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 RPG의 정점을 보여주다. 'KON'

2016년 넷마블의 첫 대형 RPG로 많은 게이머의 이목을 끌고 있는 모바일 액션 RPG 'KON(Knights of Night, 콘)'이 그동안 가려진 베일을 벗고 속살을 공개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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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은 모바일 마구마구 시리즈와 다함께던전왕 등으로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인정받은 넷마블블루가 개발한 야심작으로 파트너와 함께하는 듀얼 액션, 게이머가 직접 만든 아지트를 기반으로 펼치는 신개념 PvP인 침략전 등으로 무장한 게임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콘이 내세우고 있는 주요 특징이 모두 공개됐으며, 3월 말 출시를 앞둔 만큼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콘텐츠와 RPG 시장에서 검증된 히트작을 다수 배출한 넷마블의 노하우가 모두 더해져 넷마블 모바일 RPG 정점을 찍은 모습이다.

콘 리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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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뛰어난 3D 그래픽이다. 게임의 설치에 앞서 보이는 인트로 영상은 PC게임 못지않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콘이 가진 큰 특징 중 하나인 듀얼 액션의 이미지를 게이머들에게 각인시킨다. 게임 내 3D 그래픽도 유니티 엔진을 극한까지 활용해 뛰어난 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 착용하는 갑옷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외형과 화려한 스킬 효과, 매력적인 적 캐릭터, 한눈에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무기의 모델링 등은 최근 출시된 모바일 RPG 중 톱 클래스다.

3D 그래픽이 뛰어난 만큼 속도감 넘치는 화끈한 액션이 스마트폰 안에서 그대로 구현되며, 파트너와 함께하는 듀얼 액션이나 다양한 스킬, 광폭화 모드 발동 이후 사용하는 스킬의 경우에는 특히 화려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모바일 RPG에서 쉽게 구현하기 힘든 타격감도 특유의 빠른 속도감을 통해 해결해 짜릿한 액션의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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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역시 듀얼 액션이다. 게임에는 대검을 사용하는 기사 리디아, 두 개의 검을 사용하는 검사 베인, 화려한 파괴 마법을 구사하는 마법사 세레나, 거대한 망치를 사용하는 사제 카일 총 4개의 캐릭터가 마련됐다. 게이머는 본인이 주로 육성할 캐릭터 1명과 파트너 캐릭터 1명을 설정해 게임에 돌입하게 되며, 파트너는 소환 시 일정 시간 동안 게이머와 함께 전장에서 활약한다. 별 3개를 달성하며 클리어한 스테이지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활동하며 듀얼 액션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듀얼 액션의 재미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메인 캐릭터와 파트너 캐릭터가 합심해 발동하는 듀얼 스킬이다. 파트너의 스킬 사용을 자동으로 설정해둔 상태에서 메인 캐릭터가 스킬을 활용하면 파트너가 이해 응하며 강력한 듀얼 스킬을 발동한다. 듀얼 스킬은 앞선 모바일 RPG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일발 역전의 쾌감을 선사하며, 보는 재미도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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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캐릭터의 경우 메인 캐릭터가 얻는 경험치의 일정 비율만큼 함께 획득해 동시에 육성할 수 있으며, 파트너와 메인 캐릭터를 언제든지 교체해 플레이할 수 있다. 파트너의 능력치 중 10% 정도가 메인 캐릭터의 능력치에 추가로 더해지는 만큼 파트너도 일정 수준 이상 육성하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콘은 캐릭터 교체에 대한 별도의 재화를 요구하지 않고 캐릭터마다 파트너로 활약할 때 발동되는 버프 효과가 달라 게이머는 본인이 원하는 캐릭터를 언제든지 육성하고 파트너로 선정해 함께 모험을 떠날 수 있다.

듀얼 액션이 전면에 내세워져 있기에 다른 액션이 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게이머는 수동, 자동, 스킬자동 등 크게 3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모바일 RPG에서 주로 한 가지만 택하는 반격과 회피가 모두 마련돼 게이머의 컨트롤 실력에 따라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특히 게임 내 다양한 스킬은 물론 통제 불능 상태인 광폭화 모드까지 별도로 마련해 더욱 화끈한 모바일 액션 RPG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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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근간인 전투와 액션이 탄탄하게 준비된 만큼 다른 콘텐츠와도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파티 레이드나 요일 던전인 고대의 미궁, 한계에 도전하는 죽음의 땅 등 다양한 모드에서 게이머는 모바일 액션 RPG가 가진 고유의 재미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하게 마련된 콘텐츠 중 또 다른 게임의 핵심 콘텐츠는 전략 PvP인 침략전이다. 침략전은 게이머가 아지트에 몬스터나 타워를 배치해 잠입한 게이머를 막아내는 콘텐츠다.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대전은 아니지만, 순찰형 몬스터나 타워의 배치를 적절히 설계하면 몰래 내 아지트에 잠입한 다른 게이머를 막아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마치 액션 RPG 내에 모바일 전략 게임의 핵심 재미를 구현한 모드가 더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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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게이머는 다른 게이머의 아지트에 잠입하는 플레이도 즐길 수 있으며, 몬스터와의 조우를 피해 상대 캐릭터와 대결에서 승리하면 승리 보상으로 루비를 획득한다. 루비는 게임 내 캐시인 다이아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과 동급의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내 아지트를 더욱 든든히 방어하기 위한 몬스터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몬스터는 다른 게이머의 아지트에 잠입하는 과정에서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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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스트에서는 많은 게이머가 캐릭터 육성과 아이템 확보에 집중한 만큼 침략전이 결국 최종 보스인 다른 게이머를 물리치는 능력치 대결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정식 서비스 시에는 다양한 보상을 주고 매력을 갖추고 있는 콘텐츠인 만큼 천편일률적인 모바일 액션 RPG의 PvP를 넘어 콘의 엔드 콘텐츠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게임에는 다양한 모바일 RPG 성공작을 만들어낸 넷마블의 노하우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일던전인 미궁도 한번 클리어한 이후에 파트너 캐릭터로 탐색해 추가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으며, 더욱 좋은 아이템을 만드는 것인 핵심인 액션 RPG의 재미를 위해 침략전에서도 무기 강화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즐기도록 설계했다.

콘 리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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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게임의 진행이 막히거나 지금 어떤 것부터 진행해야 할지 고민 중인 게이머들을 위해 나침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침반을 통해서는 어느 스테이지가 현재 사냥 효율이 제일 높은지, 지금 어떤 퀘스트나 미션을 진행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제공해 게이머의 게임 플레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여기에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모두 목소리를 입혀 몰입도를 높였다. 게임 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테스트를 마무리한 콘. 아직 테스트 버전인 만큼 반복 사냥 옵션 등 일부 기능 등이 구현되지 않아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이러한 사소한 문제들은 정식 출시 이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넷마블의 대형 RPG의 시작을 알리는 임무를 맡은 콘이 지난해 3월 출시돼 모바일 RPG의 기록을 써온 레이븐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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