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11월 셋째 주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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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위클리는 지난 주간 주목받은 모바일게임 중 세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주 >

-성공 요건을 다 갖춘 대작, '히트'

2015년 하반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HIT'('Heroes of Incredible Tales', 이하 '히트')가 지난 11월 18일 출시 직후부터 이름값대로 성공가도를 걷는 중이기 때문이다. 비평과 상업성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거머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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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는 아나카, 루카스, 키키, 휴고 등 4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여러 전투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릭터마다 근거리 공격, 중거리 공격, 원거리 공격, 방어 등 특화 분야가 정해져 있으며, 3:3 PvP 콘텐츠 '난투장', 실시간 협력 보스전 '레이드' 등 다인전 콘텐츠에선 캐릭터의 특징이 더욱 뚜렷해진다. 이 밖에 국내 베테랑 성우들이 참여한 모험 모드, 게이머의 입맛대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특성 시스템', 장비 착용에 따라 캐릭터의 외형이 바뀌는 콘텐츠도 플레이의 재미를 더한다.

아울러 언리얼엔진4로 구현된 '히트'의 그래픽과 전투 연출은 여타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들을 압도해 게이머의 시선을 뺏는다. 화려한 광원효과뿐만 아니라 빠르고 부드러운 캐릭터 움직임, 세세한 질감까지 재현한 3D 그래픽 퀄리티, 전투를 다각도로 비춰주는 시점 변화, 진동과 효과음 발생 타이밍, 캐릭터의 공격에 반응하는 몬스터들의 반응 등이 전투의 박진감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린다. 적의 자세를 무너트리고 추가 공격을 발생시키는 '연계기'와 정확한 타이밍에 적의 공격을 막은 직후 공격을 되돌려주는 '반격' 시스템 역시 게이머가 전투에 몰입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히트'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exon.hit),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hiteu/id1035542779?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리듬 타는 탁구게임, 역전! 맞짱탁구 LIVE for Kakao

탁구라 하면 작은 플라스틱 공이 탁자에 튕기는 소리, 짧은 간격으로 빠르게 공을 주고 받는 플레이 과정, 작은 공이나 탁구채와 대비되는 위력적인 공 받아치기 등이 떠오르는 구기 스포츠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브리디아스마트가 개발하고 이엔피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스포츠 모바일게임 '역전! 맞짱탁구 LIVE for Kakao'(이하 '역전! 맞짱탁구 LIVE')가 이 탁구의 묘미를 잘 살렸단 평가와 함께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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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맞짱탁구 LIVE'의 가장 큰 특징은 리듬게임과 롤플레잉게임의 요소가 조합된 시스템이다. 상대로부터 공이 날아올 때 판정 구역 및 게이지가 나타나며, 공을 받아칠 때 리듬게임처럼 판정의 정확도에 따라 플레이 점수, 공의 위력 등이 달라진다. 특히, 좋은 판정을 받을수록 찬스 게이지를 많이 획득해 '찬스샷' 상태에 빨리 진입할 수 있고, '찬스샷' 상태에서 퍼펙트 타이밍에 성공하면 강력한 공격이 발동돼 경기의 주도권을 갖기 쉽다. 또한, 캐릭터의 능력치, 주고받는 공의 속도, 적과 게이머의 스킬에 따라 터치 타이밍이 달라지기 때문에 게이머는 리듬게임을 플레이하듯이 화면을 주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국을 돌아다니며 도장 깨기처럼 여러 캐릭터를 물리치는 콘셉트의 투어 모드, 투어 모드의 보상으로 캐릭터 레벨, 복장, 라켓, 능력치 부가 효과를 지닌 응원단장을 육성시키는 롤플레잉게임 요소도 갖춰 눈썰미와 순발력이 약한 게이머도 꾸준히 플레이하면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캐릭터의 외형과 능력치에 영향을 끼치는 복장 시스템도 캐릭터를 육성하는 동기로 작용한다. 이 밖에 투어 모드에서 특정 조건을 달성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자동 모드의 경우에는 직접 플레이할 때보다 터치 타이밍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만큼 게이머가 직접 플레이하기를 추천한다. 정확도에 맞춰 발생하는 진동 및 효과음을 즐기다 보면 자동 모드의 존재는 잊기 쉬울 것이다. 특히, 직접 플레이할 때의 긴장감과 스릴은 PvP 모드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역전! 맞짱탁구 LIVE'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NP.pingpong.kr.googleplay)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주의 인디게임, '마녀의 샘'

'마녀의 샘'은 100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배척받아 홀로 생활하는 마녀를 키우는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이다. 재미있는 점은 100일이 끝날 때까지 게임오버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며, 게이머의 성취도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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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는 '마녀의 샘'을 플레이하면서 주변의 재료를 모아 아이템이나 마법을 연구하거나 수련을 통해 마녀의 육체 능력을 길러 몬스터들을 토벌할 수 있다. 또한, 여러 필드를 모험하면서 퀘스트를 수행해 명성 쌓기, 일반인이나 용사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직접 써내려가는 방법도 존재한다. 튜토리얼이 끝나면 게이머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는 사항이 없어 특정 조건만 달성하면 게임 내의 세계를 어떻게 오가든 게이머의 자유다.

아울러 게이머가 플레이한 내용에 따라 게임 내 시간이 1시간 단위로 흘러 100일이란 제한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줄어든다. 캐릭터의 능력치는 수련과 장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전투만 많이 즐기는 플레이도 능사가 아니다. 그리고 게임 내에 추가 결재, 뽑기 시스템이 전혀 없는 만큼 게이머의 시간 관리 능력과 효율적인 플레이 여부에 따라 마녀의 운명이 결정된다. 게임 플레이 중 시행착오가 잦을 초반부에 대해 아쉬워할 게이머도 있겠으나 마법 조합 시스템, 애완동물 활용, 여러 분기로 진행되는 스토리 요소 등 앞으로 이어질 풍부한 콘텐츠와 마주한다면 이 게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마녀의 샘'은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kiwiwalks.witchspring),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manyeoui-saem/id1012970102?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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