 한국 선수들을 영입했다. 호흡은 잘 맞는가?
A: (메이코)한국 선수들이 딜러로 들어와서 전략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호흡은 굉장히 잘 맞는 편이다.

Q: 이번 경기에서 ‘르블랑’의 무패 기록을 깨는 등 페이커(이상혁) 선수의 천적으로 불린다.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A: (허원석) 아직 페이커 선수와 2경기 밖에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페이커 선수와 경기를 할할 때 벤픽이 정말 주요한 것 같다. 마지막 5경기에서도 르블랑을 뽑자 전략적으로 ‘모르가나’를 사용했다.

MSI EDG
MSI EDG

Q: 올 하반기에 열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나?
A: (김혁규)이번 MSI에서는 호흡이 잘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상당히 고무적이다. 앞으로 롤드컵까지 손발을 맞추면 더 좋아질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중국 LOL 프로팀들의 지원이 상당하다고 알고 있다. 우승으로 어떤 인센티브가 있는가?
A: (허원석) (웃으며) 상금이 더블로 올라간다.(대회 상금은 10만 달러 / 한화 약 1억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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