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서 검증 거친 신작 게임들, 한국 게이머들 앞에 서다

중국에서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이 연이어 한국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산 게임들이 한국에 출시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중국산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는 소식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는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한 차례 재미가 검증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믿고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신작게임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게이머들에게 시행착오 없이 재미있는 게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잇점이 아닐 수 없다.

지난 5월 21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퍼펙트월드 코리아의 진삼국난무는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역사 속에서 살아숨쉬는 영웅들인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등 100 여명의 유명 장수를 자신의 휘하 장수로 영입해 짜릿한 손맛이 살아있는 액션 전투를 체험하고 천하통일의 대업 달성에 도전하는 콘텐츠를 갖춘 게임으로 중국 시장에서 한 차례 검증을 마친 웹 MMORPG다.

진삼국난무 이미지
진삼국난무 이미지

친숙한 삼국지를 소재로 과거 웹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과 편의성으로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삼국지의 대표미녀 10인을 앞세운 미인 시스템과 비밀통로 등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재미를 전하고 있는 것도 이 게임의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진삼국난무는 서비스 시작 하루 만에 신규서버를 증설하며 빠르게 시장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탑오브탱커 역시 중국 시장에서 검증을 마치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순항 중인 대표적인 작품이다.

중국에서 '마스터탱커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며 출시 36시간만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 달성. DAU 250만 명, 한달 매출액 542 억원을 기록한 바 있는 이 게임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중국에서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탑오브탱커
탑오브탱커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캐릭터를 게임에 등장시켰으며, 코믹한 연출과 캐릭터 수집과 육성의 묘를 살린 게임성 등은 탑오브탱커가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레이븐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된 뮤 오리진 역시 중국에서의 성공을 한국에서도 이어가고 있는 게임이다.

뮤 오리진은 웹젠이 지난 4월 28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한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으로 2000년대 초반을 장식한 뮤 온라인을 모바일 플랫폼 환경에 맞게 새롭게 해석한 작품. 지난해 12월 중국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이후 13시간만에 2,600만 위안(한화 약 46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게임이니 한국에서의 흥행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뮤오리진 이미지
뮤오리진 이미지

뮤 오리진의 장점이라면 뮤 온라인의 콘텐츠를 거의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쉴 틈 없이 즐길 수 있는 방대한 콘텐츠와 자동사냥을 위시한 편의성은 게이머들이 뮤 오리진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게임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과거와는 달리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은 게임업계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오히려 검증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게이머들도 중국산 게임에 대해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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