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2016년 3월 셋째 주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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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와 연출만 봐도 즐겁다, '드래곤볼Z 폭렬격전'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전세계 5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퍼즐 모바일게임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자막 한글 버전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원작 액션만화 '드래곤볼'의 팬인 게이머라면 이만한 희소식도 드물 것이다.

드래곤볼Z폭렬격전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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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팀을 꾸려 각종 던전을 탐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던전에서는 보드게임처럼 무작위로 정해진 세 가지 이동 범위 중 하나를 선택해 여러 아이템 및 특수 효과를 획득할 수 있으며, 적을 만나면 '드래곤볼Z 폭렬격전'의 메인 콘텐츠인 전투에 돌입한다. 화면에 비스듬히 배치된 여러 색깔의 '기' 구슬을 터치하면 맞닿은 같은 색의 '기' 구슬의 연쇄 제거, 속성 상관관계 및 스킬에 의해 공격력이 결정돼 팀 구성부터 공격 순서, 퍼즐 풀이 등 간단해 보이면서도 깊이 있는 전략성을 갖췄다.

아울러 '기' 구슬 선택이 끝난 후 펼쳐지는 2D 일러스트의 전투 연출의 경우, 가장 큰 플레이 동기로 작용한다. 화면 상하좌우를 누비며 애니메이션처럼 공방을 주고받다가 기기의 화면에 뚫고 나오려는 듯한 KO 연출로 대미를 장식해 게이머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또한, 원작 및 애니메이션에서 모습을 드러낸 수많은 캐릭터의 특징과 고유 능력, 그리고 수준 높은 고증까지 신경 써 '드래곤볼'의 팬이라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 '손오공' 등 주역들의 일본어 음성 지원이나 시공간을 넘나들며 크로스오버가 펼쳐지는 스토리도 눈여겨 볼만하다.

- 정육면체 생물들의 좌충우돌 레이스, '큐브몬랠리'

구름컴퍼니가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레이싱 모바일게임 '큐브몬랠리'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큐브몬랠리'는 한국, 미국 등 전세계 10개국에 동시 출시됐으며, 이러한 행보는 구름컴퍼니의 모바일게임 중 전례가 없었다. 그만큼 구름컴퍼니가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큐브몬랠리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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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는 경주에 참여하는 '큐브몬'을 직접 조작할 필요가 없다. 호루라기 버튼을 활용해 '큐브몬'의 속도를 조절하면 나머지 조작은 자동으로 진행된다. 다만, 관성의 법칙에 따라 속도 조절을 잘못하면 코너를 돌 때 벽에 부딪혀 주행 속도 및 스태미나가 줄어들기 때문에 호루라기 버튼을 누르고 때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또한, 경기장에 배치된 아이템의 활용, 함정이나 장치에 의한 변수도 상당해 골인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특히, 1등이 골인한 후 수 초 내에 제한시간이 끝나며, 결승전에 못 들어가 탈락하면 해당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공략해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큐브몬랠리'에는 스토리 모드 외에 다른 게이머와 골드를 걸고 승부하는'프리 리그', 다른 게이머의 기록을 깨는 '친구 리그', 자동 주행으로 간편하게 골드를 얻을 수 있고 연승할 때마다 보상이 두 배가 되는 '오토 리그', 국가 대항전 형식의 '월드 리그' 등이 준비됐다. 다만, 인공지능의 조작 실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이따금 발생해 '오토 리그'처럼 자동 조작 비중이 높은 모드일 수록 불합리하게 승부에서 패배하는 문제가 두드러진다. 경기중 발동되는 아이템들도 1등을 기록 중인 게이머만을 노릴 때가 많아 후반에 역전패를 당하기 쉬운 난이도 문제 역시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이 주의 인디게임, '다이노스온라인'

인디게임 개발사 하나게임즈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액션게임 '다이노스온라인'은 과거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공룡이 되어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필드의 여러 생물과 생존경쟁을 벌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시에 접속한 다른 게이머와 실시간으로 협력 혹은 경쟁할 수도 있다.

다이노스온라인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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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가 조작할 수 있는 공룡으로는 밸로시랩터, 딜로포사우르스, 컴프소그나투스, 오비랍토르 등이 준비됐으며, 필드에 등장하는 생물들의 경우 티라노사우르스 같은 공룡부터 거대 킹콩,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한, 사냥을 통해 습득한 경험치로 레벨을 올려 공룡을 육성시키거나 다른 공룡을 펫으로 대동하는 시스템 등이 준비돼 MMORPG와 유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3D그래픽을 사용하는 다른 모바일게임과 비교했을 때 '다이노스온라인'의 그래픽 퀄리티에 만족하기 어려운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한 종류의 공격과 점프를 반복하는 조작 패턴, 부자연스러운 공룡 및 거대 생물들의 움직임도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하지만 공룡의 입장에서 실시간으로 전세계 게이머와 함께하는 일체감이 인간 입장에서 플레이하는 여타 모바일게임과 차별화된 '다이노스온라인'만의 매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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