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8월 셋째 주, 최대 200명이 실시간으로 전투를 치르는 대규모 공성전 업데이트를 진행한 웹젠의 '뮤오리진'이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 1위 자리를 내준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의 '레이븐 with NVAER(이하 레이븐)'은 실시간 PvP의 꽃으로 여겨지는 공성전을 업데이트한 '뮤오리진'에 성격이 다른 실시간 콘텐츠로 반격에 나선다. 실시간 레이드가 그 주인공으로 최대 5인이 힘을 모아 실시간으로 즐기는 짜릿한 레이드의 쾌감을 게이머들에 선사할 계획이다. 현재 원활한 매칭과 게이머들의 의견 반영을 위한 프리시즌이 진행 중에 있다.

8월 3주 모바일게임 순위표
8월 3주 모바일게임 순위표

'뮤오리진'과 '레이븐'에 이어서는 넷마블의 3종 게임이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모두의마블 for Kakao'가 3위에 세븐나이츠가 4위에 자리했다. '리니지2'와의 콜라보와 함께 2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가 5위에 등극했다. 1위를 '뮤오리진'에 내준 넷마블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위부터 5위까지 자사 게임을 줄줄이 올리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차지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모두의경영150715
모두의경영150715

이번 주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여러모로 뜨거운 모습을 보여준 게임은 '모두의경영'이다. 기업경영을 게임으로 접할 수 있는 '모두의경영'은 현실적인 경영요소를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게이머는 하나의 기업을 자신의 힘으로 일구어나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제 유명 인물들을 떠올리도록해 소소한 재미를 전해준다. 기업 경영이라는 신선한 재미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모두의경영'은 지난주에 기록한 16위에서 6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하며 10위 내로 첫 진입에 성공했다.

이처럼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 중인 가운데, 주중에 '모두의경영'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게임 내 등장하는 비서의 소개에서 성차별적인 표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게임 내 남성 비서의 경우에는 성격이 차분하고 냉정함이라고 소개된 것과 달리 여성 비서 캐릭터들의 경우 38-24-37 등 3사이즈가 집중 소개됐다. 남성의 경우 성격이 강조된 것과 달리 여성의 신체적 특징만이 강조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한 게이머가 정식으로 항의했고, 많은 게이머들의 지지를 받았다. 게임을 서비스 중인 이펀컴퍼니는 게이머의 건의를 받아 향후 개선 예정에 있으며, 앞으로도 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주목할만한 신작과 관련된 소식도 많았다.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와 모바일게임 '그랜드체이스M'을 성공적으로 서비스 중인 아이덴티티모바일이 신작 '원더5마스터즈'를 내놨다. '원더5마스터즈'는 게임의 출시에 앞서부터 유명 프로게이머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선정해 화제를 모아왔다.

원더5마스터즈150721
원더5마스터즈150721

지난 19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원더5마스터즈'는 풀3D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게임 속 일러스트를 그대로 구현한 매력적인 영웅들과 드래그 스킬을 통해 펼쳐지는 전술적인 전투가 특징인 게임이다. 게임의 전체적인 틀은 앞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은 '도탑전기'류의 게임과 유사해 동종 게임을 즐겨봤던 게이머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 유사한 게임들이 존재해 풀3D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스킬을 드래그해 원하는 타이밍과 범위에 맞춰 사용하는 드래그 스킬이 흥행의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with NAVER의 네 번째 작품인 '난투 with NAVER(이하 난투)'의 소식도 공개됐다. 18일 사전예약에 돌입한 것.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난투'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를 기반으로 적진을 점령하고 대전을 펼치는 MOBA 장르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모바일게임이다. 중국의 넷이즈가 자체엔진인 'NeoX'를 통해 개발했으며, 장르에 특화된 독자 시스템을 바탕으로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고퀄리티의 그래픽와 화려한 스킬 이펙트 등으로 무장했으며, 정교한 컨트롤을 지원한다.

난투01
난투01

특히 각 게이머의 실력에 맞춰 자동으로 매칭을 진행해주는 랜덤 매칭 외에도 와이파이 대전과 와이파이 매칭 등 대전을 준비해 실시간 대전의 재미를 한층 살렸다. 동일한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대전을 펼치는 것은 물론 동일한 조건에서의 대전도 펼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스포츠로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미 중국에서는 정식 e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아 IET 2015(International Esports Tournament)에서 정식으로 경기가 진행됐으며, 당시 실시간 시청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 환경이 중국보다 한층 우수한 국내에서는 더 짜릿하고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대전의 묘미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도 with NAVER의 네 번째 작품이자 RPG와 MOBA 장르의 절묘한 조화를 이끌어낸 '난투'의 성공 여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난투'는 여타 with NAVER 게임들이 보여준 모습처럼 사전예약 진행 이후 사전테스트, 그리고 서비스 수순의 단계를 밟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킹덤 사전예약 50만
돌파
로스트킹덤 사전예약 50만 돌파

'원더5마스터즈'와 '난투'뿐만이 아니다. 네시삼십삼분과 선데이토즈는 각각 서비스 준비 중인 대형 모바일 RPG '로스트킹덤'과 애니팡 시리즈의 계보를 이어갈 '상하이애니팡'의 사전 예약 신청자가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비행 슈팅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사가'의 사전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조이시티는 전략보드 RPG 신작 '테라노아'의 출시를 예고했다. 다양한 신작들의 소식이 대거 들려온 만큼 앞으로의 소식에 귀 기울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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