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5] 윈도10, Xbox One 독점작 '자이겐틱' 즐겨보니

오는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E3 2015의 마이크로소프트 Xbox 부스에는 '헤일로5: 가디언즈'를 필두로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페이블레전드' 등 올 연말 시즌을 앞두고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처럼 대작 게임이 즐비한 가운데 독특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눈에 들어오는 게임이 있었다. Xbox의 컨퍼런스를 통해서도 소개되고 윈도10과 Xbox One 독점으로 출시 예정인 3인칭 슈팅 MOBA 장르 부분유료화 게임인 '자이겐틱(Gigantc)'이 그 주인공이다.

'자이겐틱'은 독립 개발사 모티가(Motiga)가 개발 중인 게임으로 게임의 목표는 명확하다. 상대 진영의 가디언을 물리치는 것이다. 가디언은 거대한 몬스터 형태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넥서스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가디언이 쓰러지면 전투에서 패배한다.

게임에는 근접에 특화한 영웅이나 원거리에서 공격을 퍼붓는 스나이퍼와 같은 영웅, 강력한 스킬을 갖춘 영웅, 다양한 스킬로 아군의 전투를 돕는 영웅 등 개성 넘치는 16종의 영웅이 마련됐다.

게임은 5:5 팀배틀로 진행되며, 체험을 위해서 주변 아군을 회복을 시킬 수 있는 스킬과 독을 활용한 공격, 그리고 자신을 복제해 적을 속여 가며 공격할 수 있는 원거리형 캐릭터 '보덴(Voden)'을 선택해 게임을 시작했다. 물론 이외에도 다수의 영웅이 존재하기에 게이머는 입맛에 따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기존 MOBA 장르의 게임처럼 상대 본진을 파괴하면 게임이 종료되는데 '자이겐틱'에서는 본진이 거대한 몬스터인 가디언이다. 다만 일반적인 MOBA의 본진과 달리 가디언은 거의 방어가 불가능한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5:5로 진행하는 팀 배틀게임인 만큼 적당한 크기의 맵이 준비됐으며, 적과 전투를 펼치는 길은 크게 세 갈래로 준비됐다. 게임 내에는 별도의 미니언이 등장하지 않아 시작부터 치열한 전투를 펼칠 수 있었으며, 아군과 적군의 사상자는 계속해서 발생했다. 미니언은 없지만 게임 내에는 다양한 중립 몬스터가 존재해 이들을 확보하는 것이 게임을 풀어가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전투를 진행하며 캐릭터의 레벨이 오르면 레벨업 포인트를 활용해 스킬을 강화하거나 기본 스탯을 올릴 수 있다. 때에 따라 전략적으로 레벨업 포인트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게임은 당초 PC로 개발하다 Xbox One버전의 개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사실상 게임의 틀은 이미 완성된 상태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 조작의 경우에도 컨트롤러를 활용해 진행해도 큰문제가 없었으며, 원거리 캐릭터의 기본 공격의 경우 적당한 자동 조준이 이뤄져 마우스가 아쉬운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다.

아울러 비디오 게임기로 등장하는 만큼 음성채팅이 아닌 이상 별도의 게임을 진행하며 글 입력이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화면에 핑 마크를 찍어 같은 팀의 협력 플레이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놨다.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느낌이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자이겐틱'은 윈도10 기반의 PC게이머와 Xbox One으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가 동일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한국의 게이머들을 위한 로컬라이징 서비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자이겐틱'은 현재 베타 서비스를 준비 중인 상황임에도 높은 수준의 게임성과 완성도로 무장해 독립 개발사의 게임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높은 만족감을 전해줬다.

한편 '자이겐틱'은 오는 8월 베타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서 모집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