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천하 속에서 빛난 클래시오브킹즈의 역주행. 소지섭 손예진 효과?

[게임동아 김남규 기자] 지난 2014년 말에 출시된 일렉스의 모바일 전략 게임 클래시오브킹즈가 출시된지 1년이 훌쩍 넘은 지금 구글플레이 인기순위를 끌어올리며 다시 상승세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예전보다 장기 흥행 하는 모바일 게임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RPG가 주류인 현재 시장 상황에서 출시된지 1년이 넘은 비RPG 장르가 역주행을 보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클래시오브킹즈 tv
클래시오브킹즈 tv

클래시오브킹즈는 중국 일렉서가 개발한 게임으로, 과거 많은 인기를 얻었던 부족전쟁 스타일의 웹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지금까지 전세계 6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5년 구글 플레이 선정 전략 게임, 페이스북 선정 올해의 게임을 수상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2015년에 EXID 하니를 홍보모델로 기용하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그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0위권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클래시오브킹즈 순위
클래시오브킹즈 순위

클래시오브킹즈가 올해 초 다시 역주행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인기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을 앞세운 TV 광고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지섭과 손예진은 공식 카페에서 진행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과거 게임 광고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연예인이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들이 등장한 TV 광고는 위기에 처한 손예진의 연맹을 소지섭 연맹이 구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각각의 게이머들이 서로 연맹을 맺고 침략전투를 즐긴다는 클래시오브킹즈의 특징을 잘 표현해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클래시오브킹즈 순위
클래시오브킹즈 순위

애국심을 자극하는 마케팅도 시선을 끄는 부분이다. 여러 국가의 게이머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글로벌 서비스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게임 내 한국 연맹을 만들어뒀으며, PLAY FOR KOREA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광고를 보고 있는 당신이 위기에 빠진 한국 연맹을 구원할 영웅이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클래시오브킹즈
클래시오브킹즈

RPG가 주류이긴 하지만, 너무 비슷한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어 식상함을 느끼는 게이머들이 많아진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이제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은 모두의 마블은 논외로 하더라도 피파온라인3M, 백발백중, 프렌즈팝 등 비RPG 장르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클래시오브킹즈 등 일반인들이 즐기기 어려운 편인 전략 장르도 꾸준히 사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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