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블랙박스? 오르고 ‘스마트비트’ 서비스 개시

QA 전문 기업 오르고스프트가 국내 스마트 콘텐츠 개발자들의 개발 편의성을 올려주는 스마트비트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르고스프트는 지난 11일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에서 일본 프로스크사와 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스마트비트 국내 사업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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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크사는 지난 2012년에 설립돼 2014년 야후재팬 자회사로 합류한 회사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 전문 개발사다. 그들이 만든 스마트비트 서비스는 게임 등 어플리케이션이 실행 중 오류가 발생하면 그 상황을 개발자에게 즉시 전달해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게임 뿐만 아니라, 만화 앱, e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중이다.

프로스크 켄이치 나카오 CEO의 말에 따르면 스퀘어에닉스, 반다이남코, 코나미 등 다양한 게임사들이 이 서비스를 도입해 현재 6천만이 넘는 스마트폰에 이 서비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최근 한달 사용자가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마트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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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비트를 게임에 설치하게 되면, 사용자가 게임 플레이 중 오류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의 스마트폰 정보, 로그 파일, 오류 발생 스크린샷 등이 개발자들에게 전달돼, 문제가 되는 부분을 좀 더 빠르게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진행 중인 게임의 경우, 고려해야 할 스마트폰 기기의 종류가 많은 만큼, 스마트비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오류 상황을 손쉽게 재현시켜, 헤매지 않고 문제를 빠르게 수정할 수 있다.

베린 밥콕 맥코넬 CTO의 설명에 따르면 SDK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5분이면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오류가 발생할 때만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재는 유니티와 코코스2DX를 지원하며, 향후 언리얼 엔진도 고려 중이다.

켄이치 나카오 CEO의 말에 따르면 프로스크사가 한국 진출 파트너로 오르고소프트를 선택한 이유는 오르고소프트의 QA 전문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에서도 QA 전문 회사인 디지털하트와 계약을 통해 좋은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오르고소프트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했다”며, “한국은 개발사, 게이머 모두 퀄리티에 민감하기 때문에 스마트비트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마트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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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비트의 한국 서비스를 맡은 오르고소프트 장목환 대표는 “예상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애써 준비한 게임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위험이 있다. 스마트비트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는 개발자를 위한 블랙박스”라며 “개발사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은 금액으로 서비스를 준비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르고소프트는 4월중 스마트비트 서비스 한글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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