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2016년 3월 넷째 주 신작

2016년3월4주모바일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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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오르기까지 앞으로 한 걸음, '크레이지드래곤'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좀처럼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엠게임이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크레이지드래곤'을 내세워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려 한다. 약 2년간의 개발기간 끝에 완성된 '크레이지드래곤'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모바일게임 위클리에서 직접 확인해봤다.

크레이지드래곤160329
크레이지드래곤160329

게이머는 '크레이지드래곤'에서 여타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을 통해 검증된 전투 시스템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평범한 그래픽 퀄리티를 제외하면 스킬 연계 시스템, 공격과 회피의 조합, 적을 띄우거나 다운시켜서 콤보를 이어가는 전략성 등이 손에 쉽게 익어 게임을 계속 붙잡게 만든다. 탑승, 소환, 교체 방식으로 나뉜 용병의 사용법과 특성도 활용도가 높아 전투의 재미를 더한다.

다만, 팀대전, 공성전 등 상당수 콘텐츠가 미공개인 상태로 서비스가 시작된 점이 아쉽다. 특히, 공성전은 용병과 조작캐릭터로 이뤄진 3인 1조의 파티를 여러 개 운용하면서 게이머끼리 공방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인 PvP 모드다. '크레이지드래곤'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이 공성전은 앞서 지난 2015년 비공개 테스트 당시 구현된 바 있으나 정식 서비스 초기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중접속콘텐츠로 마을 및 마을 전용 퀘스트가 존재하지만 공성전, 팀대전 등 다른 콘텐츠의 빈자리를 매우기엔 역부족이다. '크레이지드래곤'의 진면목에 대한 평가는 공성전과 팀대전 등 주요 콘텐츠가 공개된 후에 살펴봐도 늦지 않을 것이다.

- AOS의 변신은 무죄, '코어마스터즈RPG'

AOS(MOBA) 온라인게임 '코어마스터즈'가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코어마스터즈RPG'로 부활했다. 개발사 소프트빅뱅이 '코어마스터즈'를 앞세워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코어마스터즈RPG
코어마스터즈RPG

'코어마스터즈RPG'는 '코어마스터즈'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으로, 온라인게임 버전의 캐릭터 수십 종이 그대로 등장한다. 다만, 게임 장르가 바뀌면서 액션롤플레잉게임 비중이 늘어났다. AOS 장르를 찾는 게이머라면 비동기식으로 진행되며, 캐릭터의 조작 능력보다 육성 정도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아레나' 모드에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투 파트에서는 공격과 스킬 버튼을 조합해 싸우는 간편한 조작법을 비롯해 캐릭터의 육성, 3개의 팀을 이룬 캐릭터들의 조합 등이 강조됐다. 실시간으로 조작 캐릭터를 바꿀 수 있고, 코어와 룬을 활용하면 캐릭터의 능력치 향상부터 전황을 뒤바꾸는 강력한 공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수가 발생해 게임이 흥미진진해진다. 자동 전투 및 소탕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도 돋보인다.캐릭터 하나당 액션 연출이 적어 플레이가 단조로워질 수 있는 문제의 경우, 수십 종의 캐릭터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게임 내 콘텐츠는 스토리 모드 외에 방어전, PvP, 광산 채집, 일일미션, 레이드 등 다양하게 준비됐다. 그러나 다양한 콘텐츠에 비해 게임 내에서 소모되는 재화와 보상으로 주어지는 재화의 불균형이 심해 과금의 필요성을 초반부터 느끼는 문제가 있다. 이 밖에 콘텐츠 및 육성 방법이 다양한 만큼 게임 내 여러 메뉴를 오갈 때마다 로딩이 반복되는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이 주의 인디게임, '테일밤'

슈팅 모바일게임 '달려라 뿅뿅뿅'을 통해 독특한 패러디 감각, 슈팅게임에 런게임 방식을 접목시킨 이색적인 시스템 등을 선보였던 핑퐁팩토리가 신작 '테일밤'을 출시했다. 이번 액션 모바일게임 '테일밤'의 경우, 적을 피해야만 공격할 수 있는 조작법이 눈에 띈다.

테일밤160329
테일밤160329

'테일밤'의 조작 기체는 게임 이름대로 후미에 꼬리처럼 폭탄을 매달고 돌아다닌다. 시간이 지날 때마다 폭탄의 개수가 늘어나며, 이 폭탄을 적에게 부딪쳐 물리치는 것이 게임의 기본 흐름이다. 방향을 틀어 적을 피하는 동시에 뒤를 보여야만 공격할 수 있고, 적과 부딪친 부분을 기점으로 뒤에 붙었던 폭탄이 끊어지는 특성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여타 액션게임과는 다른 느낌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아울러 조작 기체마다 달리 설정된 패시브 및 액티브 스킬, 기체의 색깔부터 이름, 모양, 스킬 등을 계승시키는 합성 시스템, 특정 타이밍에 일정 시간 동안 머무르면 무적, 보호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이벤트 존의 개방 등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 마음만 먹으면 심도 있게 즐길 수 있다. 대신에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플레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게이머는 부제 '본격 하드코어 회피액션'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색다른 느낌의 고난이도 액션게임을 찾는 게이머라면 '테일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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