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2세트] ‘우승까지 1경기 남았다!’ SKT 압도적 경기력으로 2세트 승리로 장식

1세트를 승리하며 기세를 잡은 SK텔레콤 T1(이하 SKT)과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KT롤스터(이하 KT)가 맞붙은 2세트. 빅토르, 애쉬, 쓰레쉬 등 안정적인 챔피언 조합을 선택한 KT에 비해 SKT는 정석을 선택했던 지난 세트와 달리 말파이트, 다이애나, 케넨, 시비르 등 모두 돌진과 CC기 연계에 특화된 챔피언 조합을 꺼내 들었다.

롤챔스 서머 결승 2경기
롤챔스 서머 결승 2경기

먼저 움직임을 보인 팀은 SKT였다. 타워 다이브에 특화된 SKT 챔피언들은 KT의 정글 진영에 적극적으로 진입하여 KT의 움직임을 움츠려들게 만들었다. 이후 9분경 레드 진영에서 페이커의 다이애나가 먼저 쓰레쉬의 사형선고에게 걸리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으나 양 측 모든 챔피언이 합류한 한타에서 KT의 챔피언들이 연이어 사망하며 모든 챔피언이 사망하는 대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돌진 조합을 선택한 SKT은 한번 기세를 타자 거침이 없었다. 한타의 빌미를 발휘한 페이커의 다이애나는 이후 급속한 성장을 바탕으로 KT의 챔피언들을 탑, 바텀에서 연이어 잡아내며 KT의 기세를 꺾었으며, 마린의 말파이트는 2차 타워에도 아랑곳 않고 애쉬를 공격하는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진귀한 장면을 연출하며 KT를 압박했다.

롤챔스 서머 결승 2경기
롤챔스 서머 결승 2경기

이미 승기를 잡은 SKT는 다전제를 의식한 듯, 탑, 바텀, 미드 모든 라인을 쥐고 흔들며, KT에게 파상공세를 펼쳤고, 애로우의 애쉬는 30분 사이 무려 9데스를 기록하는 등의 프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굴욕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후 SKT는 바론을 잡아냄과 동시에 그대로 KT의 진영으로 밀고 들어가 KT의 넥서스를 파괴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파괴적으로 저돌적인 야수와 같은 돌격을 선보인 SKT의 압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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