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어서 왔으면~" 초대형 게임 타이틀 '줄줄이'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가 기다려질 정도로 여름의 더위가 한창인 요즘. 그 누구보다 빨리 겨울을 맞이했으면 하는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다. 올 겨울을 뜨겁게 만들어줄 대작 게임들이 연달아 출시되는 것을 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사실 매년 겨울에 대작 게임이 집중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니다. 매년 연말에는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혹할 대작들이 집중돼 출시됐다. 여름에 열리는 E3에서 게임의 영상이나 정보를 공개하고, 여름의 막바지나 가을에 열리는 게임스컴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하고, 많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는 북미 지역의 홀리데이 시즌을 앞둔 11월에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공식 아닌 공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 그 이유다.

매년 똑같은 패턴의 반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비디오 게이머들이 겨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이유로는 올해 연말에 출시되는 작품들이 가히 역대급 라인업이라 불러도 손색없기 때문이다.

당장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가을인 10월부터 대작 게임의 융단 폭격이 시작된다. 지난해 '와치독스',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등으로 불명예를 입은 유비소프트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어쌔신크리드: 신디케이트'로 남들보다 한 발 빠른 10월에 게이머들 공략에 나선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국내에서 유명한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를 계승한 작품으로 특수부대와 범죄 집단의 대결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며, 인질구출, 폭발물 해제, 5대5 팀대전 등 다양 즐길 거리를 갖췄다. 게임은 오는 10월 13일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PC 용으로 출시 예정이다. 시리즈 최초로 여 주인공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 '어쌔신크리드: 신디케이트'도 전작의 오명을 벗기 위해 나선다. 게임은 산업혁명기 영국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PS4와 XO 버전이 출시된다. PC 버전도 올 가을 출시예정이며, 특히 PC에서도 전작보다 한층 나은 게임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엑스박스 진영의 희망이자 자존심인 FPS 게임 '헤일로5: 가디언즈'도 10월에 등장, 게이머들에게 다가간다. '헤일로5: 가디언즈'는 전작에서부터 8개월이 지난 시점을 다루며, 헤일로에서 빠질 수 없는 마스터치프와 헤일로 드라마인 나이트폴에서 활약을 보여준 로크가 이야기에 중심에 서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멀티 플레이외에도 마치 MOBA 장르의 재미를 더한 신규 멀티 플레이 모드인 워존도 장착했다. '헤일로5: 가디언즈'는 오는 10월 27일 엑스박스 원으로 독점 출시된다.

11월에는 더 많은 게임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11월의 포문은 EA가 연다. EA는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레이싱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리부트인 '니드포스피드'를 오는 11월 3일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으로 출시한다. 게임은 2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다양하고 현실적인 차량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하며, 스피드, 스타일, 빌드, 크루, 아웃로 등 5개 단어로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 방식으로 무장했다.

아울러 EA는 '니드포스피드'에 이어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를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PC 버전으로 11월 17일 출시할 계획이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전장의 병사부터 실제 스타워즈의 영웅이 되어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영화에 등장하는 A-WING이나 AT-AT 등의 기체를 조정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열린 E3 2015에서 베데스다를 단숨에 주인공급으로 만든 '폴아웃4'도 11월에 출시된다. 폴아웃 시리즈는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높은 자유를 지닌 RPG로 '폴아웃4'는 마지막에 출시된 폴아웃 시리즈 작품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최신작이다. E3 2015에서는 커스터마이징 영상과 적을 산산조각 내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으며, 오는 11월 10일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PC로 출시 예정이다.

'폴아웃4'의 출시와 같은 날인 11월 10일에는 또 다른 대형 타이틀이 출시된다. 성공적으로 시리즈의 새 출발을 알린 '툼레이더'의 차기작인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가 그 주인공. 게임은 영생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러시아 시베리아로 떠난 라라의 험난한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전작보다 한층 강화한 장비 업그레이드 시스템 등과 한층 극적인 연출과 액션으로 무장했다. 게임은 엑스박스 원 독점으로 출시되며, 일정 기간이 지난 뒤 PC버전과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류가 외계인과의 전쟁에 패해 외계인들의 지배를 당하는 상황에서 반격을 가하는 이야기를 그린 '엑스컴2'의 PC 버전도 11월 중 출시 예정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FPS게임 중 하나인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콜오브듀티: 블랙옵스3'도 11월 6일 모습을 드러내며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하는 새로운 전장의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