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몹, 중국 피닉스게임즈와 40억 원 규모 퍼블리싱 계약 체결

- 피닉스게임즈, ‘아이온’을 총괄한 지용찬 레이드몹 대표에 전폭적인 지지…‘루디엘’ 중국 서비스 계약

- 피닉스TV의 방송국을 통한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에 대규모의 마케팅 지원

- 3월부터 중국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 진행

[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게임 개발사 레이드몹(대표 지용찬)이 최근 중국 피닉스 게임즈와 자사에서 개발중인 게임 ‘루디엘’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0억 원에 이른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가는 현재, 출시도 하지 않은 국내 게임의 해외 계약이 대규모로 이루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방송국을 바탕으로 한 피닉스 게임즈의 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의 마케팅을 포함한 형태로 이루어진 계약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 그 만큼 레이드몹의 ‘루디엘’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닉스 게임즈는 홍콩을 기반으로 베이징, 상하이 등에 방송국을 가지고 있는 대형 케이블 방송사 피닉스TV의 자회사로, 본격적으로 게임 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올해 설립됐으며 지난 00월부터 레이드몹과 퍼블리싱 계약과 관련된 협의를 해왔다. ‘루디엘’이 기존의 모바일 게임과 확연한 차별점을 갖추고 완성도도 높아 피닉스 게임즈와 궁합이 잘 맞았다는 후문이다.

피닉스 게임즈의 장 윌 대표는 "레이드몹은 대형 PC 프로젝트의 성공 경험과 모바일에서의 개발 경험을 모두 가진 회사이고, 피닉스 게임즈는 피닉스 TV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거대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게임의 퍼블리싱 뿐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이드몹의 지용찬 대표도 "당장 눈 앞의 결과보다는 보다 장기적이고 글로벌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회사의 비전을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이를 제대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외에서 먼저 ‘루디엘’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후 회사의 계획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계약된 ‘루디엘’은 천공의 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신족과 마족 간의 대립을 그린 3D 모바일 RPG로, 현재 유행하는 액션 스타일의 게임들과는 달리 자신의 마을과 영지를 발전시켜 나가며 PC 온라인 게임처럼 다른 유저들과 많은 교류를 하게 되는 것이 게임의 특징이다. 3월부터 중국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직접 진행 할 예정이다.

레이드몹은 아이온의 디렉터로 유명한 지용찬 대표를 중심으로 아이온, 테라 등의 대형 온라인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있는 RPG 전문 개발사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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