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한 웹게임은 그만, 이색 웹게임 '눈길'

으레 웹게임이라면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는 전략게임, 삼국지나 무협 등을 배경으로하는 MMORPG, 그리고 짬짬이 마우스 클릭만으로도 게임의 대부분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클라이언트 게임 못지않은 풀 3D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게임도 등장했지만, 큰 틀에서 비춰보면 이들 역시 앞에서 이야기한 특징을 크게 벗어나긴 힘들다.

물론 이러한 웹게임의 특징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다. 반면 비슷비슷한 웹게임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게이머들도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비슷비슷한 웹게임과 달리 독특한 장르와 설정 그리고 배경으로 무장한 게임들이 최근 시장에 출시돼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상대 세력과 치열한 전쟁을 펼치는 옐로에그의 웹게임 '유크래프트'는 웹게임 시장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우주라는 독특한 설정과 유명 전략게임 못지않은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에게 주목을 받고있는 게임 중 하나다.

'유크래프트'는 출시에 앞서 세 차례에 걸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성을 검증 받은작품이다. 지난 4월 29일 웹 버전을 기반으로 공개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개발 초기부터 웹과 모바일의 멀티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만큼 모바일 버전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게임은 자신의 행성을 성장시키고 나아가 뜻이 맞는 제국을 찾아 동맹을 결성해 이를 바탕으로 태앙계부터 은하계를 걸쳐 우주를 제패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특히,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우주를 떠도는 대해적이 되는 것은 물론 다른 제국이 부러워할 만한 경제력을 갖추는 대제국에 오르는 등의 높은 자유도도 갖췄다.

우주 전략시뮬레이션인 만큼 화려하고 웅장한 우주 전함들도 매력적으로 그려졌으며, 시뮬레이션 요소를 극대화해 즐길 수 있는 치열한 두뇌 싸움도 게임의 빼놓을 수 없는 백미 중 하나다.

사이펀의 탑게임에서 서비스 중인 '삼국프로야구'도 독특한 설정으로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21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삼국지프로야구'는 그간 만나 왔던 RPG나 전략게임 형태의 삼국지와 달리 스포츠 웹 전략게임 형태로 구성됐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치열한 전쟁 대신 야구 경기로 승부를 경정하는 리그를 만들었다는 신선한 배경 스토리도 덧붙였다.

게임은 삼국지의 유명 장수들의 카드를 수집하는 TCG와 RPG의 재미가 마련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장수들을 활용해 야구 경기를 펼치는 것이 핵심이다. 게임 내에는 스토리 퀘스트는 물론 PvP와 PvE, 연맹전, 플레이오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게임에는 각 장수가 갖춘 고유 스킬의 활용이나 게이머가 직접 만든 전략과 타순, 그리고 선발 포지션 등에 따라 전투력이 상승하는 등의 시스템이 준비돼 게이머 간의 치열한 전략과 전술 대결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독특한 삼국지 웹게임이라면 해머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웹 연희몽상'도 빼놓을 수 없다. 5월 15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웹 연희몽상'은 3년만에 다시 서비스되는 게임으로 과거에 서비스되던 버전보다 발전한 그래픽과 부관 카드, 각 건물과 유닛의 레벨 재조정, 선물하기 기능 추가 등을 통해 게임성을 강화했다. 일본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버전과 같은 버전으로 국내에서 서비스 중으로 서비스 중단이 아쉬웠던 게이머라면 환영할 만하다.

'웹 연의몽상'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들을 미소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웹 전략 게임이다. 게임에는 삼국지 장수들을 미소녀화한 49명의 매력적인 미소녀가 등장한다. 게이머는 미소녀 장수들과 거점을 육성하고 영토를 확장해 나갈 수 있으며, 매력적인 장수들의 이벤트 일러스트를 개방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요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