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2016년 1월 넷째 주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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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모바일게임이란 무엇인가, '소울앤스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소울앤스톤'은 홍보모델 하지원과 언리얼 엔진3로 구현된 그래픽을 앞세운 1월의 대작 모바일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모바일게임 위클리에서도 '소울앤스톤'을 직접 확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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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앤스톤'은 전사, 마법사, 암살자, 마검사 등 특화 분야가 뚜렷한 4종의 캐릭터 중 2명을 선택해 여러 콘셉트로 구성된 다양한 던전을 공략하면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일발 역전을 책임지는 소환수의 수집 및 육성, 아이템을 소비해 강화시키는 장비 등의 육성 콘텐츠도 존재한다. 또한, 캐릭터 레벨과 별개로 '가문'이란 이름의 게이머레벨이 존재해 가문에 소속된 캐릭터 모두에게 적용되는 능력치 향상 액세서리, 가문 레벨에 비례하여 콘텐츠가 해금되는 등의 특징을 갖췄다.

'소울앤스톤'의 장점은 캐릭터 육성 중에 두드러진다. 원하는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 던전으로 즉시 이동하는 기능, 일정 횟수나 특정 아이템 획득 시까지 반복 전투를 지원하는 시스템, 손쉽게 육성 메뉴로 넘어갈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은 쾌적한 조작감으로 이어져 장시간 플레이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근처의 적을 자동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회피 기동과 스킬 발동에만 집중하거나 회피 외에 모든 조작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 부분도 같은 맥락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다만,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만큼 피로도가 적고, 육성 및 전투 콘텐츠가 방대하다 해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내세운 대작 모바일게임이란 호칭에 부합하느냐에 대해선 의구심이 남는다. 준수한 그래픽 퀄리티와 연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편의성, 방대한 콘텐츠 외에 방점을 찍을 만한 '소울앤스톤'만의 무언가가 부족하다. 이 밖에 운에 좌우되는 PvP, 느린 성장 속도 등이 나타나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다.

'소울앤스톤'은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weme.soulnstone),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soul-aen-seuton/id1056547880?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간만 보다 식어버리다, '카툰워즈3'

대충 그린 듯한 각종 막대인간 유닛,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8천만 건 등으로 유명한 전략 모바일게임 '카툰워즈' 시리즈. 블루지앤씨가 개발하고 게임빌에서 서비스 중인 전략 모바일게임 '카툰워즈3'는 이 '카툰워즈'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의 특징을 계승하면서 각종 신규 콘텐츠로 무장해 출시 전부터 게임빌의 글로벌 기대작으로 꼽힌 바 있다.

카툰워즈3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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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인간으로 묘사된 각종 유닛과 성의 화살, 스킬을 사용해 디펜스 형식의 전투를 즐기는 건 전작과 대동소이하지만 자원을 두고 다른 게이머와 쟁탈을 벌이는 약탈전, 최대 4명의 유닛이 각자 서로 싸우는 팀대전, 그리고 최대 7명의 초기 유닛으로 최대한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진격전 등의 추가로 콘텐츠 분량이 대폭 늘어났다. 또한, 별의 개수로 구분되는 등급제 적용, 성의 성능을 강화시키는 룬 아이템, 업그레이드 정도에 따라 룬 아이템의 효율이 달라지는 마을회관 등도 눈여겨 볼만한 변경 점이다.

문제는 캐시 재화 수정의 사용을 전제로 한 기능이 많다는 부분이다. 전투 중 강화 효과 적용은 전부 수정이 필요하고, 전투 당 백 단위의 골드가 지급되는 와중에 유닛 슬롯 확장이나 마을회관 업그레이드 시 수천에서 수만 단위의 골드를 요구해 필연적으로 수정이 필요하게 된다. 그렇다고 초반 퀘스트 보상을 통해 수정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 밖에 어렵게 모은 뽑기권 혹은 수정으로 유닛을 뽑았을 때 높은 레벨로 육성된 대신 일회용에 불과한 유닛이 등장하는 부분도 게이머에게 심리적인 박탈감을 안겨준다. 결국 외형 변화와 함께 강력해지는 유닛의 전략적 활용, 성과 마을의 능력치 육성 등을 제대로 체험하기도 전에 과금의 벽을 먼저 만나기 십상이다.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도 기분이 상하면 떠나게 되듯이 '카툰워즈3'에는 게이머를 유혹할 '당근'이 아쉽다.

'카툰워즈3'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amevil.cartoonwars3.android.google.global.normal),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katun-wojeu3/id919010633?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자유롭고 부담 없이 즐긴다, '헤븐'

넥스트무브에서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헤븐'은 네이버 앱스토어에 출시된 후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1위 등을 기록하면서 구글플레이 출시 전부터 귀추가 주목된 바 있다. 또한, 구글플레이 출시에 맞춰 백지영이 부른 O.S.T가 추가되는 등 넥스트무브가 공을 들이는 신작 모바일게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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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 필드를 표방한 필드 시스템과 게임 내 자유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특정 상황에서 생성한 던전을 제외하면 같은 지역에 있는 게이머들이 하나의 공간과 맵에 생성된 몬스터를 공유해 MMORPG처럼 다른 게이머와 교류가 수월하다. 또한, 보유한 십여 개의 액티브, 패시브 스킬 중 각각 최대 4개, 3개를 선택한 후 원하는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재미를 갖췄다. 이 밖에 일시적으로 캐릭터를 강화시키는 각성을 비롯해 탈 것 및 성물 육성, 아이템 강화, 복장 변화 등 검증된 시스템도 준비됐다.

'헤븐'에서 다른 게임에 없는 특별한 요소를 찾는 게이머라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여타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에서도 유사한 시스템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남는 건 마이크 채팅 기능이나 '소울메이트'를 맺은 게이머끼리 순간이동으로 찾아가는 기능 정도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자동 전투 및 퀘스트 진행을 비롯해 최대 60 대 60까지 지원하는 PvP, 4종의 직업이 역할을 분담하는 파티 플레이 등 다수의 게이머가 좋아할 만한 요소는 충분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취향껏 즐기기엔 부족하지 않은 모바일게임을 찾는다면 '헤븐'도 좋은 선택 중 하나일 수도 있다.

'헤븐'은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extmv.heaven.google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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