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2015]도탑전기의 개발사 릴리스게임즈 “깜짝 놀랄만한 게임을 선보이겠다”

“한국은 중국에 비해 게이머의 수는 적지만 같은 비율로 매출이 더 많이 나타날 정도로 한국의 게이머들은 충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금일(15일)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창조경제융합센터에서 진행된 안양 해외바이어초청 수출 상담회 'ACT 2015'(Anyang Creative Tradeshow 2015')에 참석한 릴리스게임즈의 ‘우씨’ 상무 이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릴리스게임즈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도탑전기의 개발사로, 도탑전기를 통해 약 3억 위안(한화 약 533억 8,500만 원)의 수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미국, 대만 그리고 한국에서 이르기까지 글로벌 진출로 큰 성과를 거둔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개발사이기도 하다.

‘ACT 2015’를 통해 개발사가 아닌 퍼블리셔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릴리스게임즈. 과연 이 중국의 유명회사가 생각하는 한국 게임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현장에서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릴리스게임즈 우씨
릴리스게임즈 우씨

Q: 한국에서는 릴리스게임즈가 개발사로 유명하다. 퍼블리셔로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
A: 이제 게임시장의 흐름은 개발과 운영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 이는 합리적인 이윤을 추구함과 동시에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릴리스게임즈가 가진 개발력과 다양한 서비스 루트 경험을 접목시켜 개발사이자 퍼블리셔로 거듭날 예정이다.

Q: 도탑전기의 성공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도탑전기의 성공에는 시기가 맞았다는 ‘행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뛰어난 창의성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릴리스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에도 이러한 창의성은 계속 중요한 요소로 도입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지닌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

Q: 가이아모바일을 통해 도탑전기를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한국에서 거둔 성적은 만족하는가?
A: 어느 회사도 지금의 성과에 대해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릴리스게임즈는 서비스를 진행한 가이야 모바일과 한국 게이머들의 지지에는 큰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

Q: 한국에 게임을 런칭하면서 느낀 부분은 무엇인가?
A: 한국의 게이머들은 굉장히 충성적이다. 중국에 비해 객관적인 게이머의 수는 적지만 매출은 중국 못지 않게 많이 기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릴리스게임즈 우씨
릴리스게임즈 우씨

Q: 이번 ACT2015에 참가하면서 느낀 한국 게임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한국의 게임들은 개발의 질이 높고, 기획이나 디자인이 뛰어났다. 이는 온라인게임에서 보여준 능력이 이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번 ACT 2015에 참가하면서 중점적으로 본 부분이 디자인과 액션이었다.

Q: 한국 게임사들이 “이것은 부족하다”라고 느낀 부분은 없는지?
A: 많은 개발사들을 만나본 결과 대부분 한국의 개발사들을 중국 시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릴리스게임즈는 퍼블리싱과 개발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성과를 내고자 하는 회사다. 한국의 개발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과 현지화를 진행하여 이를 중국에 선보일 생각이다.

Q: 최근 도탑전기가 벨브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등 저작권에 대한 이슈가 많았다. 릴리스게임즈는 어떻게 해쳐나갈 예정인가.
A: 중국에서 소송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다. '도탑'이라는 단어가 벨브가 가진 고유의 콘텐츠였고, 이를 숙지하지 못한 부분이 컸다. 현재 회사 측에서 벨브와 교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꾸어보면 소송의 경우 회사의 입장에서는 교훈이자 경험이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판권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고, 앞으로 게임을 제작할 때 콘텐츠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친 후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Q: 도탑전기가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에서 중국 산 게임들이 큰 붐이 일었다. 향후 릴리스게임즈가 이러한 성공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는가?
A: 릴리스게임즈는 창의성과 개발력 이 두 가지가 매우 뛰어난 회사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릴리스게임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다. 더욱이 한국의 경우에는 도탑전기를 통해 성공을 거둔 경험도 있고, 게이머들의 성향도 파악해 놓아 더욱 뛰어난 게임을 선보일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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