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IP부터 김형태와 협업까지” 넥스트플로어 신작 게임 라인업 공개

‘드래곤플라이트’를 통해 1세대 카카오게임 성공 회사로 꼽히는 넥스트플로어가 창립 후 처음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한해 선보일 대규모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는 금일(15일) 서울 강남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기업 소개 및 자사의 모바일게임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는 ‘NFC(NextFloor First Comunication)’ 행사를 개최했다.

넥스트플로어 간담회
넥스트플로어 간담회

넥스트플로어는 지난 2012년 동시접속자 850만 명, 2.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슈팅 게임 ‘드래곤플라이트’의 개발사로 창립 후 처음 진행하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드래곤플라이트의 개발 과정과 총 3종에 이르는 게임 라인업을 공개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미디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넥스트플로어의 김민규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소통’을 주제로 지난 2012년 초기맴버 4명으로 시작한 기업 히스토리와 현재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전략 등을 설명했다.

김대표는 “넥스트플로어의 처음 시작은 외부 자본 투자도 없이 우리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인디’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했다. 이후 모바일게임에 주목했고, 다양한 게임이 물망에 오르던 중 한 개발자에 의해 어떤 게임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그 게임이 바로 회사의 네 번째 게임이자 3주 만에 개발한 게임인 ‘드래곤플라이트’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드래곤플라이트는 출시 후 국내외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성적이 좋았고, 이에 주목한 카카오 측의 제안을 통해 카카오게임하기로 게임을 출시했다. 이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불과 12명에 불과했던 넥스트플로어의 직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분분투 하기도 했다”라며 드래곤플라이트의 숨겨진 개발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넥스트플로어 간담회
넥스트플로어 간담회

넥스트플로어의 현재를 이야기한 김대표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키워드로 디렉터, 퍼블리싱을 꼽았다.

김 대표는 “영화가 개봉을 하면 (관객들은)영화사에 주목하기 보다는 감독에 주목한다”며 회사가 판단하는 디렉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4월 넥스트플로어는 업계 최초로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당첨 확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는 드래곤플라이트의 총괄 디렉터의 의견을 따른 것으로, 이때 내려진 결정 역시 디렉터의 의견을 중심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의 대표작인 드래곤플라이트의 탄생 역시 실험성이 강조된 인디게임에 근간을 둔 만큼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 등이 게임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위해 사내 독립 개발 스튜디오인 ‘지하연구소’를 설립해 자사 소속 디렉터들이 회사 차원의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도록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로지 자체 개발작 만을 선보이던 기존의 노선과는 달리 퍼블리싱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독특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김대표는 넥스트플로어가 강조한 퍼블리싱 차별화 전략은 ‘공동개발’로, 일방적으로 개발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아닌 넥스트플로어만의 자체개발 DNA는 유지하되, 기획 초기부터 개발사와 함께 고민하고 자사의 기술경험을 최대한 공유해 개발사와 퍼블리셔 모두에게 시너지를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K
프로젝트K

이날 공개된 게임 역시 흥미로웠다. 가장 먼저 공개된 ‘프로젝트K’의 경우 카카오프렌즈를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에 대표 캐릭터인 ‘프로도’와 ‘네오’가 인디아나존스와 툼레이더로 각각 코스튬한 게임포스터를 통해 ‘프렌즈팝’ 이후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두 번째 타이틀이 넥스트플로어라는 점을 공식화했다. ‘프로젝트K’는 넥스트플로어와 개발사 ‘이노에이지(대표 금정민)’가 카카오 IP를 활용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으로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크리스탈하츠
크리스탈하츠

스타트업 개발사 ‘DMK’의 첫 모바일게임 ‘크리스탈하츠’도 공개되었다. ‘크리스탈하츠’는 뛰어난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모바일 RPG로 스타트업 개발사 DMK(대표 박동훈)가 개발하고 넥스트플로어를 통해 내년 1분기중으로 퍼블리싱 서비스될 예정이다.

특히, 이 게임은 40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동과 타겟 설정은 물론 최대 4명으로 구성된 파티원 역시 자유롭게 컨트롤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점이 특징. 김대표는 ’크리스탈하츠’는 스타트업 개발사의 첫 작품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게임으로,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큰 게임”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데스티니 차일드
데스티니 차일드

이와 함께 국내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김형태가 소속된 시프트업과 넥스트플로어가 공동 개발 중인 ‘데스티니차일드’ 역시 함께 공개됐다. 김대표는 지난해에 전략적 파트너십을통해 신작 타이틀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바 있으며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넥스트플로어가, 세계관과 시나리오 및 아트 등의 세부적인 콘텐츠는시프트업이 담당해 게임을 개발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데스티니차일드’ 영상에서는 인간과 동물, 로봇 등 각각의 특징을 지닌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영상 마지막에 ‘2015 December’라는 문구가 소개돼 서비스 시기가 임박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발표를 마친 김대표는 “그 동안 게임을 선보이기 이전에 미리 게이머들과 미디어들을 찾아보지 않아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넥스트플로어는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는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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