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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조광민

8월 둘째 주, '뮤오리진'이 '레이븐 with NAVER'를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 자리를 탈환한 것.

뮤오리진 이미지

이번 '뮤오리진'의 매출 1위 탈환은 최근 진행한 업데이트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웹젠은 지난 11일 '뮤오리진'에 최대 200명이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공성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간 길드에 가입해 길드를 함께 성장시켜왔다면,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본격적인 길드 단위의 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뮤오리진'의 길드 공성전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30분에 진행되며, 승리 길드에게는 특별한 호칭이 주어진다.

길드 업데이트 외에도 길드원과 함께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는 '길드 보스전', 하루에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차원의 미궁' 파티던전, 전투 시 여러 능력치를 동시에 올려주는 신규 수호펫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동시에 이뤄졌다. 말 그대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 만큼 한동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뮤오리진'의 1위 자리 탈환만큼 주목할 만한 뉴스도 있었다. 바로 서비스사인 웹젠의 이야기다. 웹젠은 올해 2분기에 매출 712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 당기 순이익 217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453% 신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웹젠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단연 모바일게임인 '뮤오리진'의 흥행이 견인했다. 지난 4월 28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뮤오리진'은 중국 지역을 제외한 구글 플레이 집계 글로벌 게임 매출 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출시 후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이동통신 3사의 마켓인 '원스토어'에서 1위를 유지하며, 전체 매출 중 40% 웃도는 매출을 '원스토어'에 올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웹젠은 '뮤오리진'의 중국 버전인 '전민기적'의 꾸준한 흥행에 따라 IP제휴 사업을 포함해 국내 외 '뮤' 관련 2015년 상반기 매출이 765억 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웹젠은 이 같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국내 외 퍼블리싱 사업, 게임들의 추가 IP 제휴, 최근 인수한 온네트의 골프게임을 활용해 글로벌 게임 포털 역량 강화 등 다수의 사업을 진행해 기업 가치와 성장성을 함께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8월 2주 모바일 순위

'뮤오리진'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 자리에 오르며 '레이븐 with NAVER(이하 레이븐)'가 오랜만에 2위로 내려왔다. 오랜만에 다시 1위에 오른 '뮤오리진'이지만 방심은 금물일 것으로 보인다. '레이븐'이 13일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바로 반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레이븐'은 13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탐험지역 암흑 사원을 추가했다. 암흑 사원은 캐릭터 레벨에 따라 스테이지 입장이 제한되는 형태의 지역으로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으로 망토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마테라 사원도 개선했으며, 게임 중 채팅 기능의 추가와 레벨업용 재료 장비를 기존 5개에서 10개로 확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요일레이드의 보상 경험치도 추가했으며, '레이븐'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실시간 레이드를 오는 15일 이전에 오픈할 계획이다. 최대 200명이 진행하는 '뮤오리진'의 공성전과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레이븐'의 레이드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 자리를 두고 펼쳐는 싸움의 중심에 자리할 예정이다.

'뮤오리진'과 '레이븐'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3위에는 6성 영웅 7개를 49일에 걸쳐 지급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세븐나이츠 for Kakao'가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4위는 '모두의마블 for Kakao', 5위는 '클래시 오브 클랜'이 차지했다.

몬스터길들이기 대표 이미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상위 5개 게임 중 3개 게임이 넷마블 게임인 가운데 그 수를 하나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도 보여 관심을 끈다.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상위 5개 게임 중 4개가 넷마블 게임이다. '레이븐',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의 활약에 이어 최근 출시 2주년을 맞은 '몬스터 길들이기'가 5위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2013년 8월 출시된 '몬스터 길들이기'는 최근 출시 2주년을 맞아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몬스터 길들이기'에는 '리니지2'의 지역을 토대로 만든 이계의 대륙이 추가됐으며, 아케론, 해골 추격병, 어둠의 기사, 티막 오크 전사, 고스모스 등 '리니지2'의 캐릭터 16종이 몬스터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리니지2' 캐릭터를 활용한 '카인'과 '지그하르트' 등의 캐릭터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출시 2주년을 맞은 '몬스터 길들이기'는 지난 2년간의 대기록을 공개했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지난 2년간 누적 다운로드 1,230만 건을 돌파했으며, 누적 매출 2,625억 원을 달성했다. 127일 연속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동시 접속자 수 33만 명 돌파, 최고 일일 이용자 수 117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일궈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년간 '몬스터 길들이기'를 즐긴 게이머들이 모험지역을 플레이한 횟수는 112억 번이며, 1대1 대전은 31억 번, 보스대전은 4억 번, 무한대전은 3억 번으로 나타났다. 모험지역의 경우 전세계 사람들이 2번씩 '몬스터 길들이기'를 플레이한 셈이다.

모두의경영150715

마켓 최상위권에서 순위변동이 나타난 가운데 신작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게임이 등장했다. 이펀컴퍼니가 출시한 모바일 '모두의경영'이 그 주인공이다. 기업경영을 게임으로 접할 수 있는 '모두의경영'은 현실적인 경영요소를 게임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게이머는 하나의 기업을 자신의 힘으로 일구어나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재채용 및 교육, 점포개설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경영이라는 재미를 신선하게 살려낸 '모두의경영'은 게임의 재미를 인정받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서도 16위에 등극했다.

이 외에도 '디즈니 틀린그림 찾기'가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업데이트 이후 호조를 보이며 다시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2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항해시대5', '그랜드체이스M' 등의 신작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마치며 >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졌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강자인 넷마블은 또 분기 매출을 경신했고, '뮤오리진'의 웹젠은 71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로 최고의 관심을 받았다. 컴투스는 견고한 해외 매출을 기반으로 지난해보다 매출규모를 키웠다. 웹툰기반 RPG '갓 오브 하이스쿨'이 대박난 와이디온라인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네시삼십삼분은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2분기에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게임사도 있는 반면 아쉬운 성적을 받은 게임사도 다수 있다. 위메이드는 적자를 지속했으며,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반 토막 났다. 쿠키런의 데브시스터즈도 매출이 지난해 대비 75% 감소했다. 아우인 컴투스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과 달리 게임빌은 매출규모는 키웠지만, 영업 이익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주요 모바일 게임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이 다소 좋지 않았던 회사들의 경우에도 위메이드는 중국에서의 '열혈전기'의 흥행 여부, 선데이토즈는 '상하이 애니팡' 등 굵직한 한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든지 상황은 급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절반이 지난 3분기를 시작으로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어떤 게임사들이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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