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5] 케빈 쳉 부사장, "COG는 한국 중소 게임사의 최적 파트너"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15 현장에 글로벌 퍼블리셔 COG도 B2B관에 부스를 마련 한국의 우수한 게임 수급에 나섰다. COG는 개발사이자 퍼블리셔로 중국 게임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돕는 것은 물론 해외 게임이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퍼블리싱부터 운영 및 에이전시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는 회사다.

12일 벡스코 제 2 전시관에 마련된 COG 부스에서 케빈 쳉 부사장을 만날 수 있었으며, 케빈 쳉 부사장은 COG가 한국의 중소 개발사나 중대형 개발사의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COG 케빈 쳉 부사장
COG 케빈 쳉 부사장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COG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COG는 개발사이자 퍼블리셔다. 중국의 게임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돕고 있으며, 전체 인력은 약 300명 정도 된다. 클라이언트, 웹게임, 모바일게임 합쳐서 100건 정도 해외로 진출 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지금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게임을 찾고 있다. 다른 시장으로 내보내기 위한 것도 있고, COG가 직접 운영을 하기 위한 것도 있다. 본사는 청두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하이, 베이징 등에 지사가 마련됐다. 회사의 메인 운영 인력은 상하이에 있다. 지낸해 같은 경우는 순수익이 8,000만 위안(한화 약 145억 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억 위안(한화 약 180억 원) 정도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절강성에 자리한 생물학 및 제약을 전문으로하는 업체에 천문학적인 금액에 인수됐다.

Q. 과거에도 지스타에 참가한적은 있는가? 그리고 올해 목적은?
A. 회사에서 보면 2010년 이후 지난 5년 동안 지스타에 꾸준히 참가했다. 개인적으로는 2008년부터 참가해왔다. 참가 목적은 가장 기본적으로 봤을 때 COG가 보유한 게임들에 대해 한국 게임사들의 반응이 어떤지 살펴보는 것이다. 물론 판매까지 이뤄질 수 있으면 좋다. 또한, 한국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게임을 확인하고자 하는 목표도 있다. 그리고 이 게임을 중화권에서 판매하거나 운영하는 것도 큰 목표이며, 투자할만한 개발사나 팀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

Q. COG가 한국 게임을 가져가서 해외에서 서비스한 경험이 있는가? 또한, 반대의 경우도 있는가?
A. 엔플루토의 '콜오브카오스'라는 게임을 대만에 퍼블리싱 했었고, 엠게임의 열혈강호를 대만에 퍼블리싱을 했었는데 운영이 중단 됐었다가 재 운영된 사례도 있다. 반대로 웹게임 같은 경우 한국의 앤틱게임월드와 같이 했었던 적이 있다. 모바일은 아직이다. 모바일게임은 경쟁사도 많다보니 확실한 파트너사를 찾기 전까지는 일단 신중하게 접근 중이다.

Q. 한국의 개발사가 COG를 통해서 중국에 진출하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가?
A.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흔히 진행하는 퍼블리싱 계약이다. 괜찮은 게임이 있으면 서로 협상을 통해서 퍼블리싱을 계약을 체결한다. 다른 케이스는 소위 말하는 에이전시 계약이다.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게임을 살만한 곳을 찾아 주는 것이다. 요즘 같아서는 에이전시 보다는 COG가 자체 퍼블리싱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Q. 한국의 개발사들이 중국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언이 있다면?
A. 몇 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게임은 아트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반면 BM(비즈니스모델)이나 게임 플레이방식 그리고 참신한 측면에서 과거 클라이언트 게임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많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SDK를 붙여야하는 마켓이 많아 업무량이 많다. 그리고 이 업무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인데 한국의 개발사들이 미처 모두다 붙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도 중국의 게이머와 한국의 게이머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퍼블리셔가 개발사에게 플레이 방식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하면, 요청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개발사의 방식이라면서 바꾸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힘든 부분이다.

SDK 같은 경우는 특정 코드 부분만 공개하면 붙여줄 수 있다. 많은 퍼블리셔들이 SDK와 관련된 개발관련 이슈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은 마켓이 5개 정도 뿐인데 중국에는 수백 개의 마켓이 존재하다보니 아무래도 SDK 붙이는 부분에서는 중국 퍼블리셔가 능숙하다. 굳이 한 가지 더 붙이면 중국에서 한국을 진출하든 한국에서 중국을 진출하든 현지 퍼블리셔의 건의나 요청에 귀 기울일 것을 추천한다.

COG 케빈 쳉 부사장
COG 케빈 쳉 부사장

Q. 이러한 문제들에서 대해서 COG는 제공을 해주고 있는가?
A. COG는 퍼블리셔인 동시에 개발사이고 인력이 300명이 넘어서 자체적인 기술 인력을 갖추고 있다. 충분히 도음을 줄 수 있다. 게임을 통째로 계약해서 가져와 현지에 맞춰 서비스한 경험도 풍부하다. 최근에는 케로로 관련 게임을 통째로 가져와서 현지에 맞춰 변경 중에 있다. 그리고 COG는 중국 내 마켓 여러개를 통합해서 관리하고 진출할 수 있는 SDK를 보유하고 있다. 시간과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COG만의 재산이다. 그리고 COG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지사가 많아서 해당 지역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개발사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하고 게임의 수정방향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다.

Q. 한국에서는 사전등록 이벤트로 게이머 모집 후 대규모 CBT 등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에 앞서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 COG만의 전략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A. 퍼블리싱 과정부터 이야기하면 일단 소싱팀에서 게임을 가져올지 말지 판단을 한다. 일정 수준의 판단이 서면 4개의 운영팀이 붙어서 테스트를 해본다. 이후 의견을 토대로 퍼블리싱 하려는 지역에 맞는 종합 수정 사항이나 건의사항을 만들어 평가해본다. 예를 들어 중국이면 중국 대륙에 맞춰서 어떻게 바꿀지 결론을 내는 것이다. 그리고 360이나 바이두, 텐센트 응용보 등 주요 마켓과 채널들이 원하는 데이터에 게임을 맞춰준다. 잔존율이나 결제율 등 말이다. COG는 게임에서 그 데이터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있다. 한국에서 사전 이벤트가 굉장히 중요한데 중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가 아니면 사전 PR 보다는 각 마켓에서 추천을 받거나 게이머를 대량을 유입시켜주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일종의 마켓에서 밀어주는 게임이 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COG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노하우가 있다.

Q. 한국의 개발사가 COG와 함께 해야 하는 이유를 꼭 꼽자면?
A. 중국에는 상당히 큰 퍼블리셔가 많다. 그리고 한국에도 대형 회사들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큰 회사라도해도 라인업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큰 회사들은 큰 회사들끼리만 하려고 한다. COG는 이때 중소형 개발사나 중대형 개발사의 해외진출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COG는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서 서비스 영역이 상당히 넓다. 아울러 최근 대형 상장사에 인수돼 탄탄한 자금력을 보유하게 됐다. 홍보나 마케팅에서 충분한 지원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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