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2016년 1월 2주차

비교적 조용하게 흘러갔던 연말과 연초를 지나 이번주를 기점으로 모바일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비추고 있다. 먼저 '서머너즈 워: 천공의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아레나'의 뒤를 이어 글로벌 RPG로 거듭날 신작 '원더택틱스'를 지난 14일에 출시했다.

원더택틱스160114
원더택틱스160114

'원더택틱스'는 2016년 컴투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타이틀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에 선보여졌다. 게임은 250여 종의 다양한 영웅 육성의 재미, 탄탄한 시나리오로 무장했으며 영웅의 자리 배치를 통한 전략적인 재미를 전해주며, 직관적인 조작 시스템을 마련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게임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기준 최고매출 21위를 기록하는 등 게이머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며, 구글 플레이에서도 마켓 초입에서부터 배너 광고를 만나볼 수 있어 앞으로 구글 플레이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전등록자를 모집하는 등 출시에 앞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아온 '원더택틱스'가 앞으로 '서머너즈 워'의 뒤를 이어 컴투스의 대표 글로벌 RPG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초시공영웅전설 이미지
초시공영웅전설 이미지

'마스터탱커' 시리즈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로코조이 인터내셔널(이하 로코조이)도 자사의 강점인 카드 배틀형 전략 RPG 신작 '초시공영웅전설'을 15일에 한국, 중국, 일본에 동시 출시했다.

'초시공영웅전설'은 세종대왕, 아서왕, 클레오파트라, 옥타비아누스 등 역사와 신화는 물론 소설 등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총출동 하는 모바일게임이다. 게임의 개발에는 '나루토', '유유백서', '블리치' 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피에로의 '도코구울'을 담당한 작가가 참여했으며, 게임의 음성 녹음에 16개국의 성우가 대거 참여해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현재 출시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며, 한중일 3개국 동시 출시가 진행된 게임인 만큼 추후 국가를 넘어서는 경쟁 요소가 더욱 부각되며 새로운 카드 배틀 RPG의 재미를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헤븐160111
헤븐160111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선 출시된 넥스트무브의 모바일 MMORPG '헤븐'도 신세경의 모델 활동과 OST의 여왕 백지영의 참여 등으로 더 많은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고 있으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도 '세인트세이야'와 '건담 어크로스워즈' 등의 사전 등록을 진행하며 원작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신작 출시가 비교적 적었던 연말과 연초를 지나며 서서히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1월 2주차 모바일게임
순위
1월 2주차 모바일게임 순위

이번 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여전히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대 마켓 1위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으며, '모두의마블'이 2위를 기록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레이븐'이 5위를 유지하며 넷마블게임즈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톱5에 3개 게임을 올려 놓는데 성공했다.

붐비치 이미지
붐비치 이미지

이번 주 대대적인 순위 상승을 이끌어 낸 게임은 슈퍼셀의 '붐비치'다. '붐비치'는 지난주 16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번주에는 1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유명 연예인을 성우로 섭외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재치 있는 광고 영상의 재미를 톡톡히 본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테러박사라는 밉상스러운 캐릭터의 광고 영상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테러박사 vs 전세계'가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이는 15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메가크랩'이라는 맵에서 한층 더 치열하고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가 펼쳐질 예정이다.

주사위의신160114
주사위의신160114

'주사위의 신'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주사위의 신'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20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최근 진행한 월드 스타 싸이를 활용한 콘텐츠와 테마 등의 업데이트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해외에서의 성과로 '주사위의 신'은 주중에 홍콩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는 '모두의마블'이라는 막강한 경쟁작이 존재하지만, 해외에서의 성과가 하나 둘 이어지고 출시를 앞둔 중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조이시티의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 잡는 것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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