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야심작 '백발백중', 모바일 슈팅게임 잔혹사 깨나?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모바일 슈팅게임 ‘백발백중 for Kakao(이하 백발백중)’이 그간 모바일 슈팅 게임의 잔혹사를 깨고 성공가도에 오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백발백중 이미지
백발백중 이미지

지난 22일 출시된 ‘백발백중’은 대중적인 게임성과 온라인 FPS 게임에 못지 않은 타격감을 앞세운 모바일 슈팅게임이다. 어렵고 복잡했던 기존의 모바일 FPS 장르 게임과 달리 TPS 장르의 겉모습에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한 것이 장점이며, 중국, 대만에서 출시 직후 현지 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게임성과 흥행성을 증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19일부터 4일 동안 진행한 국내 사전 테스트에서도 재방문율 80% 이상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는 게임의 초반 흥행으로도 이어졌다. 출시 이후 3일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무료 및 신규인기무료 2개 카테고리 1위,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출시 후 48시간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만 건을 돌파하는 위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는 10분 동안 2천 명에 가까운 사람이 ‘백발백중’을 다운로드 받은 셈이다. 역대 출시된 모바일 슈터 장르 게임 중 가장 빠르고 뛰어난 성과라 볼 수 있다.

백발백중 이미지
백발백중 이미지

다만 아직 매출 순위에서는 넷마블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백발백중’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최고매출 14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시작했으나, 구글 플레이에서는 70위를 기록 중이다. 앞서 ‘레이븐 with NAVER’가 출시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1위,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향후 흥행의 키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백발백중’ 특유의 게임성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최강자로 꼽히는 넷마블의 마케팅 능력이 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발백중’은 그간 모바일 슈터 장르의 게임이 어려운 조작과 FPS를 그대로 게임에 옮기려 했던 틀을 벗어나 누구나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조준부터 총의 발사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기존의 슈터 장르의 경우 게이머의 조작과 총기의 능력이 승패를 가로지르는 큰 요인이라면 ‘백발백중’은 그간 즐겨왔던 모바일 RPG와 유사한 시스템을 채택해 총기부터 동료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성해 한층 친숙한 느낌을 준다.

백발백중 이미지
백발백중 이미지

또한, 그간의 모바일 슈터 장르 게임과 달리 레이드 모드부터 무한 모드,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하며 스토리를 즐기는 미션 모드를 준비했으며, 실시간 대전의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는 실시간 1:1과 2:2 모드도 준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탄탄하고 내실 있는 콘텐츠다.

여기에 넷마블은 이미 빠르게 대규모 마케팅에 나섰다. 현재 ′백발백중′이 보여준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이용자 수를 확대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TV CF 등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 신규 용병 및 스테이지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명 온라인 FPS 게임의 클랜원들을 ‘백발백중’으로 불러들이는 이벤트도 한쪽에서 진행 중이다. 각종 포털과 SNS 등에서도 ‘백발백중’을 쉽게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백발백중
백발백중

업계의 한 전문가는 “그 동안 국내 모바일 슈터 게임 시장에 온라인 유명 FPS 게임인 ‘스페셜포스’나 ‘서든어택’ 등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등장한 바 있으나 큰 성공이라 부를만한 성적을 거둔 게임은 아직 없었다”라며 “’백발백중’의 경우도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동안의 모바일 슈팅 게임과 달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감각과 국내를 넘어 글로벌을 넘보는 넷마블의 마케팅 능력이 더해지기에 초반의 흥행을 이어가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