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글로리'는 놀랄만한 차세대 모바일 AOS 게임..10년 뒤에도 현역이 되길 기대"

"슈퍼셀은 지난해 매출이 15억 유로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추이를 보면 다음 스탭에는 매출이 150억 유로를 넘는 회사도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런 회사를 목표로 하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베인글로리 윤태원
베인글로리 윤태원

'베인글로리'를 개발한 슈퍼이블메가코프의 윤태원 아태지역 대표. 그가 속한 슈퍼이블메가코프는 전체 인원이 37명에 불과한 벤처회사지만, 그가 말하는 회사의 목표는 지금까지 만나본 어떤 회사보다도 컸다.

과거 EA와 블리자드에서 재직하다 워게이밍 대표직을 거쳐 이 회사로 입사한 윤 대표는 이전 회사 대비 1/3 수준의 급여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이 회사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유는 단 한가지, '베인글로리'라는 게임이 너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베인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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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글로리 이미지

"처음 '베인글로리'를 봤을때 큰 충격을 받았지요. '이러한 게임이 모바일로 구현될 수 있다니' 라구요. 고퀄리티 그래픽과 개성있는 캐릭터들은 차치하고서라도, 터치 방식만으로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게 AOS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는지 놀랐었지요. 앞으로 게임할때 PC가 필요없겠구나 싶더라구요."

윤대표는 '베인글로리'를 플레이 해보자 마자 슈퍼이블메가코프라는 회사를 찾아갔다고 했다. 모바일에서 AOS 장르를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심지어 이렇게 재미있게 만든 사람들이 어떤 분들일까 궁금했다는 것. 인맥을 동원해 개발진을 만난 윤 대표는 근 한달간 이들과 어울리면서 미래에 대한 큰 꿈을 함께 꾸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베인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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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글로리'는 모바일에서 반응속도를 보다 빠르게 지원하고 그래픽을 높이기 위한 전용 엔진인 이블(EVIL) 엔진을 활용해 개발되었습니다. 10년 넘게 튜닝중인 이 엔진을 통해 '베인글로리'는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완벽하게 호환되며 돌아갑니다. 차원이 다른 AOS의 게임감각을 유지한 비결은 바로 엔진이죠."

윤 대표에 따르면 현재 '베인글로리'는 2년전 쯤 출시된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폰이면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즉, '갤럭시노트2' 정도의 폰이면 무리없이 돌아가며, IOS는 아이폰4S 정도면 부드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단순히 스크린샷만 보면 PC 게임 못지 않은 영상미를 보여주는데, 상대적으로 사양이 낮은 폰까지 지원하고 기종간 실시간 연동을 지원하는 것도 전부 엔진의 덕이라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엔진은 터치 부분에 특화되어 있는데, 반응 속도 면에서도 다른 미들웨어 엔진들에 비해 확연히 속도가 빠르며 조작 또한 AOS 장르를 위해 슈퍼이블메가코프가 고민에 고민을 더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베인글로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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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된 지 얼마 안되었지만 벌써 북미 지역과 유럽지역에서 e스포츠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3만 명 이상의 커뮤니티 카페가 만들어져 있고, e스포츠로의 도약을 위해 트위치, 온게임넷 등의 파트너들과 함께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베인글로리 윤태원
베인글로리 윤태원

윤 대표는 e스포츠를 또 하나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1~2년 서비스 할 계획이 아니라, 10년 20년 계속 서비스 가능한 하나의 완성형 게임을 추구하는데 e스포츠는 필수라는 것.

때문에 윤 대표는 '베인글로리'를 즐기는 재미 외에 보는 재미가 있도록 개량중이며, 아마추어 e스포츠를 통한 활성화 계획, 중계에 최적화된 서포트 등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쉴새없이 도전중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커뮤니티에서도 게이머들끼리 스스로 놀 수 있도록 포토 공모전 등 다양한 놀이 문화를 만들도록 유도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어릴때 골목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커서 대학교에 가고, 프로로 전향하고. 그렇게 놀이 문화를 인생의 동반자로 향유해가는 것을 직접 경험했었지요. '베인글로리'도 지금의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기기 시작해서,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 때까지 함께 재미로, 혹은 프로로 전향이 가능한 놀이 문화로 만들어가고 싶네요. 지금은 그 기반을 닦고 있는 단계지요."

베인글로리 윤태원 대표
베인글로리 윤태원 대표

여전히 윤 대표가 말하는 큰 그림이란, 그 어떤 게임사에서도 들어보지 못했을 만큼 큰 그림이었다. 그는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계속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말을 분명히 했다.

보통 그런 얘기를 들으면 얼토당토하지 않은가 생각하기 마련인데, '베인글로리'의 높은 퀄리티와 진지한 윤 대표의 표정에서 정말로 그렇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7월1일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베인글로리'는 새롭게 출발을 한 셈입니다. PC를 대체할 차세대 AOS 모바일 게임 '베인글로리', 언제 어디서나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성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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