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의 무한도전, '테일즈런너', '서든어택'… 10년 째 게임 중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는 게임업계에서 10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이른 바 게임계의 무한도전 같은 장수 게임들이 최근 이벤트나 인포그래픽을 통해 10주년을 축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테일즈런너' 홈페이지에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의 협업 예고 이미지를 공개했다. 양사는 오는 9월 9일부터 공동 기획한 여러 콘텐츠를 게이머들에게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9월 8일까지 '테일즈런너'에 '럼블 최강전'이 1, 2차로 나눠서 열린다. '럼블 최강전'은 권투 장갑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를 경기장 밖으로 떨어뜨려야 하는 '럼블' 모드의 개인 리그 대회다. 대회 종료 후 게이머에게는 최종 순위에 따라 '레드 피스트 트로피', '앙리 3세의 선물함' 등 여러 가지 보상이 제공된다.

테일즈런너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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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박지원)은 넥슨지티(대표 김정준)가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FPS 온라인게임 '서든어택'의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해 '클래식 서버'를 열었다. 클래식 서버는 지난 2012년 그래픽 및 시스템 개편이 적용된 '서든어택2.0' 업데이트 이전의 무기, 캐릭터, 맵, 사운드 등이 모두 복원돼 과거 환경 그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서버로, 오는 9월 10일까지 오픈된다. 클래식 서버에서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추억의 맵 '원웨이', '파워플랜트'를 플레이할 수 있고, 과거 버전의 전용 캐릭터와 무기도 등장한다.

서든어택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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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0일까지는 '서든어택'에 10주년 기념 이벤트도 열린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게임 접속 시간에 따라 최대 영구제로 획득할 수 있는 '10주년 스킨무기', '클래식 스킨무기'와 '자동 권총', '굴리는 수류탄' 등의 10주년 기념 신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넥슨캐시'(최대 10만 원)를 비롯해 여러 선물을 얻을 수 있는 '일반 또는 골드 상자' 아이템도 주어진다.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로한'의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기록을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지난 8월 26일 공개했다. 해당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로한'에서 생성된 캐릭터 수는 53,189,940개로 현재 대한민국 인구 수 약 51,447,183명(행정자치부 2015.07 기준)보다 약 3% 더 많다. '로한'의 PvP 총 참여횟수는 19,845,764회를 기록해 하루 평균 5,437회, 매 시간당 226회의 PvP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한 10주년 인포그래픽
로한 10주년 인포그래픽

한편, 플레이위드는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신규 서버인 '리마'를 오픈했다. '리마'는 '로한'의 대표 아이템인 환상 시리즈를 게임 내 '크론'으로 구매 할 수 있으며, 획득한 '크론'과 PvP 전장에서 환상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특화 서버이다.

마지막으로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귀혼'이 태국 현지 회사인 무브온(대표 Michael Park)을 통해 상용화에 돌입했다고 금일(28일) 밝혔다. 올해로 국내 서비스 10년 째인 '귀혼'은 2008년 태국에서 아시아소프트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는 무브온이 재출시해 서비스가 진행 중이고, 16개 채널, 평균 동시접속자 수 2만 5천 명이란 기록을 보유했다. 특히, 엠게임은 태국 진출을 위해 '귀혼'에 신규 맵, 시스템을 추가했으며, 몬스터 이름, 지역 명칭 등 현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언어와 콘텐츠를 활용한 현지화 전략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엠게임은 '귀혼'의 이번 태국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동남아 지역에서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귀혼 이미지
귀혼 이미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 중흥기에 출시된 여러 게임들이 벌써 서비스 10년째를 맞이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라며 "게이머들의 취향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요즘, 이들이 좋은 본보기로 계속 남을 수 있기 위해선 게임업체와 이용자들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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