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재미의 샘', 삼국지 전성기는 끝나지 않았다

동양권 게임산업에서 꾸준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콘텐츠라면 단연 삼국지를 꼽을 수 있다. 여러 세력이 '천하통일'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서로 뭉치기도 하고 때로는 등을 돌리기도 하는 스토리는 굵직굵직한 재미를 전달하며, 다양한 인물들은 각자의 개성으로 이러한 이야기를 더욱 극적으로 느껴지게 만든다.

그러나 오랜 기간에 걸쳐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만났기 때문일까? 한동안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은 이렇다 할 흥행을 거두지 못 했으며, 그에 기반해 자연스럽게 삼국지 소재의 신작게임의 출시 소식도 예전보다는 뜸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국지가 지닌 매력 그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삼국지의 맛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려낸 게임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다시 한 번 '삼국지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진삼국난무
진삼국난무

퍼펙트월드 코리아는 금일(19일)부터 진삼국난무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진삼국난무는 기존 삼국지 소재의 게임들과는 접근방식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게임. 일반적으로는 위, 촉, 오 삼국의 '사나이'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기존 삼국지 소재 게임들의 행보였다면, 진삼국난무는 소교, 대교, 손상향 등 삼국지 여성 캐릭터들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장수의 육성과 활용, 다채로운 스킬을 기반으로 한 액션과 다양한 진영에 맞춰 장수들을 배치하는 전략성까지 갖춘 것이 진삼국난무의 특징. 여기에 '풍물지' 시스템을 통해 삼국지를 대표하는 미인 캐릭터 10명을 만나볼 수도 있다. 여기에 시간대마다 끊임없이 주어지는 다양한 콘텐츠로 진삼국난무가 지닌 강점이다.

이보다 한 발 앞선 5월 15일에는 'Web 연희†몽상'(이하 웹연희몽상)의 공개서비스가 시작됐다. 해머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웹연희몽상은 삼국지의 주요 장수들을 미소녀로 탈바꿈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웹게임이다.

웹 연희몽상
웹 연희몽상

삼국지의 유명 장수들을 여성 캐릭터로 전환한 콘셉트는 지금 봐도 참신하게 느껴진다. 3년만에 국내에 다시 서비스되는 웹연희몽상은 일본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10시즌의 콘텐츠를 그대로 옮겨왔으며, 과거에 비해 더욱 발전된 그래픽으로 눈길을 끈다.

여기에 더해 오의강화, 오의계승, 부관카드, 탐색 등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콘텐츠가 더해져 신규 게이머들은 물론 기존에 웹연희몽상을 즐겼던 이들의 이목도 집중시키고 있다.

다음게임은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MMORPG 삼국지이터널을 선보인다.

게임에는 불타는 장강에서 위, 촉, 오 삼국의 영웅들이 모여 전투를 펼치는 대규모 전장 시스템 '적벽대전', 끊임 없는 PvP를 불러 일으키는 '명예 포인트' 시스템, 사냥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켜줄 '도발 시스템'이 마련됐으며, 게이머는 직접 삼국시대의 영웅들을 육성해 이 같이 다양한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다.

삼국지 이터널 인터뷰
삼국지 이터널 인터뷰

기존 삼국지의 인물들이 NPC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가 스스로의 영웅을 육성하고, 위, 촉, 오 삼국 중 자신이 속할 나라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가별로 5명의 장수가 준비되어 있으며, 국가가 다르더라도 선택해 육성할 수 있는 공통 장수까지 합치면 총 18명의 장수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장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선함은 부족할 수 있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그 재미를 검증받은 콘텐츠인 삼국지는 개발사는 물론 게이머들도 선호하는 콘텐츠다. 한동안 뜸했던 삼국지 게임의 출시가 이들 게임의 출시로 인해 다시 한 번 열기를 띌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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