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파이프, "'사쿠라대전' 등 유명 IP 활용해 즐거움 전할 것"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웹젠의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뮤 오리진'이 중국에 이어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온라인게임 '그랜드체이스'의 IP를 활용한 '그랜드체이스M',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을 활용한 모바일 PRG '갓 오브 하이스쿨',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블의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파이트' 등 이 흥행을 질주하고 있다.

이처럼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게이머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 SPRG '사쿠라대전'의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는 개발사가 있다. 작년 1월 설립해 오는 9월을 목표로 '사쿠라대전'을 선보일 예정인 스노우파이프가 그 주인공이다.

스노우파이프 인터뷰
스노우파이프 인터뷰

▲스노우파이프 '사쿠라대전' 주요 관계자(왼쪽부터 홍예림 팀장, 김현덕 부사장, 김정익 대표, 송한준 실장)

"스노우파이프는 지난해 1월 설립한 회사로, 4명이서 시작해 이제는 20명 규모에 달하는 개발사가 됐습니다. 사명에는 '눈 같은 설렘'을 제공하는 콘텐츠 회사가 되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직원 분들은 온라인게임부터 모바일게임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로 구성됐으며, 현재 '사쿠라대전'과 '피구왕통키'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 중입니다"

스노우파이프 김정익 대표의 이야기에 따르면 현재 스노우파이프가 개발 중인 '사쿠라대전'은 약 80%이상 완성된 상황이다. 게임은 최신 모바일 RPG의와 '사쿠라대전'만의 독특한 재미를 8:2정도로 섞었다고 한다.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RPG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간 셈이다.

스노우파이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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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파이프 김정익 대표

특히 현재 스노우파이프는 개발 완료단계에 돌입 중인 '사쿠라대전'외에도 '피구왕통키'를 활용한 게임의 개발 단계에 돌입했으며, 앞으로도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선보여 원작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만큼 유명한 IP를 활용해 마케팅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우수한 게임을 선보인다는 전략이 숨어있다.

사쿠라대전 게임 이미지
사쿠라대전 게임 이미지

▲스노우파이프가 개발 중인 '사쿠라대전' 스크린샷(개발 중인 스크린샷으로 향후 일부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쿠라대전 게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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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인 스노우파이프가 '사쿠라대전'이라는 굵직한 IP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최근 IP 확보를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오가는 경우가 많지만, 스타트업의 경우 자금에 한계가 있다 보니 매일마다 e메일을 작성해 안부를 물어가며 신뢰를 먼저 쌓아왔고, 원작을 정말 모바일로 잘 만들 수 있다는 모습을 보이며 '사쿠라대전'의 IP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단순히 자본을 넘어 스노우파이프 열정과 자신에 원작 판권 보유사도 감동한 셈이다.

처녀작부터 '사쿠라대전'이라는 유명 IP를 활용한 스노우파이프는 앞으로도 유명 IP를 확보하는데 집중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도 차기작을 위한 IP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확보한 유명 IP기반의 게임들을 성공시켜 회사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이후에는 스노우파이프만의 오리지널 게임도 개발을 진행해 게이머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계획이다.

스노우파이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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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파이프 김현덕 부사장

게임의 본격적인 소개는 김현덕 부사장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김현덕 부사장도 온라인게임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까지 두루 경험한 베테랑으로 현재 '사쿠라대전'의 PD의 역할을 수행 중에 있다.

스노우파이프가 개발 중인 '사쿠라대전'은 모바일 RPG로 원작 게임의 1편부터 5편의 캐릭터가 모두 등장하는 것은 물론 코믹스나 소설 등 다양한 미디어믹스를 통해서 만날 수 있었던 '사쿠라대전'의 캐릭터와 배경 이야기 등을 추후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게임의 경우 초기에는 원작처럼 SRPG로 기획 됐으나 SRPG의 경우 게임의 좀더 코어하고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어 최근 유행 중인 모바일 RPG와 같이 가볍게 설정했다고 한다. 다만 전투에 있어 전략적인 부분을 살려냈으며, 자동전투로 즐기기만 해서는 맛보지 못할 다양한 전략과 필살기 활용을 수동 전투를 통해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게임의 주요 콘셉트는 '사쿠라대전'의 최강의 군단이 되는 것이다.

사쿠라대전 게임 이미지
사쿠라대전 게임 이미지

사쿠라대전 게임 이미지
사쿠라대전 게임 이미지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약간의 변형 작업도 진행했다. 원작의 경우에는 게임 속 캐릭터가 본인의 전용 '광무'(사쿠라대전 내 등장하는 증기 로봇 / 이하 기체)에만 탈 수 있었으나 모바일 버전에서는 기체 탑승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다만 전용 기체가 아닐 경우 일부 능력의 감소가 있으며, 파일럿의 경우도 다양한 등급을 준비해 기체의 성능을 더욱 끌어내고 다양한 스킬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기체의 경우에는 게임머니로 캐릭터의 경우에는 캐시 아이템으로 획득하는 방식을 준비 중이다.

원작의 팬을 기쁘게 해줄 다양한 장치도 마련됐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경우 높은 등급의 캐릭터는 더욱 수집 욕구를 자극할 수 있도록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동시에 생동감을 넣었다. 아울러 하위 등급의 캐릭터도 원작의 아트를 그대로 살려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사쿠라대전 게임 이미지
사쿠라대전 게임 이미지

이 뿐만이 아니다. '사쿠라대전'의 원작에 참여한 어마어마한 성우진의 목소리를 모바일게임에서도 그대로 들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만 처음부터 모든 목소리 연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캐릭터를 육성해 나갈수록 더 많은 목소리 연기를 들을 수 있다. 원작 팬들에게는 캐릭터 육성의 또 다른 기쁨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특히 목소리의 경우 기존 소스는 물론 추가로 녹음한 것도 있다는 것이 스노우파이프의 설명이다.

스노우파이프는 게임의 출시를 9월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게임을 론칭 이후에는 원작 팬들과 게이머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감 콘텐츠를 활용해 캐릭터를 모두 수집하면 특정 캐릭터의 피규어를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도 마련됐다. 물론 판매용은 아니며 '사쿠라대전'의 이벤트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이다.

스노우파이프 인터뷰
스노우파이프 인터뷰

'사쿠라대전'을 필두로 하는 스노우파이프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스노우파이프의 김정익 대표와 김현덕 부사장은 앞으로 스노우파이프의 모습에 대해 묻자 각각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스노우파이프는 개발사가 만들고 싶은 게임과 게이머가 즐기고 싶어하는 게임의 방향방향 다른 것을 알고 있기에 그 중간 선을 지키고 싶습니다. 게이머와 개발사 모두가 최고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을 보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스노우파이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게임의 경우 규모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규모의 경쟁은 지향하지 않습니다. 게임 하나를 만들더라도 게이머에게도 의미 있고 개발사인 저희가 생각할 때도 만족스러운 게임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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