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즐기는 제주도 여행, '360 버추얼 뮤지엄'을 가다

지난 6월 17일 엔엑스씨가 360도 특수 카메라로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촬영해 재구성한 가상 박물관 '360 버추얼 뮤지엄'을 공개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엔엑스씨가 제주도에 건립한 국내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으로, 전 세계의 희귀 전자제품과 각종 소프트웨어를 공개하고 있다. 이제 직접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360 버추얼 뮤지엄' 주소(http://www.ncm360.org)에 접속하면 누구나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는 것이다.

넥슨박물관01
넥슨박물관01

이번 기회에 '360 버추얼 뮤지엄' 주소로 접속해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살펴봤다. 먼저, 비행기 탑승부터 입구까지 이동하는 간단한 여정이 영상으로 묘사된 다음 앞으로 함께할 안내원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후 안내원을 따라다니는 시점으로 박물관의 각 층을 돌아다녔으며, 시점이 움직이는 중에 언제든지 마우스로 360도 전방을 둘러볼 수 있었다. 시점 이동만이 아니라 박물관의 안내기기를 사용한 것처럼 이동 중에 주요 전시품에 대한 소개를 따로 살펴보거나, 지도를 열어 관람 동선을 확인하고 안내원과 질의응답을 가지는 기회도 있어 실제 박물관을 둘러보는 느낌과 흡사했다.

넥슨박물관02
넥슨박물관02

'360 버추얼 뮤지엄'을 관람하면서 총 네 단계를 거쳤다. 1층 '웰컴 스테이지'에서는 컴퓨터와 게임의 초기 역사를 알 수 있었으며, 2층 '오픈 스테이지'에 입장했을 때는 고전게임부터 가상현실게임까지의 역사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어서 3층 '히든 스테이지'의 경우 일상생활 속의 컴퓨터 제품들이 등장했고, 마지막으로 지하 1층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게임이 문화로 정착하도록 일조한 아케이드 게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중요한 전시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져 차후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직접 입장할 관람객도 예습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했다.

넥슨박물관03
넥슨박물관03

또한, 오는 7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오픈 이벤트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벤트 기간에 층마다 준비된 미션을 클리어한 관람객은 지하 1층의 관람을 마치고 스페셜 카드를 받아 제주 왕복항공권, 켄싱턴제주호텔 숙박권, 플레이스테이션, 기프티콘 등 여러 경품이 준비된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이벤트 응모에 필요한 미션 수행은 배경음악을 듣고 게임 이름 맞히기, 고전 게임 플레이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넥슨컴퓨터박물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360 버추얼 뮤지엄'의 콘셉트와 부합했다.

넥슨박물관04
넥슨박물관04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 우리는 제주도에 있는 박물관을 컴퓨터로 방문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있다. '360 버추얼 뮤지엄'을 계기로 지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대중에게 다가오는 콘텐츠가 늘어난다면 가상현실이 일상생활을 또 다시 바꿀 것이다.

넥슨박물관05
넥슨박물관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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