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전투 앞세운 블레스, 왜 RXR인가?

2016년 첫 대작 온라인 게임은 블레스로 결정됐다. 블레스는 현재 캐릭터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23일 사전 스트레스 테스트 진행 후 27일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총력을 기울여 만든 블레스는 리니지2 개발로 유명한 한재갑PD를 필두로 리니지2, 아이온, 테라 등 대작 MMORPG 개발에 참여한 실력파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게임이다. 하이란과 우니온, 양 진영간의 대립 구도를 중심으로, 각 종족의 여러 이야기와 다양한 즐길거리를 담았으며,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한 고품격 그래픽을 선보여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레스 rxr
블레스 rxr

블레스가 내세우고 있는 가장 핵심 콘텐츠는 여러 종족들이 하이란과 우니온, 두개의 진영으로 집결해 대결을 펼치는 RXR(Realm X Realm)이다. 기존에도 여러 진영이 맞붙은 RVR(Realm VS Realm) 콘텐츠를 다룬 게임들은 많이 있었고, 블레스 역시 두 진영의 대결을 다루고 있는 게임이지만, 블레스 개발진들은 RVR 이상의 대결 구도를 추구하기 위해 RXR(Realm X Realm)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내세웠다.

블레스 rxr
블레스 rxr

블레스 파이널 테스트
블레스 파이널 테스트

블레스 개발진들이 말하는 RXR은 단순히 접경 지역에서 다른 종족과 죽고 죽이면서 전쟁 점수를 올리는 규모가 큰 PVP가 아니라 내부의 갈등, 경쟁까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복합적인 구도의 대결을 의미한다. RXR은 크게 진영간 전쟁과 진영 내 통치계약, 수도쟁탈전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것은 길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블레스 rxr
블레스 rxr

길드에 가입되어 있는 게이머들이 PVP, 그리고 AOS 같은 느낌을 주는 100:100 카스트라 공방전을 즐기면 보상으로 명예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이 명예점수를 사용해서 진영 내 정해진 영지의 통치계약을 획득할 수 있으며, 통지계약은 거대 길드만의 콘텐츠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공개 입찰로 진행된다. 각 길드는 어디에, 어느 정도의 점수를 입찰할지 결정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되는 방식이다.

블레스
블레스

영지를 획득한 길드는 자신이 속한 진영 내 최고의 자리인 집정관 혹은 수호경의 자리를 획득하기 위한 수도쟁탈전을 벌이게 된다. 수도 쟁탈전은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힘겨루기 싸움으로, 영지를 획득한 길드는 현재 기득권 세력과 힘을 합쳐 수도를 지킬 것인지, 아니면 반란 세력에 가담해 빼앗을 것인지 결정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길드간 협력, 배신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는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블레스 2차 C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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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2차 CBT 이미지

진영 내 최고의 자리인 집정관 혹은 수호경의 자리를 획득하게 되면 그에 걸맞는 책임과 특권이 지급된다. 아직 구체적인 보상책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그동안의 테스트에서는 최강의 장비와 월드 전체를 날아다닐 수 있는 탈 것인 와이번이 제공된 만큼 정식 서비스에서도 그 이상의 달콤한 보상이 기다릴 것으로 예측된다.

블레스 2차 C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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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2차 CBT 이미지

이전보다 더 현실적인 갈등과 경쟁을 담은 블레스의 RXR이 정체되어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오는 27일이 기대된다.

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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