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K 게임즈, “크리스탈 하츠로 신생 개발사의 패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타트업 개발사가 모든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을 선보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저희 DMK게임즈는 신생 개발사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특한 색을 입히고자 노력했습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수 십억 규모의 개발비와 대규모 마케팅을 앞세운 거대 게임사들로 재편 된지 오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력도 자금도 부족한 신생 개발사들의 성공 가능성은 더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 게임 시장의 현실.

이렇듯 점차 각박해지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신작 게임으로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 있다. 독특한 분위기로 무장한 모바일게임 ‘크리스탈 하츠’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DMK 게임즈가 그 주인공.

‘드래곤플라이트’의 성공을 통해 카카오 게임하기 시대를 이끈 넥스트플로어가 첫 퍼블리싱을 맡은 게임으로 화제가 된 ‘크리스탈 하츠’는 육성과 전략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으로, 얼마전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12일부터 시작되는 사전 등록 이벤트를 통해 본격적인 출격 준비를 마친 ‘크리스탈 하츠’. 과연 이 게임이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DMK 게임즈의 박동훈 대표, 이규하 이사와 채태병 팀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DMK 게임즈
DMK 게임즈

Q: 먼저 DMK 팩토리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A: (박동훈 대표 / 이하 박대표) 안녕하세요 ‘크리스탈 하츠’를 개발한 DMK 게임즈의 박동훈 입니다. 저희 DMK 게임즈는 17명 규모의 스타트업 업체로 넥스트플로어와 협업을 통해 ‘크리스탈 하츠’로 처음 인사를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문제도 많았고 좌충우돌 한 것도 있었지만 퍼블리셔인 넥스트플로어의 도움을 통해 정식으로 게임을 출시하게 되어 기쁩니다.

Q: 크리스탈 하츠는 어떤 스타일의 게임인가?
A:(이규하 이사 / 이하 이이사) 크리스탈 하츠는 전략과 액션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나의 캐릭터를 위주로 한 RPG가 유행하고 있지만, 저희는 보다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를 조합하고 배치하여 전투를 벌일 수 있는 파티형 RPG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태병 팀장 / 이하 채팀장) 흔히 이야기하는 세븐나이츠 스타일의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게임 속에는 탱커, 딜러, 힐러, 서포트 등 총 4가지로 나뉜 직업이 등장하며, 어떤 조합을 하느냐에 따라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이 달라집니다. 아울러 단순히 강한 캐릭터의 대결로 전투의 승패가 결정되는 모바일게임과는 달리 전투가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떻게 캐릭터를 배치하느냐, 스킬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흐름이 바뀌는 것 역시 ‘크리스탈 하츠’가 가진 재미라고 할 수 있죠.

크리스탈 하츠
크리스탈 하츠

Q: 실시간 전투를 지원한다면 자동전투는 어떻게 구성해 놓았는지?
A:(박대표) 크리스탈 하츠에는 캐릭터 이동과 스킬 사용이 실시간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문에 보스의 광력스킬을 피하거나 강력한 공격 스킬을 끊는 등의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동 전투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는데, 자동전투로 진행할 경우 캐릭터의 조합이 강조되어 무턱대고 레벨이 높은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해당 스테이지에 맞는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자동전투는 캐릭터의 조합이, 수동전투는 게이머의 센스가 중요해지는 식이죠. 이를 통해 그냥 단순히 캐릭터 키워서 반복 전투만 진행하는 일종의 단순 키우기 식의 게임과 차별화를 두고 싶었습니다.

(채팀장) 앞서 설명한 것처럼 ‘크리스탈 하츠’에는 탱, 딜, 힐러 등의 직업이 등장하는데, 탱커의 어그로(몬스터의 주의를 끄는 수치)를 높이 설정해놨어요. 이를 통해 자동전투를 진행할 경우 탱커가 앞장을 서고 딜러가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을 자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혼자서 MMORPG의 레이드 전투를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저희 게임의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DMK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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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해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게이머들의 반응은 어땠나?
A:(이이사) 처음 게임을 선보이다 보니 게이머들의 의견을 굉장히 많이 귀담아 들었습니다. 기본적인 콘텐츠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게임이 굉장히 루즈하다는 의견이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파티플레이 형 게임이라 튜토리얼을 세밀하게 구성 했는데 이게 지루하다는 평가가 많았어요.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 저희들의 생각도 있지만 게이머들의 의견 또한 많이 반영하고자 하여 게이머들에게 여러가지 피드백을 받아서 게임을 다듬었습니다.

Q: 다른 게이머와 대전을 벌일 수 있는 PvP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A: (이이사) 아레나 모드가 등장하는데, 자동전투도 지원하지만 캐릭터를 하나하나 컨트롤 할 수 있는 수동 모드도 있습니다. 때문에 그냥 자동전투를 진행하면 어려울 법한 상대도 힐러를 먼저 잡는 다던지 약점을 공략하는 식으로 격파하는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죠.

Q: 게임 내 등장하는 세트 아이템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채팀장) 사실 세트 아이템은 ‘아이템 파밍’ 요소 중 하나입니다. 국내 게이머들은 아이템을 모으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에 굉장히 익숙합니다. 때문에 세트 아이템을 모아 캐릭터에 장착 시키면 추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딜러에게 탱커 세트를, 힐러에게 공격 세트를 맞춰줄 수 도 있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힐러가 공격을 딜러가 탱커의 역할을 맡을 수도 있습니다.

DMK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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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크리스탈 하츠가 기존의 모바일 RPG와 다른 점이 있다면?
A:(박대표) 사실 가지고 있는 콘텐츠는 비슷합니다. 다만 저희는 캐릭터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는데, 모델링 쉐이더를 각자 따로 개발하여 높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일반 전투, PvP, 보스전 등 각 콘텐츠 마다 시점을 다르게 주어 더욱 극적인 효과를 주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게임과는 달리 더욱 전투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넥스트플로어와의 협업은 어떤지?
A(박대표) 작년 5월부터 기술적, 시스템 적으로 긴밀하게 협업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넥스트플로어도 개발자들 위주의 회사이다 보니 유연한 사고로 조언을 많이 해줬고, 비즈니스 파트너를 넘어서 개발자의 눈으로 같이 개발을 진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른 것 보다 굉장히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채팀장) 개발도 개발이지만 밥도 많이 사주고 피자도 잘 사줘서 정말 좋습니다.(웃음)

Q: 과금 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A: (박대표) 뻔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게이머 친화적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일정 과제를 해결하면 보상을 높이는 식으로 말이죠. ‘크리스탈 하츠’는 꾸준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충분히 과금을 많이 하지 않으셔도 즐거운 게임, 억지 과금이 없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물론 유료 콘텐츠를 이용하는 분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웃음)

Q: 앞으로 일정이 궁금하다
A:(박대표) ‘크리스탈 하츠’는 카카오 게임하기로 출시 될 예정입니다. 1월 3주 사전예약에 돌입한 것을 시작으로 2월 말에서 3월 초 즈음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박대표) 크리스탈 하츠의 CBT 당시 게임을 즐겨주었던 게이머들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식 서비스까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이사) 스타트업 회사의 처녀작이다 보니 준비가 미흡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긴밀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다.

(채팀장) 한 명의 게이머로서 부끄럽지 않은 게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전 게임과 차별화를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지만, 손맛이 확실한 게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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