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배틀 히어로, 2D 횡스크롤 RPG의 추억을 담았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소프트맥스가 모바일 낚시 게임 낚구낚구 글로벌 동시 출시에 바로 이어 2D 횡스크롤 RPG 장르의 신작 ‘카오스 배틀 히어로’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역시 13개 언어로 136개국 동시 출시. 개발사는 귀혼, 서유기, 그리고 다함께 삼국지 등으로 유명한 개발자들이 모인 엔터펀이다.

카오스 배틀 히어로 인터뷰
카오스 배틀 히어로 인터뷰

“최근에는 3D RPG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만, 중소 개발사가 대형 게임사와 직접적인 대결을 펼치는 것은 무리입니다. 저희는 조작의 재미를 살린 2D 횡스크롤 RPG가 추억을 살려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엔터펀 장연우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카오스 배틀 히어로는 최대 4명의 캐릭터로 한 파티를 구성해 적과 대결하는 2D 횡스크롤 액션RPG다. 게이머는 4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며, 전투 중 수시로 조작하는 캐릭터를 변경할 수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조작의 묘미를 살린 전투다. 방향을 좌, 우로 제한한 대신 점프 액션을 집어 넣었으며, 특히 이중 점프 액션을 지원해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공중에서도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반드시 머리를 공격해야 하도록 설정된 대형 보스전이나 원거리 공격을 하는 적들과의 대결 등에서 조작의 즐거움을 극대화시킨 설정이다. 물론, 게이머들의 편의를 위해 자동전투를 기본으로 지원하긴 하지만, 세미오토 방식을 선택해 언제든 게이머가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게이머들이 전투의 묘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부분들은 익숙함을 기본으로 만들었다. 최근 유행했던 도탑전기 방식과 유사하게 영웅 육성 시스템을 설계해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이템을 강화하면 특수한 이펙트가 발휘되도록 만들어 과거 온라인 게임 시절의 추억을 되살렸다.

카오스 배틀 히어로 인터뷰
카오스 배틀 히어로 인터뷰

“카오스 배틀 히어로의 핵심 콘텐츠는 점령전입니다. 게이머들은 월드맵에 존재하는 42개의 도시를 점령해서 세금을 걷을 수 있으며, 다른 게이머의 영지를 약탈할 수도 있습니다”

카오스 배틀 히어로는 게이머들이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무장했다. 그중 점령전은 장대표가 가장 핵심으로 생각하는 콘텐츠로 월드맵에서 42개의 마을을 점령하면 정해진 시간마다 세금을 받을 수 있으며, 반복 도전을 통해 영웅 조각도 획득할 수도 있다. 물론 다른 게이머들이 영토를 침략해올 수도 있기 때문에 방어를 철저히 해야 하며, 전력이 강하다면 다른 게이머의 영토를 침략해 원하는 영웅 조각을 좀 더 빠르게 모을 수도 있다. 물론, 비슷한 레벨대의 게이머들끼리만 매칭이 되도록 해 저레벨 게이머들이 게임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는 최소화했다.

카오스 배틀 히어로 인터뷰
카오스 배틀 히어로 인터뷰

이 외에도 콜로세움과 결투장, 길드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한다. 각 콘텐츠를 즐기면 별도의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포인트로 전용 상점에서 영웅 조각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몇몇 영웅은 전용 상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영웅을 다 수집하기 위해서는 모든 콘텐츠를 골고루 즐겨야 한다는 얘기다.

“VIP 시스템은 없습니다. 과금으로 인해 넘을 수 없는 격차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도탑전기와 비슷한 시스템 때문에 유료화 모델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엔터펀과 소프트맥스가 추구하는 카오스 배틀 히어로의 방향성은 착한 게임이다.

소프트맥스 안진근 대리의 말에 따르면 정식 서비스 때 등장하는 모든 영웅은 점령전을 반복해서 플레이하면 모두 획득할 수 있으며, 다음 등급으로 진화시키는 것도 과금을 하지 않고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또한, 추후 공개될 영웅들도 모두 이벤트 상점에서 포인트를 써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오스 배틀 히어로 인터뷰
카오스 배틀 히어로 인터뷰

“낚구낚구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동시 출시할 예정입니다. 13개 언어 버전이 준비되어 있고, 한국, 대만, 태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원빌드인 만큼 최적화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카오스 배틀 히어로의 또다른 강점은 최적화다. 스마트폰 사양이 낮은 국가들도 문제없이 공략하기 위해 최적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으며, 그 결과 RPG임에도 불구하고 용량이 100메가 이하, 갤럭시S2에서도 문제없이 돌아간다고 한다. 안대리는 대만, 태국 등 중화권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히트, 이데아 등 대작들과 직접적인 경쟁은 힘들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만큼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40여종의 캐릭터가 공개되고, 출시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30여종의 캐릭터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소프트맥스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도 고려하고 있으니, 이후에도 재미있는 소식을 많이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카오스 배틀 히어로 인터뷰
카오스 배틀 히어로 인터뷰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